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치료사 정순재 작가와 감성 화가 설찌가 만나 지친 당신을 위로가 아니라 치료한다.
‘다 그렇게 산대요’는 ‘좋은 글봇’ 83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힐링 에세이로 아직 겨울에 사는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는다.
작가가 어른이 되고 세상을 만나며 걸었던 길은 어릴 때 생각만큼 평평하지 않았다. 깜깜한 밤길을 더듬으며 걸었고 발을 헛디뎌 콧등이 깨지기도 했다. 뒤에서 미는 사람도 있었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만났다. 또 한동안 걷기를 포기했다. 마음이 아파 더 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작가는 자기 안에 사는 소년을 만났다. 둘은 부둥켜안고 울었다. 또 친구가 되어 손을 잡고 주변을 걸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제 작가는 소년과 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을 걷는다. 작가는 다른 사람도 함께 이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
어른이 되기까지는 마냥 좋았습니다.
웃고 까불고 놀고 노래하고 날마다 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시간이 빛의 속도로 지나고
어김없이 어른이 되었습니다.
세상엔 할 것이 많았습니다.
일하고 관계하고 사랑해야 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렀습니다.
눈뜨고 새날을 맞이하기가 두려웠고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찾지 못했고
사랑에도 고꾸라졌습니다.
생계 탓에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나갔지만
집에 돌아올 때면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도리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에 저항했지만
어느 날부터 분노가 나를 향했습니다.
너무 아파 한동안 웅크리고 지냈습니다.
왜 나만 아프고 힘들까 수천 번을 되물었습니다.
영원히 동굴에서 살 것 같았는데
우연히 내 안에서 우는 꼬마를 보았습니다.
이 아이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울었습니다.
아이가 행복해하더군요.
저도 행복해졌습니다.
그러자 주변이, 세상이 보이더군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 나만 이런 줄 알았지
나는 예민하고 괜찮은 사람이다_15 현실과 이상_16 나_17 때로는 뾰족하더라도_18 그저 그렇게 보낸 평범하고 외로운 어느 날_19 마음의 풍경만은_20 나, 잘하고 있어_21 어렵다. 어른_22 어쨌든 작다_23 미련한 미련_24 상처받고 싶지 않다_26 원래 내가_27 얕든, 깊든_28 부딪다_29 고무 고무 - 긍정 파워_30 나를 너무 모른다_31 안아 주세요_33 시간의 이중성_34 흔들흔들_35 가끔은 사람 소리 말고_36 쉼_38 바쁘게 게으르다_39 나부터_40 늘어진 나무늘보, 여유로운 척이 불안하다_41 예민한 나무_42 인생은 단쓴단쓴_45 어둡고 조용한 밤_46 너희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_48 꽃은 졌지만 뿌리는 남았다_49 이런 님이_50 가짜로 웃어도 복이 와요?_51 지금 있는 곳_52 절제가 지나쳐 억압이 될 때_53 아무 생각 안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_54 따뜻한 관심을 느끼고 싶을 때_55 마음살_56 내면과 외면이 다른 사람_57 어둠 속 혼자_58 똑같이 하지만, 더 밝게_59 나는 예민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2_60 인생의 묘미_62 비움_63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_64 온종일 갈등_65 멍_67 이기적인 기도_68 마음이 여려요_69
둘,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따뜻한 사람을 만나요_72 내게 기대_73 잘 놓이지 않는 이유_74 무너지다_75 나만큼만 못난 사람_76 스칠 사람과 아닌 사람_77 사랑을 구분하나요?_78 녹아들도록_80 기억 조작_81 사랑이 어떻게 늘 같나요?_82 나 때문에 행복할 만큼 사랑해주길_84 사랑이 밥 먹여주는구나_85 너를 아낀다. 내가_86 미안하지 마요_88 다 알고 있었지_89 변하기를_90 표현 절약자, 미워요_91 내 인생의 네 잎 클로버_92 나에게 너의 존재감이란_93 맞닿아 닮은 인연_94 우리는 어디로 부는지_95 그나마 너로 버틴다_96 함께 흐르고 싶다_97 가벼움이 싫다_98 잘할 때 잘해_99 값진 추억이 꿰어지다_100 사랑이 향을 바꾸다_101 사랑_102 여자, 몸도 마음도 가볍지 않다_103 비가 오니 마음이 쑤신다_104 변한 건 난데_106 내가 얕았음을_107 급한 마음은 언제나 아프다_108 우리 시골 가서 살까요_109 네가 나인 날_110 잃었던 것의 소중함_111 상처 주지 않기_112 사랑해요, 고마워요_113 비가 오나 눈이 오나_114 결혼_115 쉬운 연애_116 예감_118 서로에게 당연한 사람이 있다는 것_119 서로의 계절을 안다_120 누가 더 사랑해?_122 뜸들이다 마음도 뜸_123 애쓰지 말걸_124 그날의 당신_125 나에게 너처럼_126 촌스럽다는 말_127 심쿵_128 나 하나가 모든 이를 대신하기를_129 다시 시작_130 안정_131
셋 바람에 베이다
아무것도 아니게 될까 봐_134 또 후회_135 잡생각 - 볕이 좋아서_137 회귀 본능_138 현실에 서서 이상의 그대를 떠나보내다_139 당장의 쓸쓸함_140 그리움에 속하는 모든 말_141 사랑이라_142 보내야 할 때_143 자연스럽게_144 외로움 아닌 그리움_145 흔적 이상도, 이하도 아닌_146 철부지 어린 소녀와_147 바람이 스치다_148 마지막도 따뜻했던 사람_149 안 괜찮구나, 나_150 억지로 끼워진 너와 나_151 이별 휴가_152 또 이별_153 가을이라 그립고, 겨울이라 그립겠지_154 아파도 무너지지 말기_155 네가 자꾸 밀려온다_156 감히 떠보시나요_157 결핍_158 나를 무의미하게 하는_159 기막힌 타이밍_160 계절처럼 돌고 돌아_161 이별 후 예의_162 예뻤는데_163 감성 수치 강화제_165 무의식이 말했다_166 과잉 슬픔_167 나를 흔드는 당연한 소식_168 가벼워지기 어렵다_169 온기 없는 불씨_170 분명 잘 삽니다_171 낮 동안 너_172 과거가 되면_173 혼자 걷는 길_174 당장의 혹사_176 다 안 할래_177 SNS, SOS_178 짝 사과_179 잔향_180 생각, 생각, 또 생각_181 하는 수 없이 침묵_182 응답_183
넷 흔들리는 법을 배우다
흔한 위로_186 가보지 않고서는_187 표현된 나_188 흔적, 꽃으로 메워_189 크려고 아프다_190 나로부코_191 먹고 싶은 만큼 짊어지기_192 슬픔의 계절, 막 내리다_194 네 마음이 게을러 아프다_195 더 많이 놓아야_196 아무거나 고르면 아무렇게 산다_197 알고 보면_199 이것저것 둘러볼 여유_200 내면 거울 자주 보기_202 쓴 약_203 나, 어디에 있는지_204 힘들 때도 드문드문 바람이 분다_205 보통이나 따라주오_206 능동적 선택_207 오늘도 상처 몇 개쯤이야_208 완벽주의의 허점_209 꽃다발 대신 손편지 주세요_210 마음으로 겸손하기_211 헤맸기에 볼 수 있었던_212 좋은 하루_214 짐을 가볍게_215 내일도 아니, 내일 더_216 잔잔한 좋은 일_217 극복, 마음의 계절 바꾸기_218 나는 아직 크고 있다_219 나부터 통찰_220 생각 길들이기_221 삶, 잘 견디기_222 분홍 구름을 보며_223 진짜 후회_224 엄마는 어른에서 제외_225 언젠가는_226 긍정감 냉동고_227 정 여사 왈_228 타고나지 않았다_229 나는 나, 남은 남_230 모두 모두 소중해_231 계절이 지나듯_232 한걸음 뒤로_233 시간아, 의미 있게 흘러라_234 행복은 내 안에_235 경험하지 않으면 이겨낼 기회도 없다_236 둘러가기_237 잠자리 님_238 엄청나게 큰 미니 선인장_237
다섯 나만큼 특별하고 너만큼 평범한 나, 우리
나약한 사람_243 좀 예쁘게 보는 연습_244 그대 옆에서 아웅다웅_245 작은 실금 하나_246 미우면 미운 척_247 숨기고 싶은 날_248 낡을수록 간직하고 싶은 인연_249 미성숙도 결국 해롭다_250 사람이 곧 삶_251 누구나 한 번쯤 별꼴을 당하지_252 달라서 외로울 때_253 받는 자세_254 예의 바르게 짐 지우기_255 풍요 속의 빈곤, 빈곤 속의 풍요_256 부족한 내 곁에 남기를_257 아픔에 직면하다_258 속사정 알아주기_259 나무 향_260 나쁜 게 아니라 아픈 거야_262 나도 위로받고 싶다_263 자주는 안 돼_264 대충 좀_265 말이 통하다_266 스프링은 소중하다. 고로 나는 귀중하다_267 사람도 그렇죠_268 쿠쿠가 사랑을 알립니다_269 방관자 효과_270 (주려는+받으려는)/2_271 ‘척’ 효과_272 동병상련_273 키보드 워리어_274 마음의 양식, 타인의 위로_275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_27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_277 말, 심장을 관통하다_278 윗사람의 의무_279 따뜻한 손 신호_280 우리 아빠_281 오늘이 바로 그날_282 늘 저지르는 오류_283 부정 감정 표현_284 싸움으로 알아보는 정신 연령_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