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의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국경을 넘고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학 작품들이 있다. 이렇듯 시대와 인종을 초월하는 감동의 울림이 있는 이들 작품들을 우리는 ‘세계명작’이라고 부르며,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태어난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세계명작편』은 우리가 교양으로 읽어두어야 할 세계명작 가운데 226편을 엄선하여 핵심만을 간추려 놓은 책이다. 프랑스 문학·영국 문학·미국 문학·독일 문학·러시아 문학·세계 각국의 문학으로 장을 나눠, 각 언어권의 문학을 연구하는 교수와 문학가들이 각 작품의 줄거리와 등장 인물의 삶의 방식 및 작품 속의 명문장을 해설함으로써 독자들이 세계명작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작품인 『일리아스』에서 현대의 『반지의 제왕』에 이르는 226편의 명작을 통해 인생 곧, 남녀 주인공들의 순열한 사랑, 목숨을 걸고 사회의 제도와 모순에 맞서는 삶을 향한 사투, 그리고 작가들이 자신의 삶과 문학 속에서 품어내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인류의 정신문화를 지탱해주는 훌륭한 문화유산이 되어 오늘날 독자들에게 감동과 삶의 지표가 되어 온 작품들 가운데에서 더욱 빛나는 작품들만을 추려낸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세계명작편』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는 훌륭한 책으로, 과거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진지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지혜의 다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특징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세계명작편』은 『일리아스』에서 『반지의 제왕』까지 세계명작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말하자면 226권으로 구성된 ‘세계문학전집’을 한 권으로 압축해 담아낸 ‘세계명작’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인 셈이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명작들을 단 몇 페이지에 걸쳐 핵심만을 간추려 놓았기 때문에 지적 엘리트에게 영양분이 매우 풍부한 양식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독자들을 위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다.
INTRO : 프랑스의 실증주의 사상가 히폴리트 텐에 의하면, 문학을 포함한 문화를 형성하고 그 성격을 결정하는 본원적인 힘은 인종과 환경(곧 사회적 구조)과 시대라는 세 가지 요소에서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하나의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그 작품이 탄생된 배경(인종과 환경과 시대)을 아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INTRO라는 장치를 두어 각각의 작품이 씌어질 때의 시대 상황과 저자의 성장 배경 또는 사상적 배경, 저자의 다른 주요 저작들을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써 해당 작품을 읽어내는 데 중요한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NOTES : 독자들의 수고로움을 덜고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용어나 인물, 개념들을 일일이 주석을 달아 설명해 놓고 있다. 작가와 해당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담았다.
BOOKS : 완역본에 도전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해당 작품들의 국내 번역서를 함께 실었다. 연도별 내림차순으로 정리해 놓아 최근의 번역본부터 찾아볼 수 있으며, 번역자나 출판사 등도 병기하고 있어 독자들이 원서나 번역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작품 속의 명문장 : 작가와 그 작품을 대표하는 ‘한 마디’를 ‘작품 속의 명문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주인공의 한 마디 말에 삶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곤 한다. 그것은 작가가 작품 전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문장들은 독자들의 삶에 따가운 일침을 놓거나 하나의 지침을 제공하기도 한다. ‘작품 속의 명문장’에서는 해당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문호들이 남긴 명문장을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작품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삶의 지침이 되는 명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부록 : <책 속의 부록>에서는 ‘세계의 시와 시인’, ‘노벨문학상에 대한 소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람표’를 수록했다. ‘세계의 시와 시인’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운문에서 시작되어 현대의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로 이어져온 세계 시문학의 흐름을,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시인과 시집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노벨문학상에 대한 소고’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람표’에서는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한 노벨문학상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책의 내용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세계명작편』은 프랑스 문학을 필두로, 영국 문학, 미국 문학, 독일 문학, 러시아 문학 그리고 그 외 세계 각국의 문학을 아우르고 있는데, 국가별, 시대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그 나라와 그 시대를 사는 인간의 삶에 대한 전체적인 상을 조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별 문학의 흐름과 경향, 발전과정 등을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hapter 1. 프랑스 문학(총58편)
주지적인 경향과 도시적인 세련미, 형식미와 문체의 존중, 보편적 문화에 대한 신념, 인간성과 인간 심리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남다른 사회적·정치적 관심, 왕성한 풍자 정신과 에스프리(기지) 등의 특성을 지닌 프랑스 문학. 여기에서는 총58편의 주옥같은 프랑스 문학의 명작들을 수록했다.
- 프랑수아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몰리에르의 『타르튀프』, 스탕달의 『적과 흑』,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수록.
chapter 2. 영국 문학(총40편)
인종과 환경, 시대라는 3가지 요소가 어떤 때는 화려하게, 어떤 때는 장중하게 작용하면서 다채롭고 생생한 문학을 꽃피운 영국. 여기에서는 셰익스피어, 조너선 스위프트, 서머싯 몸, 조지 오웰 등의 위대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 낭만적인 영국 문학을 만난다.
-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존 로널드 톨킨의 『반지의 제왕』 등 수록.
chapter 3. 미국 문학(총47편)
미국 문학이 소재에만 한정되지 않고 사상이나 기법 등과 같은 면에서도 영국 문학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때는 산문체 기법을 사용한 휘트먼의 『풀잎』 무렵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주홍글씨』의 호손, 『백경』의 멜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마크 트웨인, 『어느 부인의 초상』의 제임스 등의 거물들이 등장해, 선과 악의 인간적 가치가 대결하는 미국 문학의 위대한 전통을 만들어 냈다. 미국의 문화적인 다양성은 문학에서도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는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에서 토머스 해리스의 『한니발』까지 다채로운 미국 문학의 수작들을 만난다.
chapter 4. 독일 문학(총29편)
북방 특유의 관념적 몽롱함을 배경으로 하는 독일 문학은 프랑스 문학의 에스프리(기지), 영국 문학의 유머, 러시아 문학의 카오스(혼돈)와 비교했을 때 어딘지 끝을 알 수 없는 늪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깊이’를 특색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통속적인 것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생각을 담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매우 심도 깊은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하르트만 폰아우에의 『가련한 하인리히』부터 괴테의 『파우스트』, 카프카의 『변신』, 그라스의 『양철북』 등 명작들을 담았다.
chapter 5. 러시아 문학(총 24편)
러시아 문학의 경우, 예술성이라는 관점에서 ‘문학’이라고 불릴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선 이후였다.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겨우 한 세기 사이에 러시아 문학은 세계 최고의 수준까지 다다랐다. 여기에 소개된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투르게네프의 『루딘』,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고리키의 『밑바닥에서』 등의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는 러시아 특유의 문학을 감상할 수 있다.
chapter 6. 세계 각국의 문학(총 28편)
그리스·이탈리아·에스파냐·북유럽·동유럽·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을 엮어놓았다. 이 나라들의 문학은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언어권의 문학 작품들이 세계 문학에서 주류로 여겨지는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문학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이 장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등 세계 문학의 모태가 된 그리스 문학과 『신곡』의 단테와 『데카메론』의 보카치오 같은 거장들을 탄생시킨 이탈리아 문학,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로 대표되는 에스파냐 문학, 입센(노르웨이), 스트린드베리(스웨덴) 등 ‘싸우는 고독한 거인’과도 같은 문학자들을 배출한 북유럽 문학, 열강의 간섭에 허덕이던 상황하에 『쿠오바디스』(솅키에비치, 폴란드) 등의 걸작을 낳은 동유럽 문학을 살펴본다. 뿐만 아니라 비그리스도교 문화에서 탄생한 『라마야나』나 『천일야화』 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문학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