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건 한 달 전쯤, 40페이지 가량 읽었다 읽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 읽다가 포기한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해서 다시 만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을 보고 내가 에상한 것과는 달리 많은 주제를 품고 있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지루할 것 같은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선 경험과 지혜, 모험, 순수함 등의 많은 미덕들을 담고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찾은 가장 대표적인 주제는 ‘아무런 대가없이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였던 것 같다. 어려움과 고난을 통과한 뒤에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와 닿았던 것은 경험과 지헤의 가치이다. 이야기 중에 ‘경험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쓸 지혜가 없다면 무용지물 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문장이 경험이라는 무궁무진한 단어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고 또 그 경험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했다. 경험은 지혜를 주고 지혜는 경험을 더 가치있게 해준다는 것이 마치 단어 간의 공생관계 같아 나의 생각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발판을 만든 것 같아 기뻤다.

또 하나, 마지막 부분에서 찾은 톰의 그라임즈에 대한 진심 어린 용서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에서 읽었던 살인범을 불쌍하게 여겨 결국은 참회하게 만든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좋은 책들은 이야기는 다르지만 인생에 도움을 주는 같은 주제를 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주제 하나로 다양한 책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이 책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주제 말고도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나에게 너무 새롭게 다가왔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파악한 작품이라과 생각되었고 나도 어린아이가 된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 내가 평소에 생각해보았던 것들이 나와 있고 그 생각에 대한 작기의 개인적인 비판, 칭찬 같은 게 나와 있어 질문과 대답을 듣는 것 같았고 누군가가 이야기를 얘기해주고 소통해주는 것 같아서 다른 책들보다 몰입이 잘 됐다. 또, 물속이 저승 이야기 같아 저승 같은 물속 세상에 대하여 이질적이지만 신박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나는 미래의 내가 이 책을 나중에 다시 읽고 더 심오한 부분을 파헤치고 발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성장한 어른 또는 청소년이 되어서 만나는 ‘물의 아이들’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성인이 되어 팍팍한 사회에서 지쳐갈 때 이 책은 어린 아이의 동심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쁘고 힘든 사회생활에 마음의 안식이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지구에는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있다. 보고도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신기한 생물들도 있고,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아주아주 다양한 생물들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물의 아이가  정말 있다면 어떨까? 물의 아이란게 실제로는 있을까?

 '물의 아이' 는 굴뚝 청소부인 톰이 주인한테서 도망쳐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물의 아이가 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만 읽다 보면 사실상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자기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어쩌면 물의 아이는 실제로 물속에서 인간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물의 아이가 실제로 있다면 물의 아이들도 물속에서 인간들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우리가 물의 아이 아이들을 실제로는 없는, 그저 상상의 생물이라고만 생각하듯이, 물의 아이들도 인간들을 우리랑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물의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하듯이, 물의 아이들도 우리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톰이 인간에서 물의 아이로 바뀌었듯이 우리도 지금 모습에서 물의 아이로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톰은 순수한 아이이기 때문에 물의 아이로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은 투명하고 깨끗하니까 물의 아이가 되고 싶은 사람도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물의 아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물의 아이들이 나쁘고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바닷물은 모두 검게 변하지 않았을까? 물속에 있는 모든 물의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가직 있듯이, 바닷물도 유리처럼 투명한 색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물의 아이들은 정말 많은 일을 하는 것 같다. 물의 아이들은 바닷물이 오염되지 않게 도와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쓰레기를 바다에 마구 버려서 바다를 오염시킨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물의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런 일 때문에 물의 아이들은 인간들을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바다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것도, 바다에 빠진 사람이 안전하게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것도 모두 물의 아이가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정말 그렇다면 우리는 물의 아이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우리는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다는 물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이자, 물의 아이들이 보살펴주고 있는 생물들의 편안한 안식처이니까 말이다. 우리가 바다를 보호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면 물의 아이들도 바닷속에서 이 모습을 보고 가슴 뿌듯해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톰은 어린 나이에 가족의 사랑을 받지도 못하고 굴뚝 청소부로 생활해왔다. 그때 그 심정이 어땠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사랑받는다는 것과 가족은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o . 톰에게...
톰 안녕? 난 신구로초 6학년 박수빈이라고 해...
내가 너의 대하여 알게된 계기는 책을 고르다가 "물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어. 톰 너는 정말 불쌍한 아이인 것 같았어.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아빠가 없었고, 굴뚝 청소와 매질, 배고픔으로 인해 생활이 힘들고 고되었을거야. 또는 이랬지 너가 굴뚝을 청소하다가 헤매어 빛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부잣집 존경씨집 인줄은 모르고 존경씨의 딸 엘리의 방에 들어가서 거울에 자신이 비친 것 도 모르고 "왜 이어여븐 아씨집에 더럽고 원숭이 같이 생긴 아이가 집에 왜 있는거야!"라고 했을 때 너무너무 귀여웠단다. 하지만 엘리가 일어나는 순간 소리를 지르고 결국 넌 유모, 존 경, 사냥터지기, 집사, 정원사, 농무 그리고 낙농장의 하녀에게 도둑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쫓기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가웠단다. 또 얼마나 무서웠겠니...
도둑으로 오해를 받고있는 줄도 모르고 죽을 만큼 뛰는데 내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혹시나 잡혀서 변을 당할까봐 말이야. 다행히 잡히지는 않았어 하지만 너는 이미 하늘엔 태양이 이글거리고 그 긴거리를 물 한 방울 없이 걸어왔기 때문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어... 그런데 벌레가 고맙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지만 벌레가 톰을 일어나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넌 그자라에서 그냥 잠이 들지 않았을까?
그 뒤 넌는 오두막까지 가서 오두막 아주머니께 도움을 받았단다.물을 주시고 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