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은 <언니가 없으면 좋겠어> 이다. 이 책은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언니 예슬이를 둔 예담이, 새엄마를 못 받아들이는 동모, 부모님이 바빠 외로워진 진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담이의 이야기

예담이의 언니 예슬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툭하면 예담이의 보물들을 망가뜨리거나 일기장 같은 공책을 찢는다. 예담이가 부모님께 일러도 예담이의 부모님은 안 아픈 예담이가 언니 예슬이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날 예담이에게 예슬이를 이해하라고만 한다. 게다가 그뿐만이 아니라 관심을 예슬이에게만 쏟는다. 예담이는 학교에서 가족에 대한 글쓰기를 할 때 ‘불행한 가족’ 이란 제목으로 써낸다. 예슬이가 가족의 불행한 씨앗이라 표현하고 언니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심지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갈 때 부모님께 자기를 왜 ‘건강하게 낳았느냐’고, ‘언니랑 똑같이 낳지 그랬냐’고 심한 말도 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언니를 내버려두고 오기도 한다. 하지만 ‘마리아의 집’이란 어린 장애인들을 돌보는 곳으로 자원 봉사를 간 뒤에 율리아 수녀님을 만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일수록 사랑으로 돌봐주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언니와 더 친하게 지내려 노력한다.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자신보다 자신의 형제자매에게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쏟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예담이도 그랬다. 하지만 예담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부모님은 예슬이의 자폐증을 낫게 하기 위한 약재를 달여 예담이에게 먹인다. 이로 인해 예담이는 부모님이 자신도 언니 예슬이만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던 중 책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 예담이와 자폐증을 가진 언니 예설이의 이야기다.

예담이는 언니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종이만 보면 다 잘라 버리는 언니가 예담이의 보물1호 일기장을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하루는 언니와 외출할 때 자꾸 뭘 사달라고 고집을 피우는게 싫어서 언니를 그 자리에 두고 집으로 와버렸다. 나는 고집을 피우는 동생이 있어서 예담이의 마음이 잘 이해된다. 또 내 물건을 망가트린 적도 있어서 더욱 예담이의 마음이 잘 이해된다.

그런데 난 예담이가 화를 크게 내지 않는 것이 멋졌다. 내가 동생에게 크게 화를 내면 동생이 울면서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하고 소리친다. 난 그때마다 후회가 된다. 내가 소리치는게 자제가 안 될 때가 있어서 그러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제 화를 자제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결국 예담이는 언니를 찾으러 간다. 그 장면에서 예담이가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껴졌다. 만약 이 세상에 '언니,오빠,누나,형, 동생'이라는 글자와 사람이 없어져 모두가 외동이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나는 엄청 외롭고 심심할 것 같다. 나는 동생이 잠깐 외출을 하면 정말 심심하고 외롭기 때문이다.

예담이도 언니가 정말 없어 졌으면 후회할까? 좋아할까? 난 예담이가 엄청 엄청 후회 할 것 같다. 예담이도 나와 같은 사람인데 심심하고 외로운 감정을 안 느낄 리가 없다.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셔도 둘이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고 든든한 것 같다. 반대로 혼자 있으면 외롭기도 하고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동생이나 언니 등 같이 사는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아서 지금 동생이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어떨 때는 짜증내고 고집 부리지만 크면 클수록 더 줄어 들 것 이고, 이렇게 귀여운 동생과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지막 장면에서 예담이가 언니의 마음을 이해 하고 둘이 버스를 타고 즐겁게 가는 장면이 감명 깊었다. 예담이의 마음을 생각 하니 내가 다 즐거웠다. 이 책은 동생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 이다.

가족과 친하게 지내자

 내가 이 책을 읽은 계기는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나도 언니와 가끔 싸울때마다 언니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저마다 해결하기 힘든 가족 문제를 가지고 있다. 자폐증에 걸린 언니를 미워하는 예담이, 이상한 목소리의 새엄마를 받아들이기 힘든 동모, 가게를 열어 얼굴조차 보기 힘든 부모님 때문에 속상한 진아.

이렇게 해결하기 힘든 가족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는 가족에게 마음을 열면서 끝난다.

 나도 언니와 싸운적이 있어서 예담이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예담이의 언니처럼 자폐증에 앓고있는 언니가 있다면 어떨까?

아마 나는 예담이처럼 언니를 싫어할 것 같다. 책 속에서 예담이의 부모님처럼 가족들이 언니에게만  신경 쓸 것 같기 때문이다.

 책에서 예담이가 언니를 싫어했던 게 이해가 갔다.

그런데도 언니에게 성당에서 가는 자원봉사를 통해 마음을 열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 책을 형제 때문에 힘들고 속상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예담이의 언니 예슬이는 자폐증이다. 나는 자폐인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자폐라는 장애를 처음 알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자폐인이 내 가족이라면 어떨지 상상도 해보았다.

 예담이는 사고뭉치 언니 때문에 힘들고, 하루도 편히 쉬는 날이 없다. 예슬이는 예쁜 종이만 보면 찢어 버려서 예담이를 곤란하게 한다. 나도 내 동생이 내 물건을 망가뜨리면 엄청 짜증나는데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는 예담이는 폭발해 버리고 싶었을 거다. 하지만 힘든 건 예담이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특히 아빠는 자폐아라는 장애를 가진 큰딸을 볼 땐 마음이 아프고 그 일로 힘든 예담이 때문에 마음이 괴로울 것이다.

 마리아의 집에서 예담이는 자폐증인 치원이를 만나게 된다. 수녀님은 예담이와는 다르게 치원이를 행복의 씨앗이라고 부르면서 날마다 행복현습을 한다고 했다. 그것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고, 눈을 들여봐 주고, 안아주고, 산책하며  말을 걸어주는 것이다. 나도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행복연습을 알려주고 실천 해야겠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웃음으로 가득 할 것 같다.

 나는 몸이 불편한 장애 뿐만 아니라 마음이 삐뚤어진 것도 장애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려면 피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햐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모두가 활기차고 즐건운 세상이 될테니까..

나는 '언니가 없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을 보고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생각했다.   책의 표지를 봐서

비가 오고 우산을 쓰는데 여자아이가 뛰어가는  걸 보니 '혼이 나서 나왔나? 누구를 찾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예담이, 자폐아 언니 예슬이, 그리고 엄마, 아빠가 나온다.

예담이는 언니가 싫고 언니 때문에 가족이 불행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성당에서 율리아수녀님이 치원이라는 자폐아에게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대한 행동을 보고 언니가 소중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언니 예슬이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예담이와 싸우는 원인 중에 음식문제도 있다.   엄마는 언니 예슬이가 아직 피아노 계이름도 못 외우고 있지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때 찬송가 반주를 연주하는 것이 엄마의 소원이다.   항상 예슬이 언니를 위해 할 수있는 일은 다 하는 엄마이다.   마지막으로 아빠는 예담이를 사랑해주신다.   예슬이만 사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담이도 사랑해 주신다는 걸 직접 보여주신다.  "아빠는 하늘이 주신 귀한 꽃봉오리 두 개를 고이 잘 키워서 예쁜 꽃을 피우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네"라는 한마디의 말과 눈물로 예담이를 바뀌게 한 주인공이 아빠이다.

 책을 읽어보니 '나의 이종사촌 오빠도 자폐아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오빠의 동생도 예담이처럼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   그 오빠와 예슬이 언니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둘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오빠는 소리에 민감해서 툭 하면 TV의 소리를 낮추고는 한다.   이렇게 보니 이모네 가족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오빠의 동생도 예담이처럼  오빠를 부끄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율리아 수녀님께서 '행복의 씨앗'이라고 말하셨다.  이종사촌 자폐아 오빠를 그 '행복의 씨앗'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예담이가 언니를 꼭 끌어 안을 때 오글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예슬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느낌도 들어서 베스트 장면인것 같다.   가족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예담이의 모습을 보니 가족 꾸러기 프로젝트를 해야겠다.  앞으로는 우리 가족도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슬, 예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