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800원 |
---|---|
판매가 | 8,82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절판
발행일 | 2008년 02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11쪽 | 308g | 136*195*20mm |
ISBN13 | 9788990739728 |
ISBN10 | 8990739721 |
3월의 굿즈 : 투명 아크릴 독서대/빅백 키링백/데스크 오거나이저/스트링 백팩
국내도서/외국도서/직배송 GIFT 3/4/5/8만원 이상, eBook/크레마 5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2024년 02월 29일 ~ 2024년 03월 29일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태극기 & 무궁화 체인 배지 증정
이달의 주목 신간 & 추천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태극기 & 무궁화 체인 배지' 선착순 증정 (포인트 차감)
2024년 03월 01일 ~ 2024년 03월 31일
3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음반은 앨범을 통째로 들어야 하고 단편소설도 소설집으로 읽어야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음원으로 듣는 음악은 히트곡만 듣게 되고 단편소설을 소설집으로 읽는 것은 대부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쓴 같은 작가의 작품은 그게 그거인 듯 반복적이라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선호했다. 그런데 이언 매큐언의 단편 소설집을 읽으면서 왜 한 작가의 단편집을 통째로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언 매큐언의 ‘첫사랑, 마지막 의식’은 연작도 아니면서 소설 하나하나가 분리되지 않고 얽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체가 같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소설집이다.
제목에 첫사랑 따위가 들어 있다고 말랑하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칠 소설이다. 살다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소설은 보기를 처음 본다. 공포소설이나 웬만한 장르소설도 이보다는 덜 무서울 것이다. 공포소설의 악역은 애초부터 악역을 맡고 나오기 때문에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존재다. 그러니 우리는 그저 이야기로 긴장감을 즐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첫사랑, 마지막 의식’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공포물의 주인공처럼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거대한 전지가위나 전기톱을 들고 설치는 악마도 아니고 지구를 넘보는 외계인도 아니다. 그저 외로움에 지쳐 고립된 평범한 사람들이다. 너무 평범하고 담담해서 더 무시무시하다.
첫 번째 소설 ‘입체기하학’에서는 주인공은 조부의 일기장에 파묻혀 지내는 남자다. 조부는 일기장 이외에도 포르말린에 담아놓은 형무소에서 숨졌다는 캡틴 니콜스의 페니스를 남겨두었다. 남자의 아내가 오직 일기장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남편에게 화를 내며 페니스가 든 병을 깨버렸다. 남자는 조부의 일기장에 나오는 입체기하학의 방법대로 공간을 접어서 물건을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아내를 없애 버린다. 포르말린에 넣어둔 페니스정도에 뜨악해진다면 다음 소설은 읽지 못할 것이다. ‘가정처방’에서 14살 소년은 자기 여동생 코니를 강간한다. ‘나비’에 등장하는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하는 남자는 아홉 살짜리 소녀를 운하에서 밀어 버린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소녀의 장례식에 갈 준비를 한다. ‘벽장 속 남자와의 대화’에서 벽장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남자는 ‘나비’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처럼 여겨진다. 지금은 아니지만 결국 소녀를 죽이는 남자가 되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 대부분의 소설에는 10살 언저리의 소년과 소녀들이 등장한다. 연약하고 힘없는 소년과 소녀들이 성인들에게 유린당한다.
아이들을 유린하는 성인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외롭고 가여운 사람들이다. 독자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선과 악이 명쾌한 소설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악인에게도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들이 너무 끔찍하고 무서워서 오줌을 지릴만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사건의 가해자가 지독히도 평범할 때 독자는 정말 난처하다. 나는 어떻게 이 책을 읽어야하는지 혼란스럽고 어려웠다. 이 소설집은 수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왜 작가가 이런 식으로 소설을 쓴 것인지 제대로 된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복잡하고 어지러운 책이다. 작가가 원하는 것이 이런 혼란이라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함부로 읽어 보라고 말할만한 소설집은 아니다. 마치 선악과를 먹고 당황한 아담과 이브가 된 기분이다. 열지 말아야 할 어떤 것을 연 느낌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언 매큐언은 첫 소설집인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서머싯 모옴 상을 받았으리라.
몇 년 전에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을 읽다가 너무 지루해서 포기했다. 도통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제 ‘첫사랑, 마지막 의식’을 읽었으니 ‘암스테르담’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