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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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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순원 장편소설

[ 양장 ]
이순원 | 뿔(웅진문학에디션) | 2007년 10월 12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점
편집/디자인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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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리뷰 총점8.0 8,100

상품정보

출간일 2007년 10월 12일
쪽수,무게,크기 188쪽 | 3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1893
ISBN10 890107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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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얘야, 첫 해의 꽃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단다. 그건 나무가 아니라 한 해를 살다 가는 풀들의 세상에서나 있는 일이란다.”
"늪 속의 두 나무, 스스로 싹을 틔운 작은 나무, 봄의 여러 계단, 나무는 아이들보다 빨리 자란다, 나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늦잠을 자고 일어난 대추나무. 빗속에 꽃을 피우고 꽃 욕심을 줄여라, 뿌리 깊은 나무."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생생한 언어와 빛깔 있는 묘사로 사랑받아 온 소설가 이순원의 가족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장편소설 『나무』는 백 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바람을 이겨 낸 할아버지나무(밤나무)와 이제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어린 손자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계절을 지나며 겪는 손자나무의 다양한 성장의 경험과 할아버지나무가 들려주는 여러 나무들의 이야기는 현실을 이해하는 지혜,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자세, 서로 다른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마음, 자연과 더불어 나누는 삶 등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나무’를 통해 세상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근원에 대해 살포시 풀어놓음으로써 인간을 비롯한 생명의 신비와 존엄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나무의 뿌리찾기를 통한 자아와 가족 발견의 과정이 곧 사람들이 자신을 이루고 있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과 다름없을 것이다. 또한 나무의 다양한 생태를 접하면서 독자들에게는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달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작가의 추천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이순원

李舜源 상고를 1,2등으로 졸업하면 한국은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972년에 강릉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왼손잡이라 다른 아이들만큼 능숙하게 주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이순원은 은행원이 되는 대신 고랭지 농사를 지어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으로 올라가 농군이 되지만 고된 농사일을 체력이 감당하지 못해 2년 뒤 학교로 돌아가야 했다. 그 시기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시절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한다.

1978년에 나온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까지도 소설에는 소설적인 문장이 따로 있는 줄로만 생각했던 그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간명하고 정확한 단문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설 문장인가를 깨닫게 된다.

이순원은 1988년 「문학사상」에 「낮달」을 발표하며 데뷔 이후 왕성한 필력으로 문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순원 문학은 작가가 비관주의자임을 명료하게 드러내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실현하는 것에 대한 비관이다. 이러한 비관주의는 부정적인 대상물을 찾아 극단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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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
열세 살에 결혼한 가난한 집안의 어린 신랑.
신부는 한 살 어린 열두 살.
신랑은 어린 신부와 함께 산에서 밤을 주웠다.
“우리 이 밤을 팔아 쌀을 사요.”
“안 돼, 그럴 수 없어.”
식량이 부족한 채 겨울을 보내고 두 사람은 민둥산에 밤을 묻었다.

할아버지나무는 손자나무에게 사람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민둥산에 밤을 심은 어린 신랑과 어린 신부가 없었다면 밤나무로 울창한 숲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할아버지나무가 뒷마당에서 싹을 틔우고, 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년 굵은 밤송이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 데에는 그곳에 씨밤을 심어주고, 물을 보충해 주고, 벌레에 고충당하지 않도록 보살펴 준 어린 부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신랑과 어린 신부는 식량이 떨어져 냉이뿌리와 칡뿌리로 고픈 배를 달랠지언정, 그들이 묻어놓은 밤을 도로 캐내지 않았다. 집터를 확장시킨다는 명목으로 할아버지나무를 베어버렸다면 손자나무가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는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지혜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그래서 꽃과 나무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할아버지나무의 기억은 ‘나무’가 ‘사람’과 나눈 소중한 우정이며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삶의 온기이다.
그리고 나무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아껴주는 만큼 더욱더 푸르른 신록을 선사한다. 그뿐 아니라 밤송이를 주렁주렁 쏟아내는 밤나무, 종이를 열리게 하는 닥나무, 흉년이면 더욱 많은 도토리를 매다는 참나무, 예쁜 꽃과 열매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과실나무 등 나무는 매해 쉬지 않고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세상에 더욱 많은 선물을 놓고 간다.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며 함께 쌓아가는 세월은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며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사랑의 본질이다. 사람이 나무를 닮아가고 나무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이러한 자연친화적인 모습은 독자들을 따뜻한 향수와 잔잔한 감동으로 이끈다.

▣ 어린 밤나무가 어른 나무가 되기 위한 인내와 지혜의 성장통
『나무』에서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는 여덟 살 난 어린 밤나무(손자나무)의 성장에 관한 것이다. 할아버지나무처럼 굵고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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