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파스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파스타 레시피들을 인터넷에 찾아보는것은 물론 파스타 책들을

즐겨 구매하곤 합니다...

이 책은 제목이 냄비 파스타라서 호기심에 구매한 책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 블로거인 에밀리에 페랭이 지은 책으로 그녀는 기본적으로 고기,초콜릿 대신 두부, 아몬드 풰레릉 이용한 채식 레시피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챕터에서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채식 냄비 파스타'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호박 오일 냄비 파스타, 말린 토마토 냄비 파스타, 버섯 크림 냄비 파스타, 아스파라거스 치즈 냄비 파스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채소들을 이용해 건강을 생각한 레시피들이 다수 실려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익숙한 맛 전통 냄비 파스타

-이국적인 맛 색다른 냄비 파스타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채식 냄비 파스타

세 파트 모두 냄비 파스타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어 분류해 놓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프랑스적인 파스타 뿐만 아니라 조금 베이직한 느낌의 파스타, 퓨전스러운 파스타까지 골고루 담아서 다채로운 점이 좋습니다...

보통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는 파스타 전문점을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명이구요.

 집에서 열심히 엇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해도 사실 그 특유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는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파스타는 만들기가 그리 간단하고 쉬운 편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저자는 일부러 냄비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안에 파스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도 레시피가 어렵지 않고, 도구도 이것저것 필요없이 냄비 하나만 딱 사용하니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시간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채식을 강조하기 때문에 양파, 애호박, 가지, 토마토, 버섯 등의 친숙한 채소들을 함께 사용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밝힌바와 같이 특별히 요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낼수 없는 사람, 집에 가스레인지밖에 없고, 그릇도 몇 개 뿐인 학생, 하루 종일 가족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엄마, 설거지거리 걱정없이 먹는 걸 즐기고 싶은 사람,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집에서 건강하고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라 저에게 필요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던 대목이기도 합니다.

알배기 배추 냄비 파스타라고 들어보셨나요?

파스타 종류 중에서 쇼트 파스타로 만들어낼수 있는 간편하고 쉬운 파스타입니다.

준비시간 20분에 조리시간 20분,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도전해보았습니다.

물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재료들은 적절하게 교체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가령 염소젖 치즈라고 되어있는 부분에는 옆에 생모차렐라치즈로 대체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외 알배기 배추도 비슷한 채소로 대체하면 되고, 햄,양파,파슬리 등으로 후다닥 만들어내면 끝입니다.

햄이 들어가서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고, 쇼트 파스타를 사용했기에 아무래도 전통적인 파스타와는 차별화된 느낌이 더욱 좋습니다.

치즈의 풍미가 더해지니 아이들은 연신 맛있다고 하더군요...

조금 중국스러운 느낌의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으시다면 '차이니스 에그누들 냄비 파스타'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재료비도 저렴하고 난이도도 낮은 단계, 준비시간 15분에 조리시간 25분 요리입니다...

차이니스 에그누들이 구하기 힘들다면 칼국수 생면을 사용하시면 색다르게 즐기실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허브향을 첨가하거나 두부를 첨가해도 맛있다고 합니다...

보통 파스타하면 토마토나 크림을 넣은 형태만 떠오리기 쉬운데, 이처럼 중국스러운 형태로 즐기니 색다르더라구요.

우리가 아이디어를 조금씩 낸다면 한국식 파스타도 얼마든지 개발할수 있겠구나 싶었던 순간입니다...

제가 기존에 즐겼던 파스타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면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짧은 파스타는 특별히 냄비 파스타에 맞춤형태로 잘 맞는것 같습니다...

카사레체, 카스텔라네, 첼렌타니, 콘킬리에 리가테, 코키에트, 파르팔레, 파르팔리네, 푸실리, 강세트, 가르가넬리, 지랄돌레, 마케로니, 오레키에테, 펜네 리셰, 펜네 리가테, 피페 리셰, 피페 리가테, 리가토니, 토르틸리오니, 트로피에...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름들이지만, 파스타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걸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도 이제 마트에 가면 파스타의 종류들을 살피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능하면 다양한 파스타를 구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파에야를 먹은적이 있는데, 특유의 맛이 강렬해서 또 먹고 싶더군요...

이 요리는 파에야 파스타입니다...

파에야를 조금 변형한 형태로 파에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맛일것 같습니다...

아스파라거스와 치즈가 만나면 어떤 맛일까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파르팔레나 파르팔리네, 강세트 등의 리본 모양 파스타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즐거운 냄비 파스타입니다...

아스파라거스의 아삭한 질감과 치즈의 풍미를 더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느 파스타라고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