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산다는 것이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가르쳐주는 커리어 우먼의 희망 이야기!
악어쇼에서 악어가 맞아도 화를 내지 않는 이유? 대한민국 여성이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지 않는 이유?
파충류는 뇌에 화를 내거나 기쁨을 표현하는 능력이 퇴화되어 있어서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악어쇼에서 악어를 때려도 악어가 화를 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를 내지 않는 파충류 스타일의 여성들이 선호되는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 현실의 영향 때문인지 여성들은 화나 분노를 삭이는 습관에 길들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분노해야 할 일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뇌는 퇴화하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실에 분노하기 전에 세상에 길들여져 있는 당신 스스로에게 분노하라. 당신이 처음으로 슬퍼하고 분노해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임을 깨끗하게 인정하라. 세상이, 남자들이 원하는 착한 여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여자는 없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들만 있는 것이다. 당신이 10퍼센트 변하면 당신의 인생은 100퍼센트 변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여성이여, 당신을 속인 이 세상의 인습과 모든 불평등에 이제 당당하게 슬퍼하고 분노하라. 그리고 그 슬픔과 분노를 딛고 세상의 벽을 뛰어넘어라.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당신 인생의 역사를 새롭게 써라!’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 여자가 승리할 수 있는 이유?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한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를 아는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거북이는 토끼가 ‘경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긴 것이다. 토끼는 거북이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고 달리는 바람에 거북이와의 거리가 멀어지자 방심하고 급기야는 잠까지 자버렸다. 거북이도 마찬가지다. 거북이에게 경쟁 대상이 토끼였다면 잠든 토끼를 지나치자마자 방심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거북이의 경쟁 대상은 자신의 느린 걸음과 결승점이었다. 이것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진짜 이유다. 토끼와 거북이를 남자와 여자로 비유하고 싶다. 여자의 경쟁 대상은 남자가 아니다. 여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그 꿈을 막는 수많은 고통과 벽이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것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고 이치가 있다. 이 땅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가기 위해 여성들은 먼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세상을 살아갈 때 제값을 치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Easy come, easy go’라는 말이 있는데,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없어진다는 뜻이다. 인생도 이와 같다. 변화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길들어지고 강요된 관념의 틀을 깨기 위해선 그보다 더한 고통이 필요하다.
껍질을 깨고 내용을 보라
사람을 판단할 때 배경과 학력만을 따진다면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이 판 함정에 빠지고 만다. 여성은 남성보다 번드레한 겉모양에 잘 현혹된다. 또한 자신이 본 만큼만 믿고, 마음을 준 만큼만 믿으려는 경향이 강해서 자신의 마음 그릇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것이 다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하지 않은 여성들은 그런 어리석음이 더하다. 겉 포장지를 뜯어내고 상품 자체를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떻게 훈련을 할 수 있을까? 상대방을 한 번 보고 판단하지 말고 끈기를 갖고 상대방의 행동과 말을 오래 지켜보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 그릇을 알 수 있다. 그 마음 그릇을 기준으로 사람을 사귀어야 인생이 행복하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마음 그릇을 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수평적 구조로 보인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그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된다. 사회가 정해준 기준을 모두 벗어버리고 사람을 보는 훈련을 해보자.
열등감, 극복하려 하지 말고 승화시켜라
「오페라의 유령」은 슬픈 영화였다. 어린 시절 학대로 짓이겨진 얼굴을 가면에 감추고 무대 뒤 오페라의 유령으로 사는 팬텀을 보면서 그 사람의 열등감이 안타까웠다. 일그러진 얼굴로 인해 영혼이 일그러진 오페라의 유령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들에게 외모에 대한 열등감은 크다. 사회에 나와서는 학력에 대한 열등감도 적지 않은 작용을 한다. 반드시 학력이 낮다고 열등감을 갖는 것이 아니다.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 유학을 가지 못했다는 열등감 때문에 평생 시달릴 수도 있다. 유난히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깡마르고 쌍꺼풀도 없어서 한국 남성들은 전혀 좋아하지 않을 외모의 미국인 친구가 있다. 한번은 그녀를 포함한 친구들과 같이 연극배우들의 파티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배우들이 모두 그 친구의 호감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미의 기준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하면서, 아름다움은 나의 만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아름답지 않은 여성은 없다.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열등감을 갖고 있다면 그 열등감을 승화시킬 수 있는 다른 장점들을 계발하면 된다. 쌍꺼풀 있는 눈이 없는 눈보다 예쁘다는 건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만의 미와 실력의 기준을 세워 나에게 합격 점수를 주자.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는 심각한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매력으로 보일 수 있음을 알고 당당해지자.
나의 가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
많은 여성들이 구찌, 루이비통, 페레가모 등 소위 명품에 열광한다. 명품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즐거워진다. 또한 좀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성형도 한다. 명품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성형을 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삶의 내면적 충족을 무시하고 명품과 성형에만 집착한다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하나의 가방과 주름제거로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이다. 외형적인 치장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멋지게 보일 수 없다. 명품에 대한 욕구는 자신의 내면에 대한 허기이자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갈증의 결과일 뿐이다.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가치의 창조 방법이 명품과 성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일에는 오랜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노력하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다. 20대에는 모든 것이 젊음으로 보상되지만 나이가 먹으면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담기게 된다. 깊고 아름답게 산 사람은 얼굴에 가치가 쓰여 있다. 반면 내면적 가치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수술을 해도 천박하게 보인다. 여성이여, 성형도 하고 명품도 사라. 하지만 그것만으로 나의 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라. 나의 가치가 명품이 되게 하려면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의 값어치를 올릴 수 있는 내면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 내 현재의 내면적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공주병 환자가 아니라 공주가 되어라
공주병 환자와 공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공주병은 일종의 불구이다. 남자가 때론 왕자로, 때론 머슴으로 모든 것을 해줘야 한다. 타인에게 병적으로 의존하며 자신의 실체와 다른 모습으로 연출하는 연기자인 셈이다. 연기와 연출은 있어도 진실은 없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같은 성격은 공주병에 더 가깝다. 공주는 좀 다르다. 공주는 철저한 자아교육을 받았고 이성적 판단으로 무장한 독립적 여성이다. 자신이 타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배워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존중하는 법을 배운 사람이다. 공주병은 허상이며 공주는 진실이다. 하나는 허상이며 하나는 진실이다. 공주병은 유약한 자아로 인해 극단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여성이며 공주는 자아의 훈련을 통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여성이다. 일하다가 마주치게 되는 공주병인 사람들은 무척 피곤하다. 자신이 모든 의사결정의 주최가 된다고 생각해서 타협이 불가능하고 생각이 유연하지 않아 융통성이 적다. 커리어 우먼의 기본은 독립적이며 유연한 사고이다. 만약 공주병 환자가 된다면 그 순간부터 더 이상 커리어 우먼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공주가 되길 바라고 때론 왕자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될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자신의 유약한 실체를 우아한 옷으로 숨기고 있는 공주병 환자와 다를 바 없다.
당신의 세상은 무슨 색깔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멋진 여성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떠올렸을 때, ‘아, 그 사람은 성격이 밝고 이해심이 넓고 생각이 깊어서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야’, ‘애교가 있고 일 처리가 깔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이야’처럼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모습이 자신의 색깔이며 개성이다. 그 색깔과 개성으로 인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여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남자에게만 매력적으로 보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별로이지만 남자들에겐 인기가 있는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들이 좋아하는 연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 스스로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 열정을 갖고 사는가, 공과 사를 구별하는가, 하루하루의 인생을 연출할 줄 아는가, 예스와 노를 정확히 할 줄 아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좋다. 이 모든 특성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색으로 표현될 때 매력적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색’이란 자신만의 세계를 뜻한다.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여성들은 남자를 사랑할 줄 알되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여성에게 있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진실함, 건강한 사고와 생활습관, 적극적인 사회 참여 등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