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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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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

이기호 | 민음사 | 2014년 07월 25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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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0g | 135*205*22mm
ISBN13 9788937489341
ISBN10 8937489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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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소설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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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p.279~280

출판사 리뷰

추천평

어떤 사람에게 역사는 그저 저만치 지나가는 행인이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협잡꾼이고 폭력배이며 살인마다. 1980년 9월 1일, 육군 소장 전두환이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에 취임하자 이후 경찰과 검찰은 출세를 위한 과잉 충성의 열기 속에서 전국적으로 ‘빨갱이 만들기’에 나섰다. 1981년 6월의 학림(서울) · 부림(부산) 등으로 대표되는 당시 용공 조작의 광기를 강원도 원주도 피해 갈 수 없었다. 1982년 3월 18일에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 사건을 주도한 문부식과 김은숙은 원주 교구의 지학순 주교를 만나기 위해 원주에 왔고 4월 1일에 자수했는데, 수사 당국은 외려 관련자들을 찾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피의 보복에 나섰다. 원주가 고향인 이기호는 당시 겨우 열 살 남짓의 소년이었지만, 그로부터 이십 수년 후에 그가 성실히 조사하고 간곡히 상상하여 썼을 이 소설은 그 광기의 역사 속에서 한 개인의 삶과 꿈이 어떤 식으로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말하자면 어느 피의자가 자신의 죄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가 온갖 착오와 거짓말과 부조리가 엉키는 와중에 결국 죄인이 되고 마는, 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였다면 카프카적인(Kafkaesque) 악몽이라고 했을 법한 이야기다. 이런 무거운 소재 앞에서도 '이야기꾼'의 어조와 호흡을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시종 ‘희비극적’이라고 해야 할 어떤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이기호 소설의 특징이다. 작가라면 비극적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차라리 고통스럽게 웃어야(웃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윤리적 준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도 이 소설을 끝까지 웃으면서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후반부의 착잡한 진실 앞에서는 견디기 힘든 분노와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기호의 소설에서는 많이 웃은 만큼 결국 더 아파지기 때문에 희극조차 이미 비극의 한 부분이다. 쉽게 읽히지만 빨리 덮기 어려운, 깊이 상처입은 사람의 쓸쓸한 농담 같은 소설이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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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차남들의 세계사] 이 것은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꿁고 읽어야할 우리들의 지난 흔적들
평점8점 | b******m | 2014-12-16 | 신고

 

 

 

#1. 차남들의 세계사, 피해자도 가해자도 구분하기 힘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기호작가님의 [차남들의 세계사]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살아남기 위한 가해자와 그 과정에서 피눈물나게 억울한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었던 피해자들 모두의 이야기 입니다. 있지도 않은 허구를 사실로 만드는 작업(?)을 거쳐 개인의 인생을 송두리채 뒤흔들어 망가뜨려 놓는 인생파괴를 자행했던 차남들은 사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자 조직의 일원일 뿐입니다. 그저 무서운 형님에게 '알아서 기는' 과정에서 도구와 소재가 필요했고 이 소재로 활용된 타인은 자동으로 피해자가 되었을 뿐입니다.

 

   작품의 도입부부터 약간의 충격을 받았는데, 아무리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전두환이니 안기부니 미문화원 방화사건이니 모두 실제했던 인물과 지명과 사건들을 대놓고 써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마치 세이초옹의 논픽션 시리즈나 누쿠이 도쿠로의 르포르타주를 연상시키는 사건의 정리집이나 사실보도와 같은 현실성을 띄는 것입니다. 소설이 실제 현실세계의 처절함을 뛰어넘지 못하는 시대는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고 이미 너무 익숙해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서 묘사하고 있는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현실의 처절함이 어느 수준이상 적나라하게 구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소설 속에서 우리의 배고프고 서글프고 서슬퍼랬던 지난날을 보는 듯해 가슴이 아팠고, 한 편으로는 군인이 정권을 잡고 맹위를 떨치며 인간이 인간을 파괴하는 시대를 빗겨나 태어나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그 아픔이 내 아픔이라고 떠들어봤자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속삭임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가질 지경이었으니 말입니다.

 

   형님에게 충성하는 자였거나 그 가족, 친인척이었거나 아니면 그 과정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수많은 피해자들 당사자거나 그 가족이거나 일가친척이거나 친구, 지인이거나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이야기라 대답할 젊은이거나 너나 할 것 없이 우리가 겪어오고 살아내어 왔던 우리의 역사인 것입니다. 그 속에서 주연이었을수도혹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가해자였을 수도 있으며 그저 방관자거나 적당히 눈치껏 피해를 줄여가며 웅크리고 순응해온 엑스트라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웅크려 살아남았다면 진정학 역사의 주인공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만큼 험한 시절을 지내왔으니까 말입니다.

 

   차남들이 세계사에서 우리의 위치와 스탠스가 어디에 가 있던 간에 큰 그림의 한 축이자 담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작가의 끊임없는 요청과도 같이 '귀 귀울여' '들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비극을 비극스럽지 않게 표현해내는 이기호 작가의 특별한 배려

 

   저자도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히고 있지만 우리나라 순문학(?)의 가장 큰 맹점은 너무나 처절하고 무겁고 한맺힌 이야기로 풀어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그런 작품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문학상이나 하는 수상집을 읽다보면 다들 '한국적 한의 정서'를 필요 이상으로 표현하며 무겁고 먹먹한 결말로 치닫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는 문단내에서 그들끼리 "잘했군 잘했어. 어화둥둥 내새끼"하며 한껏 치켜세우는 듯한 삐딱한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이런 그들만의 리그는 필연적으로 시대적 트렌드와 간극을 만들어 책을 좋아하는, 아니 책을 사는데 기꺼이 지갑(아니 전자지갑이라고 해야하나?)을 여는 독자들의 수를 한없이 줄여놓는데 일조를 한 것입니다.

 

   이 와중에 충성 독자들을 때려잡고 쥐어짜내 출판계를 살리겠다며 할인을 금지하는 도서정가제를 전면시행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의 눈부신 발전으로 어중간한 디지털카메라나 MP3 플레이어를 아무도 찾지 않자 디카나 MP3플레이어를 유독 사랑하는 일부 유저에게 비싼 돈에 팔아서 명맥을 유지해보자는 가전업체의 심산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도서정가제는 할말이 많지만 논지에서 완전 벗어나니 이쯤해야 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지나치게 무겁게 다루는 과거사의 문제는 그 시절을 온 몸으로 겪지 않은 독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빠르고 가볍고 쿨함을 지향하는 세대적 특성에 잘 들러붙지 않는 지나친 무게입니다. 저자는 이런 트렌드에 뒤처진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느껴집니다.

 

   정말 찬찬히 따지고 보면 심각한 이 문제를 풀어놓으면서 쿨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눈물겨울 지경입니다. 우선 화자가 이 이야기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이 눈에 띕니다. 등장인물을 모두 성까지 붙여 쓴 것이 그 일환입니다. 통상 이름만 쓰는 작품들보다 성까지 모두 붙여 표현함으로써 화자와 등장인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꽤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마치 그 옛날 '변사'가 이야기를 설명도 하고 더빙도 하듯 서사를 풀어나갑니다. 당연히 이런 방식은 진행되는 이야기와 화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분리해줍니다. 그냥 내 얘기가 아니라 전해듣고 전달하는 차원으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런 구술방식으로 진행되면 한 단계를 더 거치면서 이야기의 부담이 희석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장면이 바뀔 때마다 '들어보아라', '~~하며 들어보아라' 등의 문구를 다양하게 삽입하여 이야기의 무게를 경감시키려 노력합니다. 사실 저는 저자의 노력과 의도와는 무관하게 책을 읽는 내내 무지하게 거슬리고 방해가 되었습니다. 의도는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몽땅 없애버리고 읽고 싶었습니다. 몰입에 상당한 걸림돌이더군요. 이런 방식의 희극화는 전 반대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문장도 많았습니다.

 

"자, 이것을 듣도 보도 못한 8대 2 가르마를 탄 나이팅게일을 상상하며 들어 보아라." p261

 

   이런 헉소리 나는 문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간 중간에 화자가 끼어들어 남의 이야기인양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설에 가까운 서술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서술들도 기가찬 내용들이 꽤나 있습니다. 이 또한 읽는 재미라면 재미겠지만 저에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도 안기부 입사 시험을 브로커를 통해...... 아아, 그럼 그건 또 무슨 소설이 되는 걸까? 이게 무슨 브로커를 고용해 쓴 소설도 아니고......)." p176

 

"그리고..... 그 비밀로 인해 우리의 이야기는 다시 1982년 5월 21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중략) 그날 그때로, 뭐. 비밀이 없어도 돌아가려 했지만, 어쨌든, 어쨌든 말이다. 그것이 이 이야기의 구조니까." p171

 

   제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차지하고 이런 저자의 여러가지 기교로 인해 오랜 시간 등장했던 유사한 이야기들이 너무 심각하고 무겁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작품을 읽어나갈 독자들을 배려한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 독특한 이기호작가만의 분위기이자 특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일어난 지난 일을 너무 심각하게 그려서 외면받느니 좀 가볍게 가고, 함께 생각해보자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일어난 사실 자체를 흐리는 것은 전혀 아니니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3.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치 않은 우리들의 문제를 가감없이 묘사하고 있는, 그러나 문학적 관점을 놓치 않는...

 

   비록 지난시절의 이야기지만 차남들의 세계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들의 리그와 무대와 스타일이 조금 바뀌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가해자이거나, 방관자이거나, 피해자이거나 그도 아니면 잠정 가해자나 피해자입니다. 전혀 의식하지 않고 평온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는 지나온 역사가 견고하게 증명한 진실인 것입니다.

 

"때때로 평온하게만 보이던 우리의 일상이 부욱, 소리를 내며 찟어진 후, 그 틈에서 낮선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어쩌면 그 순간이야말로 의식 중이든 무의식중이든 우리가 감추고자 애를 쓰던 유일한 진실이 눈앞에 나타나는, 아프지만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외면하기에 급급해한다. 그만큰 우리의 진실이 더럽고, 하찮고, 추악하고,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외면하는 방식이다. 그 손이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양, 자신의 손이 아닌 것처럼, 다시 틈 안으로 억지로 욱여넣고 겹겹이 시멘트를 발라 버린다. 그리고 시멘트를 바르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안의 또 다른 괴물을 눈앞에 호명해낸다." p232

 

   인간이 무언가를 획득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또 다른 인간에게 직, 간접적으로 착취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꽤나 버젓이 당연하게 벌어지곤 합니다. 가장 최악인 것은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가해자의 위치에서 오는 부담감 혹은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명분을 세우고 떠드는 행위입니다. '원래 인간사는 경쟁의 논리다.' '그 과정중에 승리를 위해 착취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지극히 유치하고 이기적인 발상이 꽤나 먹히는 것을 보면 너나 나나 가해자 입장이 되면 실로 비슷한 명분을 슬쩍 갖다쓰게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공고한 시스템을 생각하면 오래전부터 인간사는 이 저질스런 법칙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면 또 역사적으로 증명된 변명 아닌 슬픈 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사에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경쟁으로, 만인대 만인의  전쟁논리로 치환해버리는 편의주의는 언뜻 인간적 죄책감을 뒤로하고 쉽게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할지도 모르지만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보면 서로가 서로의 말목을 움켜쥐고 서서히 퇴보를 거듭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차남들의 세계사] 는 이런 경쟁의 논리와 가학적 착취의 논리에서 벌어진 슬픈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도 '삼성이 성장해야 내가 잘 산다'거나 부자들이 잘 살아야 그 이름도 유치찬란한 낙수효과로 뭐라도 떨어져서 줏어먹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언제든 가해자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 사비와 시간을 털어서라도 안기부 원주지부 지하 3호실에 "쳐"넣어드리고 각종 구타와 물고문, 전기고문을 친히 체험하게 해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겪어봐야 피해자도 가해자도 한치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무게를 지닌 인생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요? 나에게 능력이 있건 없건, 타인이 가진게 있건 없건 그를 착취할 어떤 권리도 없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지 않겠습니까?

 

   "쉽게 읽히지만 빨리 덮기 어려운, 깊이 상처입은 사람의 쓸쓸한 농담같은 소설이다 "라는 신형철 교수님의 추천사마자도 이 소설의 일부분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대단히 실험적이고도 독특한 소설, [차남들의 세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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