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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1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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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쪽 | 419g | 225*280*15mm |
ISBN13 | 9788901034423 |
ISBN10 | 8901034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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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이 책의 주인공은 부인 돼지 베르타였고, 남편 돼지 브릭스다. 둘은 심심했다. 둘은 투덜 투덜 불평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한테는 신나는 일이 안 생겨. 그날이 그날이고, 만날 똑같아!"라고 말이다.
둘에게는 여물 통 안에는 먹을게 가득 했고, 편안하고 따듯한 초가집도 있,고 신나게 뛰어 놀 과수원도 있고, 시원하게 등긁을 나무도 있고, 뒹굴 뒹굴 서늘한 진흙탕도 있고, 예쁜 꽃 가득한 들ㅁ판도 있고, 꾸벅 꾸벅 낮잠 잘 잔디밭에다 수군 수군 얘깃거리 넘쳐 나는 그래도 베르타와 브릭스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난 그런 둘이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둘은 돈 많은 부자기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나는 그런 둘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은 부자가 되는 이야기 책을 봤을 때다. 그리고 어느 날 킁킁 거리다가 브릭스가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둘은 기뻐서 꽥꽥 거리며 뚜껑을 열어보니 번쩍 번쩍 빛나는 보물이 상자 안에 하나 가득 있었다. 그러곤 "우린 이제 부자야!" 둘은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몸을 씻고 상자를 품에 꼭 안고 시내로 갔다. 반짝거리는 새 차가 브릭스를 사로잡았고, 베르타는 몇 시간이고 가게를 쳐다보았다. 돼지 둘이 은행 앞을 자꾸만 서성거리자 은행장이 화를 내면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난 이 부분이 재미 있었다.
행복한 돼지
나는 '행복한 돼지'라는 책을 읽었다.
두 돼지는 맨날 심심했어요. 그 날이 그 날이고 또 그 날이 그 날이였죠.
여물통 안에는 먹을게 가득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초가집도 있고 신나게 뛰어 놀 과수원도 있고 시원하게 등 긁을 나무도 있고, 뒹굴뒹굴 서늘한 진흙탕도 있고 예쁜 꽃 가득한 들판도 있고 꾸벅꾸벅 낮잠 잘 잔디밭에다 수군수군 얘깃거리 넘쳐나는데 두 돼지는 돈 많으 부자가 되기를 바랐어요. 그러면 아주 멋진 일을 할 수 있고 진짜로 행복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어느날, 두 돼지는 보석이 가득한 상자를 발견하고 시내로 가 은행에서 보석을 돈으로 바꾸었어요.
둘은 화려한 옷을 입고 비싼 차를 사서 예쁜 집을 골랐어요.
어느날, 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망가지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돼지들은 되는 일이 없었어요. 두 돼지는 다시 언덕으로 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저는 역시 돈 많은 것이 다가 아니구나를 느꼈어요. 돈 대신 진심으로 행복을 느끼는게 중요해요.
나는 과연 행복할까?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 이유는 '행복한 돼지'라는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돼지'에는 돼지 두 마리가 나오는데 지루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부자가 됐다가 진짜 행복을 깨닫고는 다시 예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부자가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왜 그럴까? 내 생각에는 부자가 되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많아서 인 것 같다.
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 있고,사고 싶은 것도 맘껏 살 수 있지만 골치 아픈 일도 많아진다.
부자라고 진짜 행복이 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은 '내가 만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만족하다면 행복한 것이다.
특히 '스무고개 탐정' 신간 확인할 때, 한 달에 한 번 오는, 그 날에 받은
'과학소년'을 읽을 때, 갑자기 여행갈 때, 짚라인 탈 때, 보드게임 할 때......등 만족스러운 때는 너무 많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만족한다.
이 책에서 돼지 부부는 자기 생활에 늘 불평불만이었고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를 원했다. 어느 날 돼지 부부는 땅속에 있는 보물 상자를 발견했다. 당장 시내로 가서 구경을 하고, 은행에 가서 보물을 돈으로 바꾸고, 차와 옷을 사고, 부동산에 가서 예쁜 집을 샀다. 첫날은 행복했다. 하지만 잠자리가 불편해서 잠을 못 잤다.
어느 날 남편 브릭스가 차를 몰고 가다가 차가 고장이 나서 고쳐보려고 했는데 맘대로 되지 않아 짜증을 내고 집에 걸어서 갔다. 내가 생각해도 그날은 엄청 짜증이 폭발했을 것 같다. 부인 베르타도 집안 일이 잘 안되서 훌쩍거렸다. 부부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브릭스와 베르타는 집 밖으로 뛰쳐 나갔다. 둘은 집도 버리고 차도 물에 빠뜨리고 옷을 벗어 던지고 전에 살고 있던 과수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평화로운 날을 보내며 부부는 행복했다.
왜 돼지 부부는 과수원에 다시 돌아왔을까? 부자가 되도 바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도 요즘 숙제가 너무 많아서 싫다. 하지만 학교에 안가면 행복할까? 아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돈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닌가보다. 돼지 부부처럼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행복한 집이다. 엄마한테 큰집으로 이사가자고 했는데, 오래된 우리 차도 창피하다고 했는데, 후회가 된다.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이 있는 이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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