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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5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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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240g | 128*188*20mm |
ISBN13 | 9788991360389 |
ISBN10 | 8991360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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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1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우선은 책을 재미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멘사퍼즐은 아주 어렵거나, 심각한 문제들이 아니다. 이런 퍼즐을 못한다고 해서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무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에 재미를 느낀다면 지금까지 자신안에 잠재된 능력을 눈치채지 못했을 뿐, 개발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무한한 잠재능력이 숨어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
「멘사 추리 퍼즐 」지형범, 멘사코리아 전회장 추천사 中 |
요즘 한창 방영중인 'tvN 문제적남자'를 애청하고 있다. 다른 예능은 굳이 챙겨보지 않지만, 문제적남자의 경우는 본방을 보지 못하면 재방으로 볼 정도로 좋아하는 프로이다. 방송을 보면서 맞추는 것도 있었지만, 못맞추는게 더 많은 나로서는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된다. "어쩜 저렇게 생각을 하지?!!" 보다보면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보면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정말 생각하는 정도가 다른것 같다' 라는 생각에 부러움도 갖게 된다.
그런 부러움과 생소한 문제와 답을 알아가던 이때, 최근 문득 저런 문제들은 '도대체 어디서 만나볼 수 있지?' ,'나도 많은 문제들을 보며 감을 익혀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검색을 해보던 중 알게된 책이 '멘사 퍼즐 추리'이다. 이 도서 제목을 보고 처음엔 구매에 있어서 고민을 좀 했다. '멘사' 라는 이 단어가 참.. 나와 거리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난 '뇌가 섹시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같다.
고민을 그만하고, 결정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가끔 인터넷에 떠도는 '멘사회원들이 푸는 문제'를 보다 보면 고도의 계산능력이나 추상적인 답을 요하는것 보다는, 답을 알고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들로, 역발상, 창의력이었단 생각이 떠올랐다. 그 생각과 '멘사 퍼즐 추리' 라는 책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펼친 'puzzle 001' 문제를 읽고, 그 단서를 읽었는데, "응?!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천천히 생각해보자란 생각에, 읽고 또 읽어봤는데도, 도저히 결론을 내 머리론 내릴 수가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하단에 써있는, 정답페이지로 시선을 돌렸다. 정답을 알고 보니, 당황스러웠으나, 이건 그나마 그 당황스러움도 납득이 되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만난, 몇몇의 문제는 '넌센스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puzzle 037'의 경우는 단서를 아무리 보아도 방법이 없어보이자, 나는 '폭풍이라도 불었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답을 확인 하는데, 아닐 줄 알았던 생각이 답이었다. '아무리 폭풍이 불어도 그렇지' 라는 생각에 이해는 잘 안되었으나, 그래도 맞췄다는 생각에 기분이 참 좋았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떤 문제의 경우는 이랬다. 도형문제로 예를 들자면, 요녀석은 집에서 남아 돌던 나무 젓가락까지 사용해 해보았음에도, 삼각형이 계속 요구하는 갯 수 보다, 하나가 더 많게 나왔다.
'이럴 수가,비록 수학때문에 문과를 갔지만 도형은 참 좋아했으며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아니었나..? '
그렇다. 학창시절 나는.. 과학 중에서도 생물을 참 좋아했었다.
그래서 이과를 가고 싶었으나, 수학이... 수학이... 안타까운지라, 포기하고 문과로 갔다.다시한번 문과선택이 현명했음을 느끼며, 답을 펼쳤다. '이게 뭐야..' 답을 보는 순간 터져나온 말이었다.
답은, 그런 수학적 머리와는 사실 전혀 상관 없는 것이었다. "서투른 목수가 연장탓 한다"고 괜한 탓을 한것이었다. 답은 외부 삼각형 하나를 따로 만드는 것이었다. 근데 더 화가 났던건 내가 그 생각을 전혀 안한건 아니었다.
초반,공책에 도형을 그릴때만해도,
"외부에 있는 것을 따로 떼어내어 만들면 갯수가 딱 맞을 것 같은데, 아쉽다."
라고 분명 입밖으로 소리내면서도, 따로 만들지 않고, 틀안에서 계속 요구하는 답을 찾으려 애를 썼었다.그러다 안되니 나무 젓가락까지 이용했었다. 그 고민한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으면서도, 그게 너무 한심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 순간이고, 페이지를 넘겨감에 따라, 어떤 문제는 읽자마자 답이 떠오른 것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것들을 보면, 대부분 고정관념에서 나온 생각에서 맞춘 것들이 많았고, 역발상이나 아주 단순한 사고를 요하는 창의적 문제는 대부분 고비를 맞았다. 페이지를 넘겨 가면서, '내가 창의력이 참 부족하구나'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아직은 뇌가 반짝여지며 맞춘 문제보단, 맞추지 못한 문제들이 더 많다. 이런내가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런게 '이 책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 풀어낸다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금방이라도 싫증을 내고 책을 덮었을 것 같다. 하지만 답을 알면 아무것도 아닌 이 문제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한번, 또 한번 들여다 보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내게 여러번 보아도, 질리지 않을 재미와, 두뇌회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기회와 또 시간이 생기면, 시리즈 중 또 다른 한 권도 풀어보고 싶다.
그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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