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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고전예술편

진중권 | 휴머니스트 | 2008년 04월 14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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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고전예술편

이 상품의 시리즈 (6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58622376
ISBN10 895862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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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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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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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장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서
이미지는 보통 형태와 색채의 두 요소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것도 크게 소묘와 채색의 두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형태가 더 중요한지, 색채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소묘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 이 책도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인간은 세상의 모든 것을 그려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간 자신의 모습이었다. 신체는 아름다워 보여야 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화가들은 먼저 신체 부위들 사이에 적절한 비례를 찾으려 했다. 아름다움이 수적 비례에 놓여 있다는 것은 인류의 아주 오래된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논문을 토대로, 각 시대와 문화가 인체의 묘사에 각각 어떤 비례론을 사용했는지 살펴보게 된다. 비례론의 차이는 곧 양식의 차이를 의미하고, 양식의 차이는 예술의지의 차이를 의미한다. 우리의 여행은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출발하여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로 이어진다.

2장 색과 빛의 황홀경
소묘가 끝났으면 이제 채색을 해야 한다.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구의 미감에는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다. 즉 고대인들이 형태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다면, 중세인들은 무엇보다도 색채와 광채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다. 이 미감의 변화는 물론 고대인과 중세인의 세계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고대인이 인간에게서 아름다움을 보았다면, 중세인은 아름다움을 신에게서 찾았다. 그들은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신에게서 흘러나오는 빛이 그 바탕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초감각적 빛을 감각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이것이 중세의 장인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장에서는 로사리오 아순토의 저서를 토대로 미와 예술에 대한 중세인의 생각을 살펴보게 된다. 중세의 예술은 우리를 감각의 세계를 넘어서 저 높은 곳에 있는 초감각의 세계로 고양시킨다. 그것을 감상할 때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 아래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다.

3장 자연을 내다보는 창문
‘부활’이라는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르네상스시대에 서구인의 미감은 고대 그리스 취향으로 돌아간다. 미에 대한 실질적 정의가 형식적 정의로 바뀐 것이다. 아름다움은 다시 형태로 거처를 옮긴다. 이 미감은, 바로크 시대에 약간의 저항을 받지만, 그 후 수 백 년 동안 서구미술의 대(大)이론으로 군림하게 된다.
형식에만 국한된 변화가 아니다. 내용의 측면에서도 르네상스의 예술은 중세와는 현저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신에 대한 관심은 이제 서서히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 간다. 이에 따라 중세 이래로 내려오는 성서와 별도로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이교적 내용이 회화의 주제로 전면에 나타난다.
3장에서는 알베르티의 저서를 토대로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구미술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살펴보게 된다. 특히 알베르티가 중세적 이미지 제작의 관행을 비판하면서 중세의 미론을 어떻게 하나하나 무너뜨려 나가는지에 주목하라.

4장 상징 형식으로서의 원근법
앞에서 이미지를 이루는 두 요소, 즉 형태와 색채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묘에 채색을 하여 이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다음은 이 이미지를 배경 속에 배치하는 문제가 남았다. 그러려면 대상과 배경 사이의 공간적 관계를 규정해야 한다. 공간에 대한 묘사는 시대마다 달라진다. 르네상스 시대에 그것은 ‘원근법’에 따라 이루어졌다.
중세회화의 배경은 공간의 재현이 아니라 구성의 평면에 가까웠다. 하지만 르네상스의 화가들은 대상만이 아니라 공간까지도 눈에 보이는 대로 재현하려 했다. 중세회화의 이질적 공간들의 집합이라면, 르네상스 회화 속의 공간은 수학적, 기하학적 원리에 따라 구축된 하나의 균질적 공간이다.
5장에서는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논문을 바탕으로 르네상스의 원근법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흔히 르네상스의 선원근법이 대상을 재현하는 유일하게 객관적인 방식이라 생각하나, 파노프스키에 따르면 그것은 하나의 ‘상징형식, 즉 재현하는 가능한 다양한 방식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한다.

5장 물구나무 선 원근법
흔히 투시법은 서구미술에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르네상스의 원근법이 유일한 투시법인 것은 아니다. 파노프스키가 지적한 대로 그것은 가능한 많은 투시법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서구의 원근법과는 다른 투시법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러시아 성상에 적용된 역원근법이다.
르네상스 원근법은 움직이지 않는 시점을 전제한다. 하지만 이 전제를 무너뜨리면, 선원근법과는 완전히 다른 투시법이 탄생한다. 러시아 성상에서는 시점이 움직인다. 이렇게 움직이는 시점으로 본 본 장면들을 하나로 통일시킬 때, 외려 가까이 있는 것일수록 짧게 묘사되는 흥미로운 표현이 등장한다.
5장에서는 셰긴의 저서를 토대로 러시아 성상의 역원근법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역원근법은 미발달한 형태의 원근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완전히 성숙한 투시법이다. 매우 엄격한 원칙에 따라 구축된 이 색다른 유형의 원근법은 세잔에서 시작된 20세기 큐비즘의 원리를 선취하고 있다.

6장 도상학에서 도상해석학으로
현대예술은 내용보다 형식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하지만 19세기 이전만 해도 형식은 여전히 내용에 종속되어 있었다. 즉 그림에서 보는 형태와 색채는 인물과 사물의 재현에 사용되었고, 이는 다시 종교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 마디로 그림은 ‘보는’ 것이기 이전에 ‘읽는’ 것이었다.
한 그림의 의미는 당대인에게는 직관적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 그 그림에 의미를 주었던 사회적 맥락도 사라져 버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림을 봐도 더 이상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안 되는 상황이 찾아온다. 바로 이 때문에 그림을 읽는 학문이 필요한 것이다.
이 장에서는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논문을 토대로 그림의 의미를 읽어내는 절차에 대해서 살펴보게 된다. 파노프스키에 따르면, 그림 읽기는 전(前)도상학적 단계, 도상학적 단계, 도상해석학적 단계의 세 계단을 거친다고 한다. 마지막 도상해석학적 단계에서 그림은 자신의 최종적 의미를 드러낸다.

7장 엘 그레코, 신학적 가상현실
왜 시대와 문화마다 양식이 달라지는 것일까? 어떤 이들은 그 원인을 재료나 기술의 차이에서 찾고(젬퍼), 어떤 이들은 그것을 경제적, 정치적 토대의 변화로 돌리고(하우저), 어떤 이들은 그것의 원인으로 지각방식의 변화를 제시한다(뵐플린). 또 하나의 유력한 가설은 그것이 사회의 정신적 분위기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리라.
예를 들어 고딕의 첨탑이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 인간의 염원을 담고 있고, 르네상스의 자연주의가 현세에 대한 긍정을 담고 있으며, 근대의 사실주의가 마친 일어나던 과학정신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양식의 원인을 정신에서 찾는 방법을 미술사학에서는 ‘정신사로서 예술사’라 부른다.
여기에서는 막스 드로르작의 저서에서 ‘마니에리스모’에 관한 장을 취하여, 사회의 정신적 분위기가 어떻게 회화의 묘사에 영향을 끼치는지 추적하게 된다. 범람하던 물질주의에 반발하는 엘 그레코의 정신이 어떻게 현실공간을 오늘날의 가상현실(VR)과 비슷한 곳으로 바꾸어 놓는지 주목하라.

8장 시(視) 형식으로서 미술사
무엇이 양식의 변화를 낳는가? 뵐플린은 양식의 변화는 시형식(Sehform)의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양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이 대개 미술의 바깥에 있는 요인에 주목한다면, 양식의 변화를 지각방식의 차이로 설명하는 뵐플린의 이론은 철저히 내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칭쿠에첸토(1500년대)와 세이첸토(1600년대)의 비교를 통해, 뵐플린은 미술사는 그 자체 안에 변화의 동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순수 형식주의적 접근은 파노프스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형식의 변화라는 것도 알고 보면, 그 바깥의 다른 요인들과 연동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뵐플린의 대표적 저작을 통해 르네상스 고전예술과 17세기 바로크 예술의 양식적 차이를 살펴보게 된다. 뵐플린의 형식주의적 접근은, 비록 파노프스키의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양식변화를 예술내재적 원리로 설명하는 유일한 이론이라는 점에서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9장 예술가를 다는 저울
미술사는 화가나 조각가만의 것이 아니다. 위대한 예술운동의 배후에는 종종 위대한 비평가가 있었다. 예술가와 대중 사이에서 비평가는 예술가에게 대중의 취향을 전달하고, 대중에게는 예술가의 메시지를 이해시키면서 사회의 예술적 취향을 형성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바로크가 발흥을 하던 시절, 프랑스만은 여전히 고전주의의 아성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도 바로크의 물결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프랑스에서 고전주의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화가가 아니라, 로제 드 필과 같은 아마추어 비평가들이었다.
9장에서는 알베르트 드레스드너의 저작을 바탕으로 미술사에서 비평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자. 화가가 아닌 아마추어 딜레탕트들의 비평이 어떻게 견고한 프랑스 아카데미의 고전주의를 무너뜨리고, ‘로코코’라는 프랑스판 바로크의 관능적 양식을 낳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다.

10장 고대인의 자연은 어디로?
프랑스에 로제 드 필이 있다면, 독일에는 빙켈만이 있었다. 빙켈만이 활동하던 당시의 유럽은 로제 드 필이 활동하던 시절과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특히 바로크 취향의 과잉으로 고통을 받던 독일에서는 정점을 지나 몰락으로 치닫는 바로크를 대신할 새로운 취향이 필요했다.
가철본으로 발표한 빙켈만의 짧은 글은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 이는 물론 빙켈만이라는 개인의 생각이 동시에 시대정신을 대변했기 때문일 게다. 한 마디로 당시 유럽은 바로크나 로코코와 같은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취향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 장에서는 빙켈만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신고전주의 예술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로제 드 필이 고전주의에 대항하여 바로크를 관철시키려 했다면, 빙켈만은 바로크를 극복하고 고전주의를 다시 확립하려 했다. 어느 쪽이든, 이 거대한 취향의 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비평가들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11장 혁명의 예술, 예술의 혁명
역사는 반복되는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운동, 고전주의에서 로코코로 넘어가는 운동, 신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운동에서 구조적 동형성을 볼 수 있다. 다비드의 신고전주의는 어떤 의미에서는 오래된 고전주의 이념의 부활이나, 거기에는 현대성의 요소가 들어 있다.
나아가 우리는 모더니즘이 신고전주의에 반대하는 낭만주의 운동에서 정신적 자양분을 취했음을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비드의 신고전주의에서 들라크루아의 낭만주의에 이르는 과정을 우리는 현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서서히 예술적 모던을 준비하던 시기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11장에서는 프리들랜더의 저서를 토대로 다비드에서 들라크루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회화의 역사를 살펴볼 것이다. 프리들랜더는 이 변화를 과거에 미술사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연관시키면서, 동시에 이 변화가 그저 과거의 반복이 아니라 동시에 현대성을 구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12장 인간, 신을 닮기를 거부하다
20세기에 들어와 고전예술의 이념을 무너지고 예술은 크게 모습을 바꾸었다. 이 예술적 현대에 반감을 표한 것은 대중들만이 아니었다. 예술학자들 중에서도 예술에 일어난 이 혁명적 변화를 매우 못 마땅하게 생각한 이들이 있었다. 그런 이들을 흔히 ‘문화보수주의자’라 부른다.
시간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과거의 예술이념을 회복하자는 문화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은 가망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들은 진보적 모더니즘의 특성을 누구보다 더 예리하게 본다. 현대예술과 대비되는 고전예술의 이념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의식하는 것도 그들이다.
12장에서는 한스 제들마이어의 저서를 토대로 고전예술의 이념이 붕괴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돌아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점철된 이 저서에서 제들마이어는 예술적 현대를 독립자율화와 탈중심화로 특징짓고, 그것을 예술적 퇴폐의 현상으로 규정하며 중심의 상실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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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역시 명쾌하고 재미있다.
평점8점 | f***2 | 2008-05-27 | 신고
 

진중권의 글은 명쾌하다. 겉치레가 없다보니 술술 읽힌다. 물론 비전공자가 보기에 약간 어려운 대목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읽는 재미와 속도감이 있다. 그의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런 명쾌함과 분명함이 그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가끔 너무 과격한 발언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전문 분야에서 보여주는 그의 필치는 매력적이다.


서양미술에 대해 몇 권을 읽었지만 교양과 재미 위주로 읽다보니 정확한 선을 긋기가 쉽지 않다. 평론가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누어지고, 시대나 작가를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그 중요도가 바뀌는 현실에서 일반 대중이 정확한 흐름을 아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이 책도 그런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다른 책에서 그렇게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 않는 화가나 평론가에 많은 부분 의지하는 대목도 보이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참 흥미롭다. 시대나 유파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지 않고 미술의 근본 요소인 형태와 색채에서 출발하는 체계론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각 장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그 중심은 한 평론가의 이론을 중심으로 해석되어진다. 얼핏 보기에는 저자만의 색채가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이 이론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론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체를 관통하는 이론을 내가 발견하지 못한 점이다.


그의 다른 미학 책처럼 이 책도 화려하다. 풍부한 사진과 명쾌한 해석은 서양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쉽게 다가가게 만든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대목도 만난다. 그러나 대중을 위한 교양 미술사로써 지녀야 할 세부적이고 상세한 설명은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또 그가 중요하게 내세우는 평론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사실 문학평론이 주례사 비평으로 전략한지 오래된 한국문단을 생각하면 냉철한 시각이 아쉽다. 다양한 시선과 해석은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독자들의 감식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곤혹스러운 대목이 있었다. 하나는 원근법이고, 다른 것은 그림에 대한 비평이다. 동일시점에서 본 원근법에 익숙한 나에게 러시아의 원근법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다. 당연하게 생각한 서양의 원근법에 익숙하다보니 새로운(?) 원근법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나의 뇌가 너무 굳어서 그런 모양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원근법을 보면서 그 그림을 좀더 이해하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 그리고 몇 작품에 대한 평에서 기존에 읽은 미술서적과 다른 관점이 보이면서 약간 혼란을 가지게 되었다. 단순히 비평가의 취향이라고 치부하면 쉬울지 모르지만 아직 그림 보는 눈이 일차원에 머물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보아 넘기기가 쉽지 않다.


책은 19세기 미술에서 멈추었다. 다음 권에서 현대 미술에 대한 설명이 나올 텐데 상당히 기대된다. 사실 이전의 그림들은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대목들이 많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었는데 현대 미술은 추상적이고 표현적이다 보니 쉽게 다가가기가 어렵다. 그냥 즐기면 되겠지만 그림 속에서 뭔가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1권에서 얻은 지식과 앞으로 얻을 지식이 합쳐지면 조금은 더 미술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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