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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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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저/이현경 | 돌베개 | 2007년 01월 12일 | 원제 : Se questo e un uomo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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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07년 01월 12일
쪽수,무게,크기 340쪽 | 447g | 146*205*30mm
ISBN13 9788971992647
ISBN10 89719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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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 2018년 07월 16일 ~ 2018년 08월 15일

책소개

이 책은 레비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에서 보낸 10개월간의 체험을 기록한 것이다. 빨치산 부대에서 활동하다가 파시스트 군대에 체포되어 포졸리 임시수용소로 이송되던 1943년 12월부터 러시아군에 의해 아우슈비츠가 해방되던 1945년 1월까지의 일들이 담겨 있다. 각 장은 하나의 주제를 두세 개의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묘사를 통해 예리하게 전개해나간다.

인간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모든 평범하고 사소한 습관과 사물들이 제거된 수용소에서는 수인들이 하루하루 좀비처럼 변해간다. 그들은 기계 부품처럼 죽어가고 또 그만큼 금방 채워 넣어진다. 그곳에서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자들은 가차 없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의해 제거되며, 살아남는 자들은 나름의 책략을 마련한다.

형제애나 동지애는 없지만 필요한 물건들을 공급하고 수급하기 위한 지하경제는 원활히 돌아가며 그 주된 동력은 절도와 사기다. 그는 자신이 목격하고 감내한 공포를 세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특유의 절제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극한의 폭력에 노출된 인간의 존엄성과 타락의 과정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프리모 레비

Primo Michele Levi 세계적인 작가이자 화학자인 프리모 레비는1919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19세기 초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으로 건너온 그의 조상들은 토리노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작은 유대인 공동체를 이루었다.(『주기율표』의 「아르곤」 참조) 레비는 1940년대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자신이 태어난 집에서 살았다. 어려서부터 특별히 화학이라는 학문·기술에 매력을 느껴 토리노 대학 화학과에 입학했으며, 1941년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유대계였던 그는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한동안 방황해야 했다.(『주기율표』의 「니켈」과 「인」 참조) 몇 군데의 직장을 떠돌며 마지막 광기를 내뿜던 파시즘을 냉소적으로 거부한 채 살아가던 레비는 저항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제2차 세계대전 말 정치적인 의식을 확고히 하게 되었고, 나치스의 그림자가 밀라노와 토리노를 뒤덮자 파시즘에 저항하는 파르티잔 부대에 가담했다. 하지만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그 부대는 별다른 활동도 하기 전에 파시스트 공화국 군인들에게 습격을 당했고, 레비는 포솔리 임시수용소를 거쳐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주기율표』의 「금」 참조)

레비가 이송된
... 펼처보기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역 : 이현경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반쪼가리 자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나무 위의 남작』, 『침묵의 음악』, 『바우돌리노』, 『책의 자서전』, 『작은 일기』, 『권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비밀의 화원』,『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작은 아씨들』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역사를 왜,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진지한 문학적 답변

프리모 레비의 작품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요소는 바로 그 역사적 중요성이다. 레비의 작품은 흥미롭고 아름답지만, 그 모든 것에 앞서 현대 역사의 가장 폭력적이고 부조리한 장면에 관한 증언으로서 가장 빼어나다. 레비는 젊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이야기가 왜 기억되어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이렇게 썼다.

불관용·압제·예속성 등을 내포한 새로운 파시즘이 이 나라 밖에서 탄생해 살금살금, 다른 이름을 달고 이 나라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혹은 내부에서 서서히 자라나 모든 방어장치들을 파괴해버릴 정도로 난폭하게 변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지혜로운 충고 따위는 아무 쓸모가 없다. 저항할 힘을 찾아야 한다. 이때,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유럽의 한복판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한 기억이 힘이 되고 교훈이 될 것이다.(『이것이 인간인가』 「부록1」 중에서)

레비의 작품은 개인의 경험을 다루면서도 줄곧 목격자·증언자로서의 거리를 유지하며 인간 군상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인간의 파괴와 파멸에 관한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고찰을 증류해낸다. 그는 결코 고통을 전시하지 않는다. 그것의 근본적인 조건을, 그 생생한 상황을 목격하고 기록할 뿐이다. 철저하게 냉정하면서도 인간적인 시선으로 가장 생생하고 가장 가슴 아프게.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은 우리가 지금 다시 아우슈비츠를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유대인을 동정하기 위해서나 독일인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님을, 생존자를 칭송하기 위해서 아님을 보여준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고통을 인간의 차원으로 보편화하여 우리의 역사적 상처로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게다가 애초에 그가 목격한 광기와 폭력의 본질은 개인적 분노를 투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로 정확히 표현했듯이, 사악한 한 마리 괴물에게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선량하고 순종적인 시민들의 집합적 힘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대개 비정상적이거나 어리석거나 잔인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환영받았고 그들이 죽을 때까지 수백만의 추종자들이 그들을 따랐다. 비안간적인 명령을 부지런히 수행한 사람들을 포함한 이런 추종자들은(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타고난 고문 기술자들이나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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