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정보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06년에 개봉하여 북미에서 $124,740,460를 벌어들였고, 월드와이드 성적은 제작비3500만달러의 9배가 넘는 $326,551,094 의 극장수입을 거든 흥행작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유명 패션잡지 '보그(Vogue)'의 편집장인 애나 윈터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로런 와이스버거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대체로 원작소설보다 영화가 낫다는 평을 받았다.

메릴 스트립이 '런웨이'라는 세계적인 패션잡지사의 편집장 '(악마)미란다'역을 맡았고, '앤 해서웨이'가 그녀의 비서 앤드리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실 앤드리아 역은 앤 해서웨이가 아니고 '레이첼 맥아덤스'가 맡기로 되어있었으나 레이첼 맥아덤스가 이 작품을 고사하며 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감독은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여러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프랭켈이 메가폰을 잡았다. 의상디자이너 역시 '섹스 앤 더 시티'의 패트리샤 필드가 맡았다.

국내엔 2003년 10월에 개봉하여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730,719명을 동원했었다.

메릴 스트립은 이영화로 '제 64회 골든글러브'와 '제2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41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선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에밀리 블런트 제2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리뷰

[악마같은 상사 밑에서 살아남기]

유명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하기에 자칫 여성향 영화로 치부 될수도 있지만, 나름 악마같은 상사 밑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사회초년생의 좌충우돌 직장생활기를 그리고 있어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 코믹하게 그려진 오피스 무비이기도 하다.

영화속엔 '과정 보단 결과'라는 직장생활의 철칙이 좔좔 흐르고, 자기 자리를 위한 암투도 그려지며 코믹함뿐 아니라 시니컬함도 갖추고 있다.

* 이 영화의 명대사중에 하나 신입사원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 아닐까?

[패셔니스타 앤 해서웨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

영화는 패셔니스타 '앤 해서웨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패션에 관심없는 나지만 그냥 봐도 이쁜 '앤 해서웨이'가 아름다운 의상을 갖춰 입은 모습에 눈이 더 커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여자들에겐 명품 구매 욕구에 불을 당겼을지도...

[아쉬운 캐릭터들]

오스카상을 3번이나 수상한 메릴 스트립의 뛰어난 연기로 탄생한 '미란다 프리슬리'나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앤드리아'라는 주인공 캐릭터는 제법 괜찮았으나, 영화의 중요한 조연 캐릭터들의 설정이 좀 아쉽다. 

앤드리아와 동거중인 남자친구 '네이트'는 여자친구가를 응원하기보다 맨날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징징대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앤드리아의 직장 선배 에밀리는 찌질하고 밉상 선배로만 그려지는등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그려져있다.

[지금보면 스타가 된 조연들]

10년만에 영화를 다시 보다 보니까 여기 나오는 조연들이 지금 주연급 스타들이다. 그땐 그냥 이름 모를 배우들이었는데, 다시보니까 반갑다.

지금은 헐리우드의 주연배우로 활약중인 '에밀리 블런트'- 자기랑 이름이 같은 에밀리 역을 맡았다. 옆에는 절친 세레나 역으로 특별 출연한 세계적인 톱 모델 '지젤 번천'이다.

 *시즌 7까지 나온 멘탈리스트 시리즈의 주인공 사이먼 베이커

 *그레이스 랜드 시리즈의 '다니엘 선자타' - 사실 난 잘 모르는 배우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평점

 8.2/10 패션의 완성은 '앤 해서웨이'였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블루레이 

 1디스크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흔한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이 단 하나도 담겨 있지 않다. 대신 코멘터리는 한글자막을 지원하고 있고, 15개의 삭제씬(21분 분량)과 NG장면들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삭제씬들 다 합쳐서 확장판 만들어도 될거 같다.

* 삭제씬 중 하나 -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티립) 자리에 않아서 편집장 놀이 중인 앤드리아(앤 해서웨이)

* 재미난 장면들이 많다.

블루레이 보고 안 것들

- 에밀리 블런트는 앤 해서웨이보다 먼저 캐스팅 되었는데, 오디션 당시 만장일치로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

- 특별 출연한 지젤번천은 출연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는데, 본인이 '모델'역이 아닌 패션잡지사 직원이길 바래서 감독이 '세레나'역을 주었다고 한다.

- 영화에 마돈나 노래들이 몇곡 삽입되었는데, 감독이 패셔니스타인 마돈나 곡을 의도적으로 삽입했다고 한다.

- 에밀리 블런트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에밀리 블런트는 본인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엑스트라처럼 연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