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작은 마을 변두리에 잡초가 무성한 오래 된 정원이 있었다. 그 정원에는 낡은 집이 한 채가 있었다. 그 집에는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여자 아이가 살고 있다. 얼굴에는 주근깨가 있고 머리는 양쪽으로 머리를 묶고 있다. 양말은 짝짝이로 신고 신발은 자기 발보다 더 큰 신발을 신고 있다. 삐삐는 엄마와 아빠가 없다. 엄마는 오래전에 돌아가 얼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빠는 선장이였다. 아빠는 배를 타다가 배가 바다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삐삐는 하늘을 보며 엄마에게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말을 하며 웃었다. 삐삐는 아빠가 바다 속에서 잘 살고있을 거라 믿는다. 삐삐는 커다란 집에 말을 키우고 있다. 삐삐는 힘이 무척쌨다. 말하나를 번쩍 들수 있다. 원숭이 닐슨씨도 키우고 있다. 옆집에는 토미와 아니카가 살고있다. 토미와 아니카는 새로 이사왔다. 토미와 아니카는 엄마가 항상 자라고 말하지만 삐삐는 그렇지 않다. 잘 시간이 되면 자라고 착하게 말한다. 그리고 안 잘때는 엉덩이를 쌔게 한번 때린다. 토미와 아니카는 그런 삐삐를 보고 신기하며 처다보았다. 삐삐는 토미와 아니카에게 팬케이크를 만들어 주었다. 삐삐는 달걀을 위로 던졌다. 머리에 달걀이 뚝 떨어졌다. 그렇게 삐삐는 재미있게 지내다 보니 아빠가 돌아왔다. 삐삐는 이제 가야한다. 가기전에 토미와 아니카에게 선물을 하나씩 주었다. 그리고선 배를 타고 떠나버렸다.

  삐삐 롱스타킹, 난 그책을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삐삐는 나에게 엉뚱이라는 친구를 안겨주었다. 삐삐는  어떨 때는 천하장사, 어떨 때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 내 동생같은 아이다.

  귀엽고 친근한 느낌의 그 아이는 가능하지 못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소녀이다. 그 애는 말을 한 손으로 들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안아 우리 안에 훌쩍 넣어버리며 흥얼거리기도 한다.  

  삐삐의 주 특기는 거짓말. 거짓말이 들통나면 늘 이렇게 말한다.

 "거짓말은 나빠. 하지만 난 가끔씩 그 사실을 까먹지 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삐삐는 왜 거짓말을 할까? 하지만 굳이 그 이유를 알아내지 않았다. 알아내면 삐삐만의 독특한 개성을 못 느낄 것 같아서이다.  

  삐삐는 옆집에 사는 아니카와 토미랑 친하다. 삐삐는 항상 아니카와 토미를 재미있고 신나게 해주기 때문에 아니카와 토미 또한  삐삐를 좋아한다. 하지만 아니카와 토미의 엄마인 세테르그랜 부인은 그다지 삐삐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삐삐가 버릇이 없다고 생각해서 일 것이다.  

  삐삐의 모습을 처음 본 아니카와 토미의 마음은 어땠을까? 홍당무처럼 빨간 머리카락이 두 갈래로 쫙 뻗어 있고, 감자같은 코에는 주근깨가 가득한 그 모습을 봤다면 말이다. 물론 삐삐의 난해한 패션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삐삐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남들이 학교와 유치원을 다닐 때 그녀는 배를 타고 다녔다. 가끔 소풍날에는 학교에 자기 말을 타고 학교에 찾아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니카와 토미의 같은 반 아이들은 환호를 지르며 기뻐한다. 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된다. 하루종일 990 780 같은 딱딱하고 지루한 것만 배우다가 오롯이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오면 환호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난 삐삐의 생일을 맞이하여 아니카와 토미가 축하하러 와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바닥에 안 닿기' 놀이가 정말 재미있어보였다. 비록 유리잔 3개가 깨져버리고 말았지만, 나도 친구랑 꼭 해 보고 싶은 놀이다.

  마지막에 삐삐가 한 이 말도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

  "난 커서 해적이 될 거야!"  

  만약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아직까지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꼭 한번 쯤은 읽어보기를 권장하는 책이다.

나는 오늘 내 이름은 삐삐롱 스타킹 이라는 책을 봤다.

그 책의 삐삐라는 아이는 거짓말이 나쁜 것인줄 알면서도 그 사실을 깜빡하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부자이다.

그 아이는 학교에 가지도 않고 집 한 채를 자기가 혼자 소유하고, 금화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는 삐삐가 재밌는 면도 있고, 고쳤으면 하는 면도 있다,

재미있는 면은 힘이 세고 늘 재치있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웃겨주는 것이고, 고쳤으면

하는 점은 거짓말을 자제하면 좋겠다.

물론 선의의 거짓말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쁜 거짓말은 나쁜 마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한다.

만약 삐삐가 거짓말을 자제하면 나도 삐삐와 같이 뒤죽박죽 별장에서 함께 재밌는 놀이를

하며 살고 싶다.

삐삐에게

 삐삐야 안녕? 처음엔 이름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알게 되면서 대단하고 신기한 너에게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 특히 네가 엄마, 아빠 없이 뒤죽 별장에서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는 놀랐어. 나는 부모님 없이는 밥도 못 먹고, 슬프고, 무서워서 오래 못 살 것 같거든. 너는 금화도 많고, 요리도 혼자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항상 즐겁고 밝게 지내는 모습이 대단했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외로움 없이 살 수 있는지 궁금하구나? 나도 그런 너의 대범한 모습을 배우고 싶어. 그리고 또 배우고 싶은게 있단다.

약 가게나 경찰서 아저씨들 같은 어른들 말씀에 너는 엉뚱한 말을 하고, 말도 잘 듣지 않지? 하지만 나는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작게 “ 네. ” 라는 말을 자주해. 그게 하고 싶은 말도 있고, 내 의견도 있는데 말이야. 어른들 말씀이 다 맞는 것도 아닌데 말을 못하니까 종종 마음이 답답해. 하지만 너를 보고는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단다. 앞으로는 너무 엉뚱하거나 예의 없이 말하는 것 빼고는 내 생각을 말할래. 꾸지람 좀 들으면 어때? 그 대신 마음이 뻥 뚫릴거야. 넌 참 멋진 아이야!. 너하고 친구하면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날 것 같아. 너 같은 아이가 우리 동네에도 살았으면..... 요즘에는 점점 밖에서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거든. 엄마는 싫어하실 지도 모르지만 너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 우리 친구 할래?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책꽂이에 꽂혀있어서 이다.

이 책에는 삐삐 롱스타킹(본명: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원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이름이 아주아주 길다 31자... 이 아이는 체면, 자존심 다 버린 아이다.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남이 보기에는 흉하더라도 그 일은 꼭한다. 삐삐롱스타킹이 사는 동네의 어른들은 아주 꽉막혔다. 학교를 가야하는 이유는 무조건 공부를 해야해서이다. 9살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밖에 하진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어른들에게는 삐삐가 아주 골칫덩어리 였을 것이다, 어느날 경찰이 삐삐를 찾아와서는, “너는 어린이 집에 가야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삐삐는 “나는 어린이집에 갈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나는 어린이고 여긴 내가사는 집이기 때문에 어린이 집이잖아요”라고 말하였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웃겼다. 다음권도 꼭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