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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신영복의 언약

신영복 | 돌베개 | 2016년 02월 22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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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리뷰 총점8.0 12,600

상품정보

출간일 2016년 02월 22일
쪽수,무게,크기 308쪽 | 576g | 145*195*30mm
ISBN13 9788971997116
ISBN10 897199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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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영복 선생의 글과 그림, 언약

선생이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감옥에서 쓴 옥중 서간의 귀퉁이에서부터였다. 이 편지를 읽을 어깨너머 독자 어린 조카들에게 편지 한켠에 예쁜 그림을 선물로 그려주던 것이 신영복 그림의 시작이다. 이후 『나무야 나무야』와 『더불어숲』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책 『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평생 그리고 쓴 잠언 모음집이다.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言]과 약속[約]이다. 선생은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무기수의 옥중 서간이라면, 『처음처럼』은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 하였습니다. 늘 처음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내는 선생의 글과 그림을 한자리에 모았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신영복

Shin, Young-Bok,申榮福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1941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엘리트 지식인이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 ·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이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중국고전강독 등을 가르쳤고, 1998년 3월, 출소 10년만에 사면복권되었다. 1998년 5월 1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6년 1월 1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저자가 20년 20일이라는 긴 수형 생활 속에서 제수, 형수, 부모님에게 보낸 서간을 엮은 책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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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이 냇물을 벗어나 강물이 되고 강물이 벗어나 바다가 되는 것처럼, 우리 역시 부단히 변화해야지만 소통이 가능하다. 숲은 나무 한 그루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나무들이 존재해야 한다. 서로 나무가 되자.

목차

여는 글 - 수많은 ‘처음’

1부 꿈보다 깸이 먼저입니다
처음처럼 / 소나무 / 어미와 새끼 / 산천의 봄 / 꽃과 나비 / 꿈 / 수(水) / 또 새해 / 진선진미 / 줄탁동시 / 목공 귀재 / 당무유용 / 샘터 찬물 / 찬물 세수 / 훈도 / 아픔 한 조각 / 큰 슬픔 작은 기쁨 / 비상 / 집과 사람의 크기 / 사랑과 증오 / 대화는 애정 / 아픔과 기쁨의 교직 / 높은 곳 / 히말라야 토끼 / 저마다 진실 / 동굴 우상 / 우공이산 / 묵언 / 백천학해 / 자기 이유 / 지남철 / 오늘과 내일 사이 / 과거의 무게 / 어제의 결실 / 새해 / 일몰 / 새벽 /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 언약은 강물처럼 / 시중 / 유각양춘 / 화이불류 / 군자여향 / 춘풍추상 / 무감어수 / 유항산 / 춘풍추수 / 통즉구 / 지산겸 / 성찰 / 야심성유휘

2부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
강물처럼 / 봄이 오는 곳 / 대지의 민들레 / 새 공책 / 그릇 / 창과 문 / 더 큰 아픔 / 와우 / 도인 / 빈손 / 희언자연 / 운심월성 / 태양에너지 / 기차 소리 / 간장게장 / 나무야 / 물통 / 나비 역사 / 창랑청탁 / 등불 같은 사람 / 가을 사색 / 겨울나무 별 / 고독한 고통 / 기다림 / 길의 마음 / 나이테 / 비슷한 얼굴 / 버림과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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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어제의 수고가 영글어 오늘의 결실로 나타나듯이 오늘의 수고가 영글어 내일의 결실이 됩니다. 희망은 언제나 어제와 오늘의 수고 속에서 영글어 가는 열매입니다. ---「어제의 결실」중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은 사람들이 가꾸는 꽃 뜰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들판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꽃이 아니라 이름 없는 잡초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습니다. ---「봄이 오는 곳」중에서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 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나무야」중에서

고행이 공부가 되기도 하고, 방황과 고뇌가 성찰과 각성이 되기도 합니다. 공부 아닌 것이 없고 공부하지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 달팽이도 공부합니다. 지난여름 폭풍 속에서 세찬 비바람 견디며 열심히 세계를 인식하고 자신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공부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달팽이」중에서

공부는 망치로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망
... 펼처보기 ---「사람과 삶」중에서

출판사 리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하여”
시대를 정직하게 품었던 스승, 신영복의 아름다운 사색

“한 사람의 일생을 평가하는 데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세속적 가치에서 얼마나 뭘 이뤄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는가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에 함께하는 삶,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_ 어느 인터뷰에서

당신의 굳센 시작을 격려하는 신영복의 따듯한 성찰, ‘처음처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늘 처음을 맞이한다. 어젯밤 덮고 잔 이불 속에서 오늘 아침을 맞이한다. 매일 매일이 언제나 새봄, 새날, 새아침이다. 우리의 일생은 처음과 함께 시작하고 처음과 함께 끝을 맺는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그렇다면 신영복 선생이 이야기하는 ‘처음처럼’은 무엇인가? 내 삶의 자리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살펴보겠다는 다짐이다. 수많은 처음을 살펴보고 만들어내는 까닭은 바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될 무수한 역경을 꿋꿋이 견뎌내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일관된 주제가 있다면 아마 역경(逆境)을 견디는 자세에 관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경을 견디는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 길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_수많은 ‘처음’ 중에서

선생의 글은 늘 내 삶으로 들어와 내 방식대로 해석된다. 이는 선생의 글과 그림이 삶의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주 말씀하신 서삼독(書三讀), 즉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한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한다’는 뜻과도 같이…. 수많은 처음을 시작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 선생의 글을 읽노라면, 어느새 나를 위로하는 글이 되고 또 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굳세게 지금의 ‘처음’을 잘 버티고 이겨 나가라고 어깨를 다독이며 든든한 당부의 말을 남긴다.

신영복 선생의 ‘언약’을 담은 글과 그림의 고갱이 215편

선생이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감옥에서 쓴 옥중 서간의 귀퉁이에서부터였다. 이 편지를 읽을 어깨너머의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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