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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4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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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580g | 154*215*30mm |
ISBN13 | 9788949141114 |
ISBN10 | 894914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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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프랑켄슈타인을 읽었다.
나는 사람들의 프랑켄슈타인을 대하는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프랑켄슈타인의 흉측한 얼굴만 보고 마음대로 판단하고는 프랑켄슈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들에서 현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 우리도 범인의 생김새를 생각하면 대부분 얼굴에 흉터가 있고 무서운 얼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 장면에서 생김새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빅터가 결혼식 첫날밤에 프랑켄슈타인이 복수를 그만두는 줄 알고 엘리자베트를 혼자 남겨 두는 장면이 답답했다.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가능성이 높은데 자리를 비우고 혼자 두는 행위는 빅터의 가장 큰 실수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프랑켄슈타인이 악당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첫 살인을 저지를 때에 그가 자신의 힘이 그렇게 센 줄 알았겠나? 그리고 자신의 외모가 그렇게나 흉측한줄 알았겠나? 프랑켄슈타인은 빅터가 연구를 해서 완성했다. 단순히 사람을 살려서 유명해지려고만 했는데 프랑켄슈타인의 인격과 행동이 예상 밖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빅터 자신이 조절을 못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프랑켄슈타인은 빅터의 욕망에 의해 탄생한 괴물일 뿐이다. 그런데도 프랑켄슈타인만 악당이라고? 물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빅터도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한 복수를 하려 했다! 이것은 빅터도, 일반 사람들도 프랑켄슈타인과 똑같다는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신체구조와 얼굴 생김새만 다를 뿐, 인간과 똑같다.
그리고 궁금한 부분도 꽤 있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죽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을까? 프랑켄슈타인이 총은 어디서 구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의 여인을 만들어 달라는 조건을 빅터는 왜 의심했을까?
비록 작가는 빅터를 한방에 죽였지만 프랑켄슈타인과 빅터가 결투하는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왜냐하면 결투를 공정하게 끝을 냈으면 좋았을 텐데 결투를 못하고 빅터가 죽으니 허무했다. 그리고 뒷표지의 그림이 반전을 의미하고 있었다니! 역시 무서운 책에는 반전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프랑켄슈타인이 신기하면서도 ‘인류도 미래에는 프랑켄슈타인처럼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의 욕망이 얼마나 끝이 없는지 빅터의 욕망이 만든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알게 되었다.
프랑켄슈타인 마지막장 그 후 이야기
ㅡ파도에 실려 떠내려가던 그의 모습은 어둠에 묻혀 멀리 사라졌습니다.
이게, 바로 방금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 그가 불쌍하고 가여운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쯤 그는 죽었겠죠? 아…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누나의 의견을 물으며, 편지를 마칩니다. 이젠 정말 자야겠어요. 방금전의 일로 머리가 뒤죽박죽이거든요.
9월 16일
며칠 뒤면 영국땅을 밟을 거예요. 예상보다 날씨도 좋고, 이젠 거의 얼음덩어리들이 보이지 않거든요. 보인다 하더라도 모두 저의 몸 크기의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지난번의 일로 그런지 요새 전 자주 악몽을 꿔요. 대부분 저번에 만났던 이제 하늘로 간 손님의 원수인 그 흉측한 괴물이 절 계속 쫓아오다가도 다시 제가 그 괴물을 쫓아가는게 전부인, 아주 무서우면서도 괴상한 꿈이에요.
하지만 곧 누나를 포함한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그 꿈 생각도 연기처럼 사라져버려요 제 가족이 마중나올 때 아파서 차마 마중을 못 나오는 사람이 없길 바랄 뿐이에요.
제 25장
프랑켄슈타인의 흉물스럽고 괴이한 작품은 그 항해선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몇초 뒤 그는 북극해의 깊고 차가운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그는 결국 하나님의 품 속을 맞이했다.
하나님은 그를 언제나 그런것 처럼 맞이해 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창조물도 하나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며칠 뒤, 그 끔찍한 괴물을 본 실패한 항해자는 놀랄만한 이야기를 담은 채 불과 몇분 뒤면 그의 조국 영국땅에 정박할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뜬금없이 벼락이 배에 있던, 항해가 너무 위험해 다시 돌아가자는 의견의 주도자였던 사람이 만지작거리고 있던 나침반에 맞았다.
그는 엄청난 충격으로 하얀 액체를 토하면서 쓰러졌다. 그가 다시 일어날 가망은 없었다.
바로 직후 배에 불이 붙었다. 영국과 불과 5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상황에서, 망원경으로 보면 영국땅이 매우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상황에서 배에 벼락이 쳐 불이 난 것이다.
“불이야!”
불이 난 곳은 뱃머리쪽이었는데, 실패한항해자는 반대편에서 신호를 줬다.
그리고 얼른 1인용 보트에 타서 그 항해선을 떠났다. 다른 사람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 보트는 1인용이었고, 불이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번졌다.
그는 멀리서 불타는 배를 지켜보았다. 그의 소중한 책들과 기록, 그리고 선원들과 함께한 추억이 불타는 배와 함께 사라져버리고 있었다.
실패한 항해자는 구명보트를 타고 죽을 힘을 다해 그의 조국 영국에 도착했다. 그의 가족 모두 그를 맞이했지만 정작 그의 동료 선원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제 26장
그는 그의 집에서 푹 쉬었다. 영국으로 도착한 직후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은 그의 선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을 물었지만 “갔을거예요.” 라는 이상한 말만을 계속했다. 그것 말고도 그의 가족들은 그 흉측한 괴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자신의 위대한ㅡ자랑스러운ㅡ비록 실패했지만ㅡ가족을 위해 참아뒀다. 마침내 그가 기운을 차리자, 가족들은 그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다.
“하하.. 진정해요. 그 괴물에 대해 알려주기 전에 저의 배가 어떻게 됬는지부터 설명해 줄게요.”
그는 최대한 자세하게 그의 가족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정말? 그렇단 말이니? 날씨는 조금도 흐리지 않았었다니. 정말 이상하구나, 피터.”
그의 누나가 말했다.
“난 형이 그렇게 이정도로 운이 없을 줄 몰랐어.”
그(피터)의 동생이 말했다.
“아냐, 피비. 지금 넌 잘못 생각하고 있어. 모험은 원래 그래. 그리고 빙하에 갇혀서 빠져나오는데에도 얼마나 많은 운이 필요한지 아니?”
이번엔 피터의 엄마가 말했다.
“아무튼 그 선원들의 명복을 빈다.”
피터의 아버지가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 뭔가 이상해요. 비록 그 선원들은 배 안에 있었지만, 배 안쪽
에도 구명보트 2대와 연결되거든요 그리고 그것들은 2인용이었어요.”
“배 안쪽에 있는 선원들은 모두 몇명이었지?”
“.... 적어도 4명은 넘었어요.”
“그들은 아마도 서로 구명보트를 탈려고 쟁탈전을 벌이다가 불이 너무 빨리 번
지는 바람에 죽었을거야. 네가 딱 하나 잘한 점이 있다면, ‘불이야!’ 라고 외친 것 뿐이야. 넌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해. 최소한 그들을 위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기도를 올렸으면 하는구나.”
그렇게 그가 옳은 일을 하는 동안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그 괴물 애기를 들려 드릴게요.”
제 27장
또다시 일주일 동안 가족이 다 모이는 틈만 나면 그 얘길 했다. 중간중간에 그의 누나가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냥 들었다 .그의 이야기가 다 끝나고 나자 그의 아버지가 말했다. 아버지는 원래 교회 신부였어서, 평소 가엽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곤 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가 매우 나이가 들었을 때에도 자신의 아들이 말해준 그 흉측한 괴물의 죽음에 대해 친한 친구에게 말해주었다.
“그는 드디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인 외로움에서 벗어날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다네.”
후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책은 매우 광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 책 이 끝난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쓴다면 매우 재밌겠다 싶었다. 나는 그 생각을 곧장 실행에 옮겼다. 솔직히 600글자를 어떻게 써야 하나 막막했는데, 하다 보니 갑자기 쪽수가 6페이지나 됬다(난 지금 독서록에 쓴 원본을 조금 수정해가면서 노트북에 베껴 쓰고 있다. 그리고 아직 글자를 세진 않았다.). 책을 쓰면서 맞춤법 같은 것이 틀리거나 내용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난 초등5학년이기 때문이다. 또 중간중간 추가하고 싶은 내용도 많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내용이 이상하게 변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진 않았다.
또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지만 잊어버려서 그만 마쳐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괴물의 이름을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그 이름은 괴물의 창조자인 어떤 박사의 이름이다.사실 이 책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박사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이 책이 그저 괴물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프랑켄슈타인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내가 만약 프랑켄슈타인처럼 어떤 생명의 창조자가 되었을 때, 내가 이 생명을 버려두고 그 존재가 내게 복수할까 두려워 도망을 친다니, 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
그리고 처음부터 괴물이 사악했던 것은 아니었다.처음에는 괴물도 괴물이라는 말이 안 어울릴 정도로 순진한 생명체였다.괴물을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그리고 불행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특히 자신이 만든 생명체에 무책임했던 박사의 편견이 괴물을 더욱 더 추악하게 만들어갔다.
이 책에서 내가 집중해서 봤던 부분은 바로 사람들의 태도이다.사람들은 외모로 어떤 것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외모로 괴물을 판단했던 사람들은 괴물이 굉장히 추악하고 사악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아니, 어쩌면 그들의 머리에서는 이미 괴물을 추악하고 사악한 인물로밖에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단정지었을지도 모른다.괴물이 정말 비참하게 느껴졌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버려진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세상과 단절되어 홀로 살아가야만 한다면 얼마나 비참할까.경험해 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잘 알 수 없었다.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했다.경험한 적 없는 사람도 무섭고 공포스러운데, 직접 경험해 본 괴물은 자신이 얼마나 비참하게 느껴질까.내가 죽어도 아무도 슬퍼해주는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이 바로 지옥이 아닐까...... .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누군가를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는, 누군가를 비참하게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편견이라는 것을.편견이 담긴 그 한마디,한마디가 모여서 누군가를 지옥에서 살 게 할 수 있다는 것을.이 책의 괴물을 만든 것이 바로 그 편견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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