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스무 살 청년이 내게 물었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빙그레 웃으며 나는 주름투성이 손가락으로 가리켰지.

청년의 비어 있는 오른쪽과 왼쪽을.

"자네의 곁을 지켜줄 사람이 곧 자네의 인생이라네."

삶이란 늘 한 사람을 떠나서 또 다른 한 사람에게 도착하는 여행이지.

오랜 향해가 끝나갈 무렵, 문득 되돌아보면 알게 된다네.

예전에는 미쳐 몰랐던 결코 보이지 않았던.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기 위해 그토록 수많은 배웅과 마중을 지나왔다는 것을.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칼 필레머 지음/김수미 옮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이 시작되는 삼월도 어느새 셋째 주가 지나가고 넷째 주가 시작된다. 따스하고 봄날을 맞아 산과 들에는 어느새 매화,벚꽃,목련,개나리,산수유 등 봄을 시작을 전하는 봄꽃이 만개하고 있는 요즘이다. 어제 주말을 맞아 고향 죽마고우 친구들과 정읍 내장산 산행을 즐기며 봄날의 행복을 만끽했다. 오늘은 아내와 결혼한지 17주년이고 내일은 딸의 16번째 생일이기에 점심을 가족과 함께 하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김없이 아내와 딸에게 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하며 축하를 해주었기에 나의 마음 또한 흐믓했다. 행복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따스한 봄날을 맞아 나태했던 마음을 떨쳐버리고 그동안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력또한 약해졌기에 지난 주부터 좋아하던 탁구를 새롭게 등록을 하며 운동을 시작했다.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운동도 하지 못하고 최고의 취미라고 자칭하는 독서도 요즘 제대로 하지 못하였기에 아울러 독서에 매진하며 책읽는 즐거움 또한 만끽하리라 생각해 본다. 봄날을 맞아 읽기 시작하여 늘상 가방에 가지고 다녔던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책을 다시 한 번 펼쳐보며 소개해 본다.

삶,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가 담긴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며> 이 책은 전 세계 독자가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책으로 선택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의 컬 필레머 교수가 전작에 힘입어 신작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책이다. 저자의 전작의 책이 한국에서 3년 넘게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듣기 했지만 읽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읽어 보리라 생각해 본다.

인류의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며 100세의 시대를 앞둔 현 시대에서 한국의 노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노령화 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이 책은 결혼생활을 30년 이상을 살면서 경험했던 사랑과 결혼관계, 삶의 열정을 전해주며 각자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삶의 지헤를 전해준다. 비록 이 책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자들이 한국의 독자들과는 다른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반려자를 찾고 평생 그 관계를 이어가려는 보편적인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저자는 확신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장에서는 타인과 일생을 함께 한다는 것/2장 함꼐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되어/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 17년차를 맞이하며 평온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것들이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 아내와 딸과 함께 셋이 함께 가정 생활을 하면서도 여러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며 생활하고 있기에 일주일을 지내면서도 희노애락을 겪고 있다. 삶에는 명확한 정답이 없기에 인생의 현자들이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고 매 순간 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참된 삶을 위해 충실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삶,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중에서 2가지만 뽑아서 이야기 해 본다. 열두 번째 지혜에서는 아름다운 소통을 위한 5가지 비결을 전해준다. 하나. 대화의 규칙을 정한다. 둘.그저 들어줘라. 셋.때로는 행동으로 보여줘라. 넷.정직하라. 다섯.편지를 쓰라..고 했다. 아름다운 소통을 위하여 5가지 비결을 평상시 얼마나 지키고 있는가. 나 자신부터 생각해보면 들어주고 행동으로 보여 주는 편이다. 상대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생각도 있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고 나의 의견도 함께 나누면서 소통하려고 애쓴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현명하기에 올바른 행동을 타인에게 보여 준다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 결혼 기념일과 딸의 생일을 앞두고 딸과 아내에게 내가 꼭 전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전해주었기에 아름다운 소통을 위하여 충분하게 노력하였으리라 믿어진다. 마지막 서른 번째 지혜는 죽는 날까지 서로 사랑하라..고 했다. 저자가 말하듯이 전 생애를 통해 오로지 한 사람에게 헌신하기로 결정하는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에 나이 들어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 멋지고 위대한 일이다. 죽는 날까지 서로 사랑하라..말에 깊이 동감하는 바다. 아마도 나 또한도 아내와 함께 평생을 함께 살며 서로 사랑하며 삶을 이어가리라 확신하는 바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기에 나의 미래는 나 자신 스스로가 개척하며 알찬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나의 바램과 소망이 이루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