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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05년 12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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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548g | 188*256*20mm |
ISBN13 | 9788959190324 |
ISBN10 | 895919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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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게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하여서 동물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우연찮게 '늑대왕 로보'라는 책을 읽고 인상이 깊어 쓰게 되었다. 로보는 현상금이 많이 걸린 늑대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현상금이 달린 것은 아니었다. 로보가 덩치가 커서 가축이란 가축은 다 잡아먹어서 현상금이 걸렸다. 로보가 마을에 나타나면 가축들은 무서움에 떨고, 목동들은 분노로 펄펄 뛰었다. 나 같아도 애지중지하는 내 가축들을 죽이면 로보를 죽이고 싶었을 것 같다. 로보가 현상금이 많이 걸리자 사냥꾼이 급기야 로보를 잡겠다고 나섰다. 사냥꾼은 다양한 방법으로 로보를 유인한다. 가장 처음 쓴 방법은 미끼였는데 로보는 우습다는 듯이 똥까지 갈겨놓았다. 얕은 꾀로는 자기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말하려하는 것 같다. 로보는 또 양떼들을 습격하였다. 양치기들은 염소들이 양들을 조금씩 지휘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로보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염소만 죽였다. 다른 방법으로 사냥꾼은 덪을 놓았는데 로보의 큰 발 보다 앞선 작은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 발자국은 블랑카의 발자국이라는 마을 목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사냥꾼은 블랑카를 사냥했다. 블라카가 많이 불쌍하다. 좋아하는 로보를 따라 다닌걸로 죽게 되다니. 밤새 로보가 울부짖었다. 나는 로보가 블랑카는 부르는 울음이 슬프게 생각됬다. 로보는 복수를 하러왔는지 사냥개를 죽이고 갔다. 사냥꾼이 블랑카의 냄새를 묻히며 돌아다녔다. 사냥꾼도 참 독한 것 같다. 그날 늑대왕 로보가 발에 피를 흘리며 덫에 걸렸다. 로보가 드디어 잡힌 것이다. 로보는 '잡혔으니 너희 마음대로 해라.'라는 눈빛을 보냈다. 로보는 계속 하염없이 들판만 봤다. 다음날 사냥꾼이 로보의 몸을 만졌을 때 로보의 몸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늑대왕 로보는 힘, 자유, 사랑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사냥꾼은 로보가 사랑하는 블랑카를 곁에 눕혀주고서 골짜기를 떠났다. 어쩔 수 없는 일들이다. 가축을 해치지 않고 산짐승을 잡아먹는 늑대을 인간은 절대 가만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로보는 멋있는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를 끝까지 생각하는 마음이 멋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1890년 미국 뉴멕시코주 북부의 커럼포 골자기에 살았던 늑대의 이야기이다.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야기라서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로보는 몸집이 굉장히 크고 영리했으며 커럼포 골짜기를 주름잡았다. 로보가 마을에 나타나면 가축들은 무서움에 벌벌 떨고, 목동들은 분노로 펄펄 뛰었다.
로보가 들이닥친 다음날이면 가축들이 끔찍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엔 로보의 목에 현상금이 걸렸다. 로보를 잡은 사냥꾼한테 큰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숲속에 먹을 것 이 없었을까? 왜 마을까지 내려와서 가축을 잡아먹었는지 로보가 사람들에게 잡힐까봐 조마조마 했다.
사람들은 독약이 든 미끼를 놓아 로보를 잡으려고 했지만 로보는 사람들을 비웃듯이 미끼를 차곡차곡 포개어 놓고 미끼위에 똥까지 갈겨 놓았다.
그날밤 로보는 보란듯이 마을의 양떼를 습격하였다. 양치기들은 염소에게 양들을 지휘하게 하기 위해 양 사이사이에 염소를 섞어 놓았는데 로보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염소만 골라 죽인 것이다. 그 바람에 양떼들은 뿔뿔이 흩어져 골짜기로 달아났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상한 점 을 발견하였다. 로보의 큰 발자국 앞에 작은 발자국이 나 있었던 것이다. 마을 목동은 그 발자국이 암컷 블랑카일 것이라고 했다. 블랑카는 로보의 짝으로 다른 늑대들과 떨어져 둘이 다니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현상금을 노린 사냥꾼은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먼저 어린 암소 고기 주위에 덫 한 개를 잘 보이게 놓고 죽은 암소머리를 약간 떨어진 곳에 놓은 뒤 주변에 튼튼한 덫 두 개를 안 보이게 땅속에 잘 묻는 방법이었다. 호기심 많은 블랑카카 덪에 걸리지 않기를 바랬다.
이튿날 아침 발자국을 쫓아가니 바위틈에서 바둥대는 늑대 한 마리가 보였다. 흠잡을 데 없이 곱고 새하얀 털에 균형이 잘 잡힌 몸집을 한 그 늑대는 한눈에 반할만큼 아름다웠다.
바로 블랑카였다. 블랑카는 온 골짜기가 울리도록 길게 울부짖었다. 그러자 곧바로 낮고 굵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로보의 대답이었다.
그날 밤, 밤새도록 온 들판을 뒤흔드는 로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울음소리는 더 이상 우렁차지도 않았다.
“블랑카! 블랑카!” 로보는 그렇게 외쳤을 것이다. 로보는 복수를 하려던 것일었을까? 마을로 내려와 집 앞의 사냥개를 덮쳐 죽이고 말았다.
사람들은 강철 덫 130개를 마을 오솔길마다 묻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땅을 팔 때 흙과 풀은 그대로 덮어 놓았다. 그리고 나서 온 목장에 블랑카의 냄새를 묻히고 덫 위에 블랑카의 발자국을 찍어 놓았다.
이튿날 오후, 커다란 잿빛 늑대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커럼포의 늑대왕 로보가 덫에 걸리고 만 것이다.
꼭 잡아야만 했을까? 로보가 잡혔을 때 내 마음은 너무 슬펐다. 사람들이 늑대가 사는 들판에 목장을 만들고 늑대의 영역을 침범한 것인데 꼭 죽여야만 했을까? 사람들이 울타리를 더 튼튼하게 만들고 특대의 먹이가 되는 초식동물들을 모두 사냥하지 않았다면 늑대도 가축들을 죽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더 이상 사람들이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동물들의 터전인 숲을 보호했으면 좋겠다
내 마음 속에는 로보가 영원히 늑대왕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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