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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감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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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감춘 땅

조현의 오지 암자 기행

조현 | 한겨레출판 | 2008년 08월 14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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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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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08년 08월 14일
쪽수,무게,크기 319쪽 | 530g | 148*210*30mm
ISBN13 9788984312821
ISBN10 8984312827

이 상품과 관련 있는 이벤트 1

기획전 여행의 맛 : 집 떠나면 고생.도 할 만 하다! 새창 떠나보면 아는 여행의 맛, 눈으로 먼저 맛보세요~ 이벤트 기간 : 2017년 02월 21일 ~ 한정 수량

책소개

한겨레 종교/명상 전문기자 조현이 거의 1년간에 걸쳐 취재한 대한민국의 오지 암자 기행. 묘향대와 상무주암을 비롯한 지리산 자락의 여러 암자들과 화려한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달마산 미황사의 도솔암, 300여 명 비구니들의 정갈한 운문사, 두만강 너머의 일광산 범바위까지, 천상의 영역인 듯 속세로부터 슬쩍 비켜선 암자 29곳과 그곳에 사는 산승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오랫동안 전 세계의 생태ㆍ공동체 마을을 찾아다니고, 히말라야와 인도 오지를 순례하며 세계적인 영성가들을 만나온 저자는, 오지 암자를 순례하며 “세인의 출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산승들”과 만났다. 속세의 발길이 뚝 끊긴 산속 암자에서 수십 년간 독살이와 묵언수행을 해온 그들은 전광석화와 같은 선답으로 깨달음이라는 선물을 선사해준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조현

홍길동 전설을 간직한 영산강 상류 황룡강가 시골에서 태어나, 사랑채에 모여든 식객들의 왁자지껄한 풍류 속에서 자랐다. 광주일고 2학년이던 ‘광주 5·18’ 때 총검으로 가방을 검열하던 군인에 기겁한 뒤 전남도청 앞에 나다니던 누나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던 겁쟁이였다. 그 무렵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 상경하는 것으로 최초의 용기를 발휘했다. 방황의 시작이었다. 뒤늦게 검정고시를 보아 친구들보다 3년 늦게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시위 현장의 언저리를 맴돌다, 무등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시간이 남으면 ‘내가 뭣 때문에 태어나 이 고생을 하는지, 뭔 놈의 세상이 이 모양인지’ 고민을 했고, 궁금해서 견디기 어려우면 가끔씩 독서를 했다.
세계일보를 거쳐 1996년부터 한겨레신문사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와 정치부에 있다가 종교분야에 자원해 10년 넘게 마음·영성·치유·봉사·공동체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술과 커피를 마시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홀연히 산에 오르거나 여행을 하거나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은둔처소로 잠행한다. 지겨운 사람도 그리워질 때까지
... 펼처보기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지금도 귀와 온몸에 울림을 준 그들 삶에 답이 있었다

목차

만남

1장 ‘지혜로운 이인’이 지상에 내려오다
금지선을 넘어 천길 벼랑 끝으로-묘향대│절대고독 20년 세월의 동행-상무주암│부처를 품은 산 아래 작은 지붕-금대│깊은 골짝 안개 끝, 신령의 고향-영원사│변강쇠와 옹녀, 부처님이 함께 놀던 곳-벽송사│절보다 더 절 같고, 스님보다 더 스님 같은-기원정사

2장 하늘이 감춘 땅
영원히 정지한 첫사랑이여-월출산 상견성암│한반도 땅끝으로 달마가 온 까닭은-달마산 도솔암│어머니 같은 산에 퍼진 애끓는 사모곡-무등산 석불암│세인의 고단함 도닥이는 천상의 샘물-금수산 정방사│고와서 서러운 금단의 영역-운문사│하늘 등불 아래 천년 묵은 봉황-봉정사 중암

3장 신비가 문을 연다
천 길 낭떠러지 끝 구원의 밧줄-변산 부사의방│천상의 길 비추는 달빛-변산 월명암│하늘도 감동할 공덕을 보시라-사불산 사불부처│40여 년 묵언한 석봉의 자취를 찾아-계룡산 천진보탑│새로운 후천세계가 열리는 곳-대둔산 석천암│반 허공에 세워진 선지식 도량-영축산 백운암│두만강 너머 조국을 품은 터-간도 일광산 범바위

4장 달도 잠든 밤 나 홀로 밤을 밝히네
신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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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노고단 산장과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아는 사람만 아는 샛길로 빠진다. 그때부터 겨우 사람 하나 지나다닐 만한 가파른 오솔길을 오르내리기를 몇 시간. 멀리 아련한 꿈속마냥 집 한 채가 보인다. 묘향대다. 바랑 하나 메고 전국을 만행하는 선승들조차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전설의 묘향대는 지리산 중봉 아래 있다. 굳건한 암벽 바위가 둘러싼 요새 중의 요새다. 묘향대는 여기서 독야청청이다. --- p.21

상무주암에 오르기 전 꿈속의 삶이 너무나 복잡다단해서였을까, 아니면 청정한 암자의 음식이 오히려 오염된 세인에겐 어울리지 않았던 것일까. 암자에 머문 3일 동안 설사가 끊이지 않아 찬물도 마시지 않고 설사를 멈출 일을 고심하는데, 스님은 오히려 딴소리다. “찬물도 계속 마셔서 몽땅 쏟아버려. 버릴 것은 버려야지!”
--- p.39

종림 스님이 시종일관 손을 꼭 잡아준다. 마친 연인처럼, 엄마처럼. 새벽 공기는 찼지만 종림 스님이 꼭 잡은 손을 통해 전해오는 그 마음이 우주를 따사로운 햇살로 채운다. 추위도 잊고, 그곳이 동양제일의 명당인 것도 이제는 잊는다. 이슬 서린 지리산의 나무와 풀과 공기가 말한다. 세상을 온통 명당으로 만
... 펼처보기 --- p.297

YES24 리뷰

감추어도 드러나는 우리 절경 29

-- 최세라 (rasse@yes24.com)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감춘 땅에 사람이 자주 들어서 무어가 좋을까. 행여 본색을 잃을까, 침묵이 깨질까,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까 감싸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도 29곳 중 가본 곳이 있기나 한지 먼지 훑어본다. 한 곳도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2곳을 찾았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역마살보다 열 배는 더 쎄게 타고난 게으름 탓에 철마다 남의 여행기에 입과 눈을 얹는 정도다. 부지런한 여행광들에게 들은 풍월로 어줍잖게 '좋다더라'라는 후기를 전하고, 직접 발로 다니지 못한 부끄러움이 모든 여행지 앞에 늘 앞장 서 있었으나, 이 책에 나온 장소들은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보다 이렇게라도 알게 되어서 기쁜 겸손한 태도가 먼저 생겼다. (실제로 다니고 싶어도 워낙 숨어있는 험한 곳들이라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것 같다.)

저자 조현은 한겨레 종교전문기자이자 저술가이다. 지금까지 펴낸 저서만 10종인데 무엇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을 전하는 담백한 문체가 좋다. 읽다보면 복잡한 심정은 정리가 되고, 공허한 심장에는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한 줄 한 줄 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동안 때론 부끄럽고 때론 자랑스러우며 때론 못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히말라야를 비롯해 세상 사람들이 좋다는 곳을 찾아 30여 곳을 헤맸다. 달라이라마, 틱낫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영성가들도 다 만났다. 그러다 머나먼 중국도 인도도 아닌 자신의 발 아래 우리 땅에서 하늘이 감춘 땅 29곳을 발견했다. 그는 스스로를 바보였으며 이로 인해 무척 몸이 고단했다고 고백했다.

하늘이 감춘 땅의 비밀은 지리산 묘향대로부터 벗겨지기 시작해 변산, 계룡산, 월출산, 태백산을 다 거친 후, 전북 부안 울금바위에서 마지막으로 덮힌다. 금수강산 구석구석 빼어난 곳을 찾아 가파른 절벽, 한 길 낭떠러지, 하늘과 땅이 닿는 깊은 곳까지 두 발로 직접 걸었다. 함께 실린 기막힌 사진들을 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음을 알게된다. 거기에 장소마다 역사적 사실과 숨겨진 뒷이야기, 자신만의 에피소드들을 맛깔나게 버무렸다.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씩 골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서 말했던 내가 가본 그곳은 고와서 서러운 금단의 영역, 운문사와 달마가 왔다는 한반도 땅끝 달마산 도솔암이다. 최근에 밀양에 갈 일이 많아지면서 가까운 청도에 있는 운문사도 이 책 덕분에 부쩍 자주 가게 되었다. 300여명의 비구니가 자기 집 안방처럼 깔끔하게 만져놓은 경내는 가까이 들여다 보는만큼 남들 모르는 감탄과 배려를 찾을 수 있다. 초입에 웅장하게 늘어선 소나무 행렬은 '기어코 차안(此岸)과 마지막 작별을 하게 하려한다'는 저자의 평가가 정확하다. 그 곳에는 신비롭게 자리잡은 아래로 자라는 500년 된 소나무, 딱 한가지 기도는 틀림없이 들어준다는 사리암, 쉴 새 없이 정진하고 일하고 미소짓는 아름다운 비구니들이 있다. 또 한 곳인 해남 달마산 미황사는 이 땅을 돌고 돌아 땅끝까지 가게 만든 내 청년시절 기백의 종착지였다. 오래 전 일이라 왠만한건 다 잊었는데 같이 간 친구들과 그곳에서 바라본 남해의 절경은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대학시절 일년에 4번식 답사를 다니는 전공 덕분에 29곳 근처까지는 대부분 가 보았다. 하지만 팔공산은 갔으되 오도암은 보지 못한 이런 식이라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모든 행보나 감동이 저자의 절반이다. 설령 끝까지 이르렀다 한들 저자의 백분지 일이라도 깨달음이 있었겠냐 만서도.

출판사 리뷰

길도 사람도 끊겼다. 그래서 그곳은 땅이되, 땅보다는 하늘에 가깝다. 인적이 끊긴 그곳엔 어두운 가슴 한켠으로부터 영롱한 별빛이 떠올라 불을 밝히고, 별똥별이 눈물처럼 녹아 가슴에 흐른다. 그러면 선녀와 천사와 수호신과 정령들이 나와 함께 춤을 춘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내 마음의 시원을 향해 떠난다.

깊은 산속 선승들의 칼날 같은 선답
“비우고, 버리고, 잘왔다 잘 가시게”


한겨레 종교/명상 전문기자가 거의 1년간 취재해서 풀어놓는 대한민국의 오지 암자 기행.
묘향대와 상무주암을 비롯한 지리산 자락의 여러 암자들, 화려한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달마산 미황사의 도솔암, 300여 명 비구니들의 정갈한 운문사, 두만강 너머의 일광산 범바위까지, 천상의 영역인 듯 속세로부터 슬쩍 비켜선 암자 29곳과 그곳에 사는 산승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오랫동안 전 세계의 생태ㆍ공동체 마을을 찾아다니고, 히말라야와 인도 오지를 순례하며 세계적인 영성가들을 만나온 저자에게, 이번 오지 암자 순례기는 “세인의 출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산승들과의 만남”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길 없는 길을 찾아, 때론 금지선을 넘어 찾아간 심산(深山)의 수도승들은 전광석화와 같은 선답으로 깨달음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속세의 발길이 뚝 끊긴 산속 암자에서 수십 년간 독살이와 묵언수행을 해온 은둔자들의 저 깊은 눈은, 눈앞의 사리사욕을 좇으며 애달아하는 세인의 등을 시원하게 내리치는 죽비와 같다.

웅숭깊은 휴식 한 대접을 선사하는 절집
겸손하고 소박한 ‘마음살이’를 배우라


‘하늘이 감춘 땅’에서 독야청청 홀로 수행하는 이들의 얼굴은 맑기 그지없다. 하루에 고작 두세 시간 잠을 청하고, 스스로 땅을 일구어 먹을거리와 땔감을 마련하며, 수행하는 틈틈이 주변 동식물들까지 돌보는 산승의 하루는 느슨함 없이 꽉 짜여 있으면서도 여유가 넘친다. 그들은 온몸으로 수행과 휴식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오늘 나의 휴식은 진정한 것이었나 반문하게 된다. 휴식마저 경쟁하듯 의식적으로 치르는 이상한 세상이 된 지 오래다. 아무리 좋은 곳에서 놀고 즐겨도, 아무리 열심히 늘어져도 주말이 끝나면 어김없이 월요병이 찾아오고, 매년 여름휴가가 끝나면 그 시간만큼 후유증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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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OECD에 가입된 30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이고, 행복지수는 30위다. 그리고 세계 179개국 중 행복지수는 102위다. 그런데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는 행복지수가 3위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물질적 탐욕에 사로잡혀 만족할 줄 모른다는 증거 아닌가. 배부른 거지, 영혼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인 것이다. 예수와 함께 세계 2대 성인인 성가모니는 일찍이 “탐욕을 버려라. 탐욕이 너를 망칠 것이다”라고 가르쳤다. 무한경쟁에 부대껴야 하는 자본주의의 삶은 그지없이 고달프고 강파르다. 그럴수록 좀 느릿하고 느긋하게 삶을 곱씹고 되씹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 삶의 의미 찾기, 사람답게 살기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 고달픈 삶의 길벗이 되어주는 웅숭깊은 책이 바로 조현 기자의 《하늘이 감춘 땅》이다. - 조정래 (소설가)


《하늘이 감춘 땅》이 수천 년 동안 감춰진 보배들을 대처에 내놓은 듯한 두려움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나라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땅임에도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곳들이 많은지 새삼 깨달을 것이다. 또한 깊은 암자와 토굴에서 한 우주의 생명을 깨우는 치열한 진검승부를 보게 될 것이다. - 수경 스님 (불교환경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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