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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 감정들

W. G. 제발트 저/배수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20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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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3g | 140*210*20mm
ISBN13 9788954626125
ISBN10 895462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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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독일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944년 5월 18일 독일 남부 알고이 지역의 베르타흐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6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어학을 가르쳤다. 1970년부터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학을 가르치는 한편, 1973년 알프레트 되블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독일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944년 5월 18일 독일 남부 알고이 지역의 베르타흐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6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어학을 가르쳤다. 1970년부터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학을 가르치는 한편, 1973년 알프레트 되블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오스트리아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자격을 취득한 뒤, 1988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독일문학 교수로 임용되었고 이듬해 영국문학번역센터를 창립했다.

첫 산문시집 『자연을 따라. 기초시』(1988)를 출간한 뒤, 첫 장편소설 『현기증. 감정들』(1990)을 발표했다. 『현기증. 감정들』은 스탕달과 카프카에 화자 자신을 겹쳐넣고, 단테와 발저, 그릴파르처 등 이미 죽은 이들과 마주하는 환영에 사로잡혀 흘려다니는 일종의 여행 문학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준 제발트의 섬세하고 농밀한 언어는 경이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출현을 알리는 첫 신호였다.

뒤이어 『이민자들』(1992), 『토성의 고리』(1995) 등을 발표하며, 1990년대 후반 “오늘날에도 위대한 문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작가”라는 수전 손택의 찬사와 함께 영어권 독자들에게 먼저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문학연구가로서 『불행의 기술』(1985), 『급진적 무대』(1988), 『섬뜩한 고향』(1991), 『공중전과 문학』(1999)을 발표했다. 1999년 『공중전과 문학』으로 문학연구가이자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독일 사회의 민감한 반응과 거센 반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01년 『아우스터리츠』를 발표해 다시 한번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그해 12월 노리치 근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거론된 바 있으며, 베를린 문학상, 북독일 문학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하인리히 하이네 문학상, 요제프 브라이트바흐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사후에 브레멘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이 수여되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취미로 글을 쓴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문학적 엄숙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당혹스럽고 생경하며 파격적이다. 배수아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고 불순한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한결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늦된 아이들이며 주로 스무살 안팎의 주변적 존재이다. 이들은 사회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진화를 거부하는 인물이며 '스스로 선택한' 이상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신세대적 일상을 파고들며 신세대적 일상에 숨어 있는 존재의 어둠과 불안, 삶의 이중적 풍경에 대한 감각적 묘사로 일관하다. 체험과 사실성이 강조되던 우리 문학사에서 배수아는 은폐된 존재의 어둠을 탐사하며 독특한 개성을 갖춘 신세대 작가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미적 성숙의 단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는 이지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문체를 통해 남녀관계의 속물성을 파헤치고, 독신녀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경제ㆍ섹스ㆍ결혼관ㆍ자기세계에 대한 솔직하고 쿨한 느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사람의 첫사랑』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스스로 추락중이다. 그들의 배후에는 일탈과 파격, 섬뜩한 비애가 차갑게 펼쳐져 있다. 세기말의 쓸쓸함과 밀봉된 희망, 피학적인 아픔이 한꺼번에 만져지는 작품이다.

『붉은 손 클럽』은 외형의 독특함을 넘어, 단자화된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결국 또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사랑의 대상을 향한 비이성적 감성들, 일상에 물든 관계의 지리멸렬함을 포착해 내는 배수아의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수아의 감각적이고, 이미지적인 글쓰기가 잘 나타나 있다. 『심야통신』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감각 더듬이로 포착하고 있는 창작집이다. 배수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감동하지 않는 일상인의 내부에 꿈틀거리는 목마름과 허기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후기 산업사회의 일련의 징후를 상징하고 허무주의적 인간형과 이미지와 기호로 점철된 우리 세대의 문제적인 서사 형식을 보여주면서 자기만의 자리, 자기만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철수』는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 속으로 더 한층 깊이 탐사해 들어가는 배수아 소설의 불온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섬뜩한 생의 이면을 보아버린 자의 어둡고 서늘한 내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이바나』는, 소설 속의 '나'가 외국 여행 중에 산 중고 자동차의 이름이다. 또, '그녀'로 불리는 이바나는 여행기를 편집하는 편집자에겐 신비의 여성이다. '이바나'는 어느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고, 어느 지방에선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의 단편집 말미에, 배수아는 '나에게 제목이란 면상의 흉터와도 같아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이 치명적이다. ...... 지금 나는 왜 모든 소설은 예외 없이 제목을 필요로 하는가 회의스럽다.' 고 말했다. 가장 짧은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라고도 했는데, 이 소설의 제목 '이바나'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이바나'는 내내 소설 속 화제의 중심인데 비해,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뭉개져 있다. 나, K, B, 산나, Y...... '죽기 전까지는 대도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견디는 불면의 밤을 섬뜩하게 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동물원 킨트』, 『이바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당나귀들』, 『독학자』, 『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올빼미의 없음』,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등을 썼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그 사람의 첫사랑』 등과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 『부주의한 사랑』, 『붉은손 클럽』 등이 있다. 또한 몸을 주제로 한 에세이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를 펴냈다.

역서로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의 골드문트』, 『데미안』 등으로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과 『G. H. 에 따른 수난』 등이 있다.

전통 소설의 인물과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서술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 「무종」을 통해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독특한 문체와 색깔로 열혈 독자군을 거느려 왔던 그녀는 이제 사유하는 문장의 힘으로 새로운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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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줄거리

네 편의 이야기 하나의 우주 안에 흩어져 있는 네 개의 성좌
독일인으로 태어났지만 독일인이기를 원하지 않았던 ‘자발적 망명자’, 그러면서도 가장 아름답고 치밀한 독일어로 불안과 공포, 현기증에 휩싸인 독일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가 W. G. 제발트. 『현기증. 감정들』은 그의 첫 장편소설로, 섬세하고 농밀한 언어로 빚어낸, 경이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출현을 알리는 첫 신호였다. 영어권 지역에서 이 작품은 『이민자들』과 『토성의 고리』 다음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제발트의 작가적인 명성은 절정에 오르게 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두 편의 짧은 이야기와 두 편의 긴 이야기로 직조된 『현기증. 감정들』은 각각 별개인 듯 보이지만 하나의 우주 안에 있는 네 개의 성좌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스탕달과 카프카에 화자 자신을 겹쳐넣고, 단테와 발저, 루트비히 2세, 그릴파르처, 카사노바 등 이미 죽은 이들과 마주하는 환영에 사로잡혀 흘러다니는 일종의 여행 문학이자, 제발트의 작품 중 드물게 자전적인 내용이 담긴 일종의 자전 문학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로 떠난 작가들 1813년의 스탕달, 1913년의 카프카, 그리고 (2013년의) 제발트
첫번째 이야기 「벨, 또는 사랑에 대한 기묘한 사실」은 우리에게 스탕달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졌으며 『사랑에 대하여』와 『적과 흑』 등의 저자인 마리 앙리 벨의 이야기다. 화자는 이 글에서 끝없이 떠돌며 여행한 어느 작가의 삶을, 그중에서도 1813년 9월 한 여인과 북이탈리아로 떠난 여행을 화폭에 담듯 그려낸다. 두번째 이야기 「외국에서」는 화자가 1980년과 1987년 오스트리아의 빈과 북이탈리아의 곳곳을 여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빈의 거리를 걸으며 화자는 고향에서 쫓겨난 시인 단테를 보고, 베네치아에서 수상버스에 앉아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와 마주치며, 리바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카프카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 소년을 본다.
화자의 이탈리아 여행은 1913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행적을 반영한 것이다. 1813년에 떠난 스탕달의 이탈리아 여행은 카프카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1913년이라는 숫자로 이어지며 모종의 암시를 준다. 이 암시는 다음에 나오는 「K 박사의 리바 온천 여행」에서 절정에 이른다. 화자가 막연하게 추적하던 카프카라는 발자국이 일순 드러나며, 독자들은 비로소 카프카의 여행과 스탕달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겹쳐지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이야기 「귀향」은 두번째 이야기 「외국에서」를 뒤따르는 화자의 또다른 여행기로,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유년 시절과 소년 시절을 보냈던 고향을 몇십 년 만에 방문하는 내용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 살았던 건물 여관에 투숙하며 당시의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리는데, 여기에는 전쟁이 남긴 신체적 정신적 파괴의 흔적을 간직한 마을의 인물들이 점점이 나타난다. 고향을 떠도는 여행을 마치며 그는 2013이라는 숫자를 남기는데, 이는 1813, 1913이라는 숫자의 계보를 예언적으로 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네 편의 이야기, 그리고 스탕달, 카프카, 화자-저자의 어린 시절을 관통하는 하나의 모티프는 카프카의 단편 「사냥꾼 그라쿠스」다. 슈바르츠발트에서 영양을 쫓던 그라쿠스, 실수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그라쿠스, 그러나 그를 저세상으로 실어다주어야 할 배의 키잡이가 방향을 잃어, 그라쿠스의 시신은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 채 떠돌다 이탈리아의 리바로 오게 된다는 이야기. 의식 속에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흐릿해질 때까지 걷고 또 걷는 화자의 여행은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떠도는 그라쿠스의 처지와 이렇게 포개진다.

제발트라는 세계 폐허의 기억이라는 여행 서사의 본질, 과거를 바라보는 화자의 의식
제발트의 서사의 핵심은 언제나 ‘여행’이다. 여행 서사의 본질은 끝없이 파생되는 사유의 미로에 기꺼이 빠져들고, 길 위에서 떠오른 감정과 인상을 직관적으로 배치하여, 너울거리듯 여행하는 고독한 화자의 의식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그리하여 파괴의 비전(미래상)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테면 「벨, 또는 사랑에 대한 기묘한 사실」 중 스탕달은 꿈에서 모스크바 대화재를 지켜본다. 그리고 「귀향」에서 화자는 새뮤얼 피프스의 『일기』를 읽으며 졸다가 런던 대화재를 꿈꾼다. 이렇듯 『현기증. 감정들』은 제발트 고유의 주제들 여행하는 작가의 삶, 가볍게 되기, 기억하기, 고뇌에 시달리기, 파괴의 비전 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제발트는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텍스트의 한 부분으로 활용했다. (이 장치는 그의 유작 『캄포 산토』까지 이어진다.) 이 사진들은 텍스트를 보충하는 자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텍스트의 일부분을 이루며, 과거라는 시간을 생생하게 환기하는 지표가 된다. 문자의 놀라운 생존력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문자 언어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식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결국 기억의 문제가 아닐까. 옮긴이 배수아는 “제발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가 기억을 불러내오는 독특한 기술에 매혹되곤 했다”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제발트에게 사진은 문자 언어로 언어화되지 않는 의식에서 삭제된 과거를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올리는 정교한 장치다. 이 구성이 불러오는 효과는 다시, ‘기억하기’에서 화자의 ‘의식’으로 옮아간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제발트가 해낸 이 모든 몽타주 작업을 화자-저자의 의식을 의식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공포, 마비, 혼미함에 휩싸인 화자의 심리를, 신발이 닳아버릴 때까지 걸어다니는 고독을, 차분하고 총명한 의식을 예리하게 하는 정신적 고통을. “그렇게, 제발트를” 따라간 독자는 마지막 장을 덮으며 문학이라는 행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추천평

상의 유희로부터, 기억이 주는 고통으로부터, 고독하다는 느낌으로부터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여행……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현기증. 감정들』의 화자는 비탄에 젖은 정신 그 자체다.
수전 손택

“제발트의 여행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독특한 회상의 템포와 소용돌이치는 문학에의 여정으로 우리를 단숨에 이끌어버린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예전에는 이러한 여행기를 읽은 적이 없었으리라.”
배수아

제발트는 상투적인 의미로 점철된 세속의 언어 세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그 자신만의 불가사의한 경묘함이 그의 천재성을 가장 분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존 쿳시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들려온 목소리 중 가장 독창적이다.
폴 오스터

제발트의 문체는 유령처럼 흘러다니며 독자의 상상력에 풀려날 길 없는 주문을 건다.
옵서버

그는 스스로 체험한 황당하고 우연한 사건들과 마음을 짓누르는 음울을 직접 이야기하는 대신, 자신만의 환상적인 기법으로 서술함으로써 그 ‘실재’를 미학적으로 증명해냈다.
디 차이트

『현기증. 감정들』의 내러티브에는 치유 불가능한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아차린 자아의 의식이 녹아 있다. ……황홀하고 독창적이다.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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