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누구인가? 그는 매우 유명한 철학자이자 정신분석 학자이다.
그러므로 이름만은 여러곳에서 많이 들어보았고, 그가 한일에 대해서는 아주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무엇에 대해 분석하고 말하고자 했던것인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중 "프로이트"란 이름을 보자마자 그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흐뭇한 마음을 가지고 이책의 첫장, 프롤로그를 펴는 순간부터 나는 이야기속 프로이트와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마음을 빙산과 같다고 표현한 프로이트는 마음이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바다의 윗부분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의식, 바다밑에 잠겨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분은 우리가 잘은 볼 수 없는 무의식으로 분류했다. 우리는 의식이라는 아주 조그만 부분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프로이트가 말하길, 우리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보통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억압된 욕구와 충동을 무의식이라는 검은 창고에 밀어넣는다. 그런데 이걸 집어넣는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그 충동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불안이다.
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방법중 최고가 승화시키는 것, 즉 그 억압된 충동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좌절감이나 불안감, 슬픔이나 고통과 같은 감정들을 예술이라는 매체속에 승화시킴으로써 불멸의 작품들이 탄생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큰 감동을 느께곤 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러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나는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빨리 발견하고 그것을 지적해주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그러나 그걸 직접적으로얘기하면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걸 알기에 나는 일부러 모른척하거나 외면하려한다. 우리 부모님께서 항상 나의 잘못을 지적해주시면 내가 잘못된것을 알고 또 내가 그걸 고쳐 더나아지길 바라신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듣기 싫거나 반발심이 생기는 것과 같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친구들과의 갈등이나 마찰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라 더욱 좋은말만 하고 되도록이면 싫어할 말은 피하는 편이다.  그런데 4학년때 영어학원에서 디베이트라는 토론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나는 너무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상대방 논리의 헛점을 지적하고 공격함으로서 나의 논리를 펼칠 수 있는 사실이 너무 흥분되고 무언가 나의 욕구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이후 나는 일부러 교내나 학원내의 토론대회같은데에 나가 이의나 반론을 열심히 제기하고 상대팀의 약점을 지적함으로써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곤 한다. 이것도 일종의 승화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욕구가 좌절되고 억눌리며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우기 사춘기를 겪고있는 내또래의 친구들은 많은 불만과 불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자신의 무의식의 욕구를 억누르기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면 그것을 좀더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좀더 성장한뒤에는 진짜 프로이드가 쓴 프로이드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들어 마음의 병이 생기면서 정신병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음에 병이 들어 버린 정신병환자들은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데, 왜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일까?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는 ‘이런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과 ‘그로 인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 지’와 치유방법에 대해서 연구했다. 프로이트가 연구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프로이트의 연구 중 ‘정신병환자들이 왜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프로이트는 정신병원에서 수많은 정신병환자들의 모습을 봐오곤 하였다. 그런 정신병환자들이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고는 하는 것을 보고는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사람의 꿈이나 최면술 같은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분석하기도 하였는데, 여기서 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모르고 마음으로 인해 행동하게 되는 것, 무의식을 알게 된 것이다. 마음속의 모르는 부분, 무의식은 자신의 욕구를 쟁취하기 위해서 자신이 스스로 모르게 행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모르던 노래를 어느새 흥얼거리고 있다면 그것 역시 어디선가 듣던 것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무의식이 행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마음의 구조를 다시 3개의 갈등요소로 나누었다. 이에 속하는 것이 ‘원초아, 자아, 초자아’이다. 원초아란 무의식의 본능으로 즉각적이다. 본능적 욕구가 생기면 충족하고자 하는 것이다. 쾌락을 추구하므로 자신이나 타인의 마음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둘째 번으로는 자아이다. 자아란 원초아를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현실적이고 의식적이다. 원초아에서 생긴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말하자면 3가지의 갈등요소 중 경영자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자아는 사회화적이다. 도덕성이나 죄책감, 원초아의 욕구의 충동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의식적이며 원초아의 욕구를 억제하고 자아가 도덕적 목표로 달려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3가지의 갈등요소로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인다. 사람들의 마음 속의 원초아와 초자아는 항상 갈등이 맺어지기 때문에 자아는 이를 막기 위해 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무의식에 넣어버리고 다른 대상에게 그것을 돌린다던지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자아도 한계에 다다르면 결국엔 논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방어기제를 하고 만다. 이러한 방어기제로 인해 자아는 해서는 안 되는 생각들을 의식 밖으로 밀어내어 무의식의 세계에 가두어 놓는 억압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대상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치환 이라던지 인정하지 않는 부정, 어린아이처럼 행동하여서 관심을 사려는 퇴행, 애착처럼 누군가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착 같은 것을 방어기제라고 한다.
 이러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자아는 결국엔 현실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는 끝내 적응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자아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달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불안을 창조적인 것으로 돌려서 해결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 데 이를 ‘승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의 소망을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담아내 승화시켰다. 이처럼 자아가 승화를 하면서 불안을 해소하면 자아가 더욱 더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신병환자들이 왜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지’와 ‘신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인하여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음의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프로이트는 이러한 마음의 질병을 꿈이나 최면술이 알려주는 메시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고는 꿈이 알려주는 메시지의 내용대로 사람은 스스로 전문적인 치유를 하면서 무의식에 억압되어있던 자신의 마음을 풀어나가 의식으로 돌아가게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프로이트의 마음에 대한 주장은 정말 나의 마음속을 꿰뚤어 보는 것 같았다. 사람의 마음의 구조가 간단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변덕스럽게도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서 움직이기도, 도덕적으로도 움직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마음속의 3가지 갈등요소를 잘 다스리고 발전시켜야만 나 스스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 역시 나의 마음을 잘 발전시키고 키워나가 어떠한 위기라고 스스로 잘 승화시켜 나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