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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여백을 채워준 고양이 여백이 이야기

봉현 | 난다 | 2015년 12월 15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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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리뷰 총점8.0 12,600

상품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15일
쪽수,무게,크기 220쪽 | 294g | 135*205*18mm
ISBN13 9788954638562
ISBN10 895463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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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봉현

그림으로 그려낼 수 없는 감정은 글로 쓰고 글로 쓸 수 없는 마음은 그림으로 그린다. 아직도 모든 게 어렵지만, 두렵지는 않다. 여전히 나를, 사랑을 모르기에 계속 사랑하며 살고 싶다. 쓴 책으로『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여백이』『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6
에필로그_212
발문_방금 나는 또 한번 웃었다 유희경(시인) _ 215

책속으로

여백이 있는 인생을 바란다면. 아, 여백이라는 이름은 어떨까. 고양이 여백이와 함께 살면 어떨까. 내 그림에도 여백이 있고, 내 글에도 여백이 있고, 내 방안에도 여백이 있고, 내 삶에도 여백이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말을 곱씹는 것이 나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행복하다, 라고 되뇌면 조금 더 행복해지고 불행하다, 라고 되뇌면 그만큼 더 불행해지곤 했다. 괜찮다, 할 수 있다, 사랑한다, 같은 말에는 분명 큰 힘이 있다. 단순한 말 한마디라도, 그 말을 되뇌며 살면 그만큼 무언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여백아, 여백아, 하고 부르고 사랑한다면 내 삶에 여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름 없던 아기 고양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백이’가 되었고, 내 인생에는 여백이 생겼다. --- p.14?15

트위터에 여백이 사진을 올리곤 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엄청나다. 몇백, 몇천 개씩 리트윗이 되고 엄청난 속도로 팔로워가 늘었다. 아무리 열심히 작업을 하고 그림을 그려도 귀여운 고양이 하나를 이겨낼 수가 없다. 아기 고양이 여백이는 힘이 세구나. --- p.49

여백이는 심방 중격 결손증과
... 펼처보기 --- p.152

출판사 리뷰

2014년 3월, 처음 보는 아기 고양이가 내 모자 속으로 쏙 들어왔다.
그 순간 내 인생에 여백이 생겼다.
“다가와줘서 고마워, 여백아!”

‘여백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주 작고 앙증맞은 고양이지요. SNS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백이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제 삶을 온전히 예술에 맡기고 살아가는 ‘봉현’이라는 한 젊은 예술가의 반려 동물입니다. 개나 고양이를 제 자식보다 더 귀하게 품어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는 일이 일반화되어 있는 요즘에 ‘여백이’라는 고양이 한 마리가 뭐기에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까지 묶일 수 있나 의아심을 가질 분들이 꽤 될 거라고 봅니다만, 여백이를 한 번이라도 본 분이라면 이렇게 내어드리는 한 권의 기록을 어머, 하고 받아주실 분도 꽤 될 거라고 봅니다. 여백이라는 작은 고양이는 한 예술가의 일상과 작업에 있어 단단한 중심이 되어주고 있는 매개체이기도 하거든요.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그 귀여움이 배가 되어 있고,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하는 짓이 예뻐서 여백이가 많은 이들로부터 제 집 고양이 이름 불리듯이 ‘여백아’ 하고 불렸던 것은 아닙니다. 여백이는 심방중격 결손증과 삼천판 역류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희귀한 질병이지요. 돈이 있다고 해서 목숨줄과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거지요. 그러니까 이 작은 고양이가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어떤 동물도 영원한 미래를 보장받고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언제든 쉽게든 떠날 수 있는 생이라는 것을 병원에서 언도받았을 때, 그런 고양이를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고통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여백이 덕분에 한 예술가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더불어 삶에 있어 배려라는 것을 온전히 배워낸 까닭에 우리는 전보다 훨씬 이야기가 많아진, 그 시야가 넓어진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면 여백이는 결코 작은 힘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그 자체로 예술 덩어리라는 말이 되지요.

삶에 여백이 사라진다면…… 그러나 고양이 여백이 덕분에 내 그림에도 여백이, 내 글에도 여백이, 내 방안에도 여백이, 내 삶에도 여백이 생겼으니 비단 이 기쁨의 확장은 비단 여백이만의 능력이라 할까요. 우리들의 반려동물도 아마 여백이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을 것을요. 우리가 온전히 그 힘을 받아들이고 기록하지 않아서 그렇지 집집
... 펼처보기

추천평

코를 훌쩍이는 그녀에게 무심히, 감기냐고 물었다. 그제야 그녀는 고양이 여백이 얘기를 꺼냈던 것 같다. 털 알레르기라고, 비염이 있는데, 여백이랑 사니까 좀 심해졌다고 그래서 약까지 먹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녀가 얼마 전부터 아기 고양이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그게 그녀에게 어떤 영향이 될 거라는 생각까지는 미처 하지 못했었다. 헤어지고 나서, 그녀의 SNS에 올라와 있는 여백의 사진을 꼼꼼히 보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 사진들에서, 봉현이, 그녀의 방 구석구석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백이가 오기 전까지 딱딱한, 고체 형태의 쓸쓸함으로 굳어 있었을 빈자리. 그녀는 거기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혼자이고, 혼자여서 어디론가 떠났을 것이다. 돌아와서는 다시, 떠날 준비를 하며 보냈을 것이다. 그러자 사진 속 그 작고 귀엽던 여백이가 온기를 가진 존재로, 의미로 와 닿기 시작했다. 그 작은 생명체를 찍는 봉현의 마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그녀는 알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라는 것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곁을 나누어주기 위한 준비 단계라는 것을. 봄날의 택시 안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좀 웃었던 것 같다. 보기 좋아서. 적당히 시샘이 나서. 그 웃음은 여백이 이야기를 하며 봉현이 흘렸던 웃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 유희경 (시인)

봉현 작가와 여백이는 지금 함께이다. 그것도 아주 좋은 친구 사이로. 봉현 작가는 여백이의 눈빛, 움직임, 숨소리 표현하는 그 무엇 하나라도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은데 정말 그렇게 좋아한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쳐다볼 수 있는 힘이 아마 사랑 아닐까. 비록 여백이는 이 책을 읽을 수 없겠지만 봉현 작가의 모자 속에 뛰어든 그 순간부터 이미 사랑이었을 것이다. 부서질 것 같은 작은 털 뭉치에서 이만큼 자라기까지 여백이랑 봉현 작가, 수고 많았어요. 읽게 해줘서 고맙고, 보게 해줘서 고맙고,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 이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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