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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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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

[ 양장 ]
최은영 저 | 푸른책들 | 2009년 02월 25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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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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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5쪽 | 320g | 140*215*20mm
ISBN13 9788957981658
ISBN10 89579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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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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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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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최은영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단편동화 「할아버지의 수세미밭」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을, 단편동화 「상여꼭두의 달빛 춤」으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장편동화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엄마가 된다는 것』,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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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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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엄마가 미혼모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미진이는 가슴속에 늘 원망과 불만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불만은 시도 때도 없이 툭툭 튀어 나와 엄마를 힘들게 한다. 미진이는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나 엄마가 유난히 젊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될까 늘 노심초사하며 마음의 문을 꽁꽁 닫은 아이다. 뜨개방을 하면서 그 어떤 엄마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미진이 엄마는 드디어 영구임대 아파트에 집을 마련한다. 전학 간 학교에서 미진이는 깡패같이 거친 아이인 나경이와 짝이 된다. 나경이와 첫날부터 싸움을 하게 되는데, 미진이는 나중에 같은 반 친구 천우에게 ‘나경이네 아빠가 대단한 사람이라 아무도 못 건드린다’는 말을 듣는다. 다음 날, 나경이는 학교에 무단결석을 하고 미진이는 선생님 심부름으로 나경이네 집에 가게 된다. 거기에서 미진이는 나경이가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되고, 나경이가 그 날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나경이가 자기 때문에 집을 나간거라고 생각한 미진이는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엄마와 함께 나경이를 찾으러 다니며 미진이와 엄마는 나경이를 둘러싼 비밀들을 하나둘씩 알게 된다. 나경이를 통해 미진이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자신을 지켜낸 엄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엄마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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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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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개)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
충남서산서동4-* 강*해 | 2010-08-16 | 제7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엄마가 된다는 것' 책은 미혼모 이야기이다. 미혼모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로부터 생긴 다 큰 아이가 어떤 고통을 받는지.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그런 아이 미진이는 그런 고통 속에서도 친구들의 우정과 도움으로 미혼모인 언니가 있는 나경이도 함께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 미혼모는 내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던 이야기였다. 미혼모들을 보면 나는 참 불쌍한 생각이 든다. 아이 아빠는 학생에 아기를 가진 것이 부끄러워 도망쳐 버리고. 어쩜 그렇게 무책임할까? 아무리 그래도 아빠는 아빠인 것이다. 피가 못 속이니까.그런 얼굴없는 아빠를 둔 미진이나 그런 아이들도 ... 더보기
'엄마가 된다는 것' 책은 미혼모 이야기이다. 미혼모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로부터 생긴 다 큰 아이가 어떤 고통을 받는지.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그런 아이 미진이는 그런 고통 속에서도 친구들의 우정과 도움으로 미혼모인 언니가 있는 나경이도 함께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 미혼모는 내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던 이야기였다.
미혼모들을 보면 나는 참 불쌍한 생각이 든다. 아이 아빠는 학생에 아기를 가진 것이 부끄러워 도망쳐 버리고. 어쩜 그렇게 무책임할까? 아무리 그래도 아빠는 아빠인 것이다. 피가 못 속이니까.그런 얼굴없는 아빠를 둔 미진이나 그런 아이들도 불쌍하다. 그런데 난 그런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아, 아닌가?
그러니까 내 생각은 미혼모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리낌없이 편안하게 대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타나는 사람들은 미혼모를 피하는 사람들이었다. 미혼모도 한 사람인데! 보통 사람들보다는 조금 다르더라도 똑같은 엄마다. 나이가 어려도 뭐가 달라도 엄마는 엄마인데 뭔 부정한 짓이라도 했는지 피해만 다닌다. 어린 사람이 아기를 낳는 것은 그 사람 잘못이 아니다. 미혼모 잘못이 아니라 도망쳐 버린 아이 아빠가 나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죄없는 미혼모와 그 아이들만 고통을 당하며 살고 있다. 그것이 부끄러운 것 모르는 바 아니지만, 솔직히 그게 부끄러울 일도 아닌데. 조금 일찍 낳고 조금 일찍 태어난 것 뿐이다.
네덜란드는 사실 이제 동성결혼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미혼모가 있는 것만 해도 끔찍(?)하게 여긴다. 나도 비교하고 싶은 것이 아니지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닌 것인데. 나는 그런 미혼모, 아이들에게 더 정이 갈 것 같다.
미혼모의 아이라는 것 때문에 왕따나 그런 따돌림을 당하는 얘들은 엄마에게 막 화를 내고 삐딱하게 군다. 그런 미진이를 봄으로써 나는 미혼모의 아이도 아닌데 엄마에게 삐딱하게 군 적은 없는 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돌이켜보니 얼마나 많이 별 것도 아닌 일로 화를 냈는지! 엄마께 죄송할 따름이다. 아빠께도. 이제는 이 책을 보아서라도 이젠 화를 덜 내도록 노력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수치심으로 못 견딜 것 같다.
세상에 있는 모든 미혼모들에게 희망이 있길 바라며, 엄마들 화이팅!

※독서교육 담당교사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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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진실로, 엄마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평점9점 | p****1 | 2009-03-14 | 신고
서른 살 엄마의 열두 살난 딸 미진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싫다. 남의 눈을 피해 이사 다니는 것도, 친구를 사귀는데 위축되는 것도 싫다. 그건 엄마가 열여덟살 고등학생 때 미진이를 낳은 것 때문이다. 너무 젊은 엄마와 흔적도 없는 아빠. 나날이 퉁명스러워지는 미진이를 대하는 엄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미진이의 아빠는 아버지가 될 생각이 전혀 없는 학생이... 더보기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298264

  1. 서른 살 엄마의 열두 살난 딸 미진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싫다. 남의 눈을 피해 이사 다니는 것도, 친구를 사귀는데 위축되는 것도 싫다. 그건 엄마가 열여덟살 고등학생 때 미진이를 낳은 것 때문이다. 너무 젊은 엄마와 흔적도 없는 아빠. 나날이 퉁명스러워지는 미진이를 대하는 엄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미진이의 아빠는 아버지가 될 생각이 전혀 없는 학생이었고, 그런 이유로 미진이에게 아버지는 원래 없었다.
  2. 미진이가 전학 간 학교에서 짝이 된 권나경은 아버지가 술로 나날을 보내며 폭력을 일삼았다. 나경이의 언니는 고등학생으로 임신을 해 집을 나갔다. 아버지의 폭력은 더욱 거세어졌다.
  3. 이들이 사는 곳은 영구임대아파트이다.

어둡자면 한없이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 책 전체를 통해 마치 작가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어느 쪽이 나을까? 아버지가 없는 것과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는 것. 또 이런 질문도 던진다. 열여덟살에 임신을 하면 아이를 낳는 게 나을까, 아닐까? 내 딸에게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아이를 낳으라고 할까, 말라고 할까? 열여덦살에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길러야 할까, 알맞은 집에 보내야 할까? 참 고통스러운 질문이고, 대답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점점 흔하게 일어난다. 미진이 엄마나 나경이의 언니같은 어린 엄마들을 찾아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미진이의 엄마는 고등학생일 때 쉼터에 몸을 의탁해 미진이를 낳고, 그곳에서 배운 뜨개질을 생활의 방편으로 삼아 힘들지만 엄마 노릇을 해나간다. 미진이가 상처받고 힘들어할 때마다 미진 엄마도 고통스럽고, 가끔은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금세 도리질을 치며, 미진이라는 귀한 생명을 얻었음에 대해, 엄마라는 고귀한 역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얼른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러나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고, 미진이의 친구나 그 엄마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견디는 일은 매번 쉽지 않다. 가장 힘든 일은 자식의 원망 어린 표정을 견디는 일이다.

 

책에서는, 미진 엄마가 매우 강단 있고, 마음이 깊고 곧아서 자신의 삶을 바로세우는 한편 자기 같은 처지의 어린 엄마들을 돕기까지 하지만, 현실에서 그러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힘든 일상에서 자식을 온전히 보듬기란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술에 절어 살며 폭력을 일삼는 나경이 아버지의 모습이 훨씬 흔하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사람이 보통 지니는 감정과 인내력을 뛰어넘어야 하는 일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진이 엄마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건 그런 이유다. 진정한 의미의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므로.

 

책은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경쾌하게 진행된다. 어린이책답게 문제를 건드리면서도 농도와 명암을 잘 조절해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 없을 정도다. 특히 천우라는 긍정적이고 중심 잡힌 아이의 존재가 책 전체에 밝은 기운을 던진다. 그리하여 천우와 경찰관인 그 아버지의 존재, 시련을 견뎌내고 더 나은 삶을 향하는 굳은 의지와 인간에 대한 신뢰, 이웃간의 온정이 보태어져 등장인물들 모두는 화해와 포옹의 해피엔딩으로 나아간다.

 

이 책, 딸 둘을 둔 엄마로서, 만일의 경우에 내 자식을 온전히 감싸안는 엄마가 되리라 다짐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책처럼 쉽게 화해되지 않는 게 세상이라서, 이 책을 가볍게 읽을 수 없고, 작가의 메시지에 선뜻 박수가 보내지지 않고, 머릿속으로 오랫동안 생각만 굴렸다. 명쾌하게 뭐라 하기에는 참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앞으로도 미진과 그 엄마에게 닥칠 온갖 시련에 대해 미리 격려를 보내는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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