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만 보고는 뭐, 이상한 나라에 사는 마녀와 공주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냥 나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밴드마녀와 빵공주의 공통점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외롭다는 것이었다. 밴드마녀는 외로워서 밴드를 붙이고 다니고 빵공주는 외로워서 빵을 먹는다. 나는 문득 이런 아이들에 비해서 너무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밴드마녀인 은수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살까지 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정말 끔찍하다.

나는 좋은 엄마,아빠를 만나서 다행이다.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외로웠을것 같고, 불행할수도 있을것 같다.나는 엄마랑만 살거나 아빠랑만 따로 살고 싶지 않다.하지만 나도 어떤때는  부모님께 서운한 점도 있다. 그토록 갖고싶은 스마트폰을 안사주시는 것이랑 액체괴물을 너무 좋아한다고 잔소리 하시는 것이다.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욕심을 많이 부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생각해보면 부모님이 그러시는것도 이해가 된다. 화목한 우리가족이 너무 좋고 ,이제부터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든다. 얼마전에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알았는데 내가 요즘 소확행을 자주느끼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서점에서 고른 책이다. 이 책은 밴드마녀인 은수와 빵공주인 공주가 생활하면서 힘든 점들이나, 즐거웠던 일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은수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해서 아빠, 새엄마 그리고 새언니와 살고있다. 은수는 마음이 갑갑하면 아무렇지 않게 밴드를 꺼내서 붙이는 버릇이 있다.내가 손톱을 뜯는 버릇과 비슷한 것 같다. 은수는 학교에서 공주를 만나게 된다. 공주는 아빠와 단 둘이 산다.공주는 엄마의 주소를 알고 있다. 그래서 공주와 은수는 공주의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학교를 빠지기도 하였다. 그만큼 엄마를 보고 싶어했던 것 같다. 공주의 엄마는 가게일을 하면서 다른 아저씨와 결혼할 계획이 있었다. 공주는 엄마가 미웠다. 서울로 돌아가려는 도중 은수는 엄마가 있는 광주로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급하게 표를 바꾸고 광주로 갔다. 은수에게는 은수의 엄마가 만들어준 통장이 있었다. 매달 은수 엄마는 돈을 입금해 주었지만, 언제부턴가 돈이 입금되지 않았고, 결국, 은수는 공주와 함께 은수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 그때, 은수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여 있었고, 은수의 엄마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은수는 아빠가 원망스러웠다. 엄마의 병문안이나 장례식장에 얼굴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수의 아빠는 과거보다는 현실이 중요하였다. 아빠는 은수의 엄마가 은수에게 준 통장에 계속해서 돈을 입금해 주기로 하였다.  그 뒤 은수와 공주는 더욱 사이가 좋아졌다.

요즈음 내 주변에도 한부모 가정, 재혼가정이 종종 있다.

그 아이들의 성장통과도 같은 이 이야기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 된 세상이 되었다. 나와 같은 사춘기에 접어드는 다른 모든  어린이들이 현명하고 올바르게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밴드마녀 은수에게
은수야 난 유민이야. 나는 왜 이 책 제목이 “밴드마녀와 빵공주” 인건지 몰랐어. 근데 이제는 알 것 같아.
너희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너는 엄마가 그리워서 늘 엄마가 붙여주시던 밴드를 가지고 다녔구나. 그래서 너의 별명이 밴드마녀가 된거구.
그런 너를 보면서 나는 눈물이 났단다. 나는 너에 비하면 참 행복한 아이인 것 같아. 만약에 내가 엄마와 떨어져서 살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해.
나는 네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칼을 만지작거릴 때 설마 자신을 버리고 죽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단다. 나도 가끔 죽음을 생각해 본적이 있어. 너처럼 죽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 말이야.
너희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네가 너무너무 슬퍼해서 방황할 줄 알았어. 하지만 너는 꿋꿋하게 이겨냈잖아.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너의 가장 친한 친구 공주도 너에게 많은 힘이 됐지? 너와 공주가 나누는 우정도 몹시 부럽구나.
은수야! 나는 네가 스스로를 충분히 지킬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 네가 가족에게 다가가려고 조금 다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분명히 너의 생활이 좀 더 밝아 질 꺼야. 내가 항상 너를 응원할게.
그럼 안녕
유민이가

제목 : 밴드마녀와 빵 공주
 
  은수에게
  은수야 안녕? 나는 신구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이예림 이라고 해. ‘은수, 넌 왜 사니?’ 이런 생각은 하면 안 돼. 너는 지구에 하나뿐인 은수인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니?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그런 말을 들으면 심장이 막 두근두근 뛰는데. 무서워서 말이야. 그러면 넌 밴드마녀처럼 그 마음을 밴드로 덮어주면 괜찮아 질 거야.
  나도 물론 '이 예림, 넌 왜사니? 왜 태어났어? 그냥 죽고 살지 말지 왜 태어나서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니? ‘라고 생각할 때가 자주 있긴 해.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이야. 너랑 비슷해.하지만 난 그것을 꾹 누르면서 매일 참아. 나는 언제나 웃거든 너무 웃어서 욕을 들을 정도로 말이야. ‘작작 웃어’ 이 한마디가 나에게 큰 상처를 주더라고. 나는 그래도 웃었지. 난 일부러 웃는데 내 마음속은 너처럼 까매 겉으론 하얀 것이지.
  너도 짜증나거나 할 때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해봐 취미라든지 없으면 만들어봐. 나는 화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 나는 음악 노래를 좋아해. 너도 그렇게 해봐. 몸이 훨씬 가벼워 질 걸?
넌 꿈이 뭐니? 나는 꿈이 가수야. 나도 유명하고 훌륭한 가수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사랑과 기쁨을 받는 가수가 되는데 내 꿈이야.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지. 넌 언제나 시무룩하잖아. 나는 네가 언제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만 너의 곁에는 든든한 빵 공주가 있잖아? 나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내 친구들도 언제나 행복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내 마음에 상처를 줄 때가 많거든. 공주는 그러지 않잖아.
  은수야. 너는 정말 힘들 것 같아. 엄마랑 아빠랑 이혼도 하고, 엄마는 또 돌아가시고. 그래도 너가 엄마를 돌아가시기 전에 만났으니 다행이야.
호호아줌마는 너를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너가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호호아줌마도 속이 상하신 것 같아. 그 모습을 보니 내가 답답한 거 있지. 호호아줌마는 너랑 친해지고 싶고, 너에게 ‘엄마’ 소리 한 번만이라도 듣고 싶지 않을까? 그건 물론 너희 아빠도 그렇겠지만. 이제 호호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엄마, 엄마라고 한 번이라도 해봐. 물론 그게 부르기 어려울 수도 있어. 그래도 한 번만이라도 엄마라고 부르면 안 될까? 다시 한 번만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래. 호호아줌마는 너를 위해 많은 일을 하잖아.
  꼭 말하고 싶은 마지막 부탁이 있어. 박하은수. 이제 어두운 생각은 버리고 예전처럼 밝고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다시 돌아가기를 부탁할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야. 난 네 이야기를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 가족이란 정말 소중한 것이구나 라고. 은수야. 책을 통해 너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그럼 안녕!

                                                                                                                 2012년 9월 20일 예림이가
<예림이 담임선생님이 대신 올렸습니다. ^^>




  
  

  어느날, 내 책상위에 책뭉치가 한 가득이었다. 요즘 내가 만화만 본다고 불만가득한 엄마가 도서관 나들이 때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오신 책들이었다.내가 이런 저런 많은 종류들의 책 중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은 '제목을 보고 고른다'이다. 일단 책의 제목이 재미있을 것 같으면 먼저 손이 가게 되었었다. 이 책 또한 그렇게해서 나에게 선택된 책이었다. 제목만 봐서는 꿈속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적어 놓아을 것 같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이혼이나 병으로 인해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 두 소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은수와 공주는 같은 반 친구이다. 담임 선생님께서 개학 첫날부터 누가 더 벌을 많이 받나 시합할 정도로 벌을 많이 선 두 친구.
  은수는 원래 엄마랑 단 둘이 살았다. 하지만 엄마가 아빠에게 은수를 보내고 은수는 아빠가 사시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다. 그러면서 이름도 '박은수'에서 '하은수'로 바뀌었다. 엄마와의 추억은 USB메모리 칩에 담아 매일밤 가족들 몰래 추억들을 되새겨보고는 한다. 그런 은수는 자꾸 행동이 거칠어져 친구들이 '밴드마녀'라고 부른다. 몸에 상처가 많아서 형형색색의 밴드를 붙이고 다니는데 그래 서 붙여진 별명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은수가 아파서 밴드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엄마 생각에 그리고 관심 받기 위해 또 힘든 것을 감추기 위해 밴드를 붙이는 것 같았다. 은수는 아프거나 상처가 나지 않아도 밴드를 붙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공주는 아빠와 단 둘이 산다. 엄마와 아빠가 자주 다투다가 엄마가 집을 나가셔서 아빠와 함께 둘이 살게 되었다. 아빠의 잦은 지방 출장으로 먹는 것부터 입는것 집안청소 등 모두 공주가 스스로 해야 한다. 공주는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배가 고프단다. 그래서 자주 빵을 먹는데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빵공주'이다. 공주도 역시 가족과 많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혼자 지내고 있어서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뭐든 자꾸 먹는 버릇이 생긴것 같다. 암튼 이 두친구는 벌을 받으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친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공주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은수는 공주 집으로 찾아가고 공주는 엄마가 아빠한테 이혼을 해 달라는 편지를 읽고 충격을 받아서 학교에 갈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은수는 공주에게 엄마를 찾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마산으로 출발하였다. 힘들게 엄마가 있을것 같았던 식당을 찾아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어 공주와 함께 살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공주는 이미 엄마와는 같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을 하고 있었다. 공주는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엄마와 헤어진다. 은수는 터미널에서 엄마한테 가고 싶다는 생각에 공주와 함께 광주로 가게 된다. 옛날에 엄마와 설던 집에 도착을 하지만 엄마는 이사하고 없다. 은수 아빠가 아이들을 찾아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은수 엄마는 병원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뇌종양이라는 병으로 앞으로 3주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다. 엄마를 그렇게 보내고 은수는 알게 된다.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4학년때 같은 반 남자아가 생각났다. 물론 이 친구는 엄마,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친구의 행동에도 그런 허전함을 달래는 걸까 불량스러운 행동들이 보였다. 그 때는 그 친구의 말 한마디나 행동들이 너무 밉고 싫어서 피하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것 조차 싫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친구에게 미안해 졌다. 조금 더 다정하게 해 줄 걸....
  언젠가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다고 말이다. 갑자기 걱정이 된다. 내가 은수나 공주처럼 될까봐. 엄마! 아빠! 서로 사랑하며 우리 가족 행복하길...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