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겨울이의 이제는 곁에 없는 아빠가 겨울이의 꿈에서 방상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며 나타난 것에서 시작합니다.

겨울이는 길을 걷다 발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밑을 내리다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겨울이의 아빠가 쓰고 다니던 가면이 바닥에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유리가  겨울이에게 그것은 방상시 가면이고 가지고 싶으면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겨울이는 유리가 자신과 같은 학년이고 같은 학교를 다닐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겨울이는 유리에게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다음날 유리가 자신이 집에 와서 같이 학교를 가자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리는 겨울이가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런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는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

겨울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는 자신과 싸운 아이들이 모두 파란 불꽃에게 쫓기다 다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학년 3반 대화방의 사진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저는 겨울이가 꼭 학교 폭력을 당하는 것 같아서 혹시나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항상 도와줄 것 입니다.

반장 승희를 통해 유리가 괴물개가 많이 나온다는 산책길로 갔다는 사실을 알고 유리를 구하러 그곳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겨울이는 유리의 손을 잡고 산책로를 내려옵니다.

산책로에서 내려온 겨울이는 유리를 따라 카페 문라이트로 간다.

'카페 문라이트'라고 적힌 간판 끝머리에는 '환상 사무소'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유리의 명함에는 '수습'이라는 글씨를 매직으로 칠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유리는 그것을 감추려고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유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유리와 같이 수습 같은 단어가 이름에 있다면 정말 부끄럽고 속상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겨울이 앞에서 유리가 늑대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겨울이가 놀라는 것이 꼭 저와 닮은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겨울이가 공터로 나와 아빠께서 물려주신 대나무 방망이를 내리치며 "금 나와라 뚝딱!"이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꼭 동화 속에 나오는 주문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환상 해결사'의 다른 시리즈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상 해결사

지은이: 강민정 그림: 김래현

출판사: 고릴라 박스

겨울이에게.

겨울아 안녕? 나는 너와 같은 6학년 손하울이야. 

너의 친구 유리와 환상 해결사가 되어 괴물개,푸른불꽃,우는아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고 특히 괴물개의 이야기는 감동적 이었어.

사람들에 버려진 유기견이 느낀 감정이 아주 잘 느껴졌지. 

그리고 겨울이 너가 학교에서 다솜이와 말싸움을 하다가 같이 넘어질때 다솜이가 다쳐서 너와 너희 어머니가 고개숙여 사과해야할때 마음 아팠어... 정작 너에게 심한말을 한건 다솜인데 말이야. 우는아이에서는 널 마음아프게한 다솜이를 구해준 계기로 둘이서 이야기하며 풀어가는 모습이 마음 아프면서도 너가 그동안 느낀 죄책감,괴로움,후회가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어.

가해자가한 "미안해" 이 한마디로 피해자의 마음은 나아지지 않을거야. 

그동안 너가 느낀 실수한것에 대한 후회와 나때문에 사과한 엄마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친구들의 시선과 소문에 관한 괴로움에 시달린것에 비하면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 그걸 후회하고 또는 죄책감을 가질 필요없어. 너도 나도 실수하듯 그냥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죄책감 가질필요 없어. 너는 잘못한게 없으니까 널 함부로 대하는 애들의 시선은 신경쓰지말고 살아도되!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게 이상한걸?

스트레스가 쌓일때는 날 믿어줄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글을 써보기도하고 취미생활을 해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잖아! 시간이 지나면 별일아니고 금방 잊어버리지 않을까? 

겨울아 나는 너가 웃고있는 가면이 아니고 진심으로 행복하고 즐거워서 웃었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겨울아~

한겨울에게 손하울이 2019.9.1

나는 '환상 해결사' 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좋아하는 출판사 비룡소의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유리가 겨울이가 있는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카페 문라이트와 함께 온 유리와 겨울이는 산에서 만나며 유리가 늑대인간이자 환상 해결사라는 걸 알게 되고 도와주려고 하다 팀이 만들어진다. 첫번째 괴물개 사건은 유기견 사탕이가 한이 담긴 괴물이 된 사건으로 다영이 언니를 만나며 해결되는 사건이다. 두번째 파란 불꽃 사건은 학교에서 겨울이가 범인으로 몰리고 있는 사건이자 겨울이가 만든 사건이다. 겨울이의 무이식 속에 미워하던 친구들을 반도깨비인 겨울이의 힘으로 파란 불꽃을 만들어 낸 사건이다. 마지막 사건은 우는 아이 사건이다. 사람들이 만든 우는 아이를 겨울이가 해결하고 블랙 펄을 모은 사건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강민정 님의 문체에 감탄했다. 문체가 깔끔하면서도 주인공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수 있었다. 또한 삽화를 그려주신 김래현 님의 일러스트에 반했다. 내가 상상한 겨울이와 유리의 모습을 매끄럽고 색감 아름답게 그려 주셨다. 반도깨비, 늑대인간, 까마귀 인간 등의 평범한 판타지 동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동양적 판타지에 참신한 내용을 담았다. 괴물개, 파란 불꽃, 우는 아이 사건들의 구체적인 내용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카페 문라이트의 자세한 묘사에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 같았다. 한 권의 책에 사건을 해결할 때는 추리소설같고, 친구간의 이야기는 감동적 성장소설 같고, 늑대인간, 도깨비 등의 이야기는 판타지소설같았다. 또한 다솜이와 친구들의 이기적 행동에 대해 현실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아빠를 일찍 여윈 겨울이가 가시 같은 말을 듣고 받았을 큰 상처, 자신이 당한 모욕에도 실수로 다솜이를 다치게 한 것만으로 사과를 계속 하고 미안해하기만 해야 했던 사회의 눈길에 서글프고 겨울이가 많이 안타깝다. 유리의 말 "상대방의 모욕과 비난에 맞서 싸우는 건 잘못이 아니야" 가 책을 덮고도 귓가에 울렸다. 여러 교훈과 행복, 슬픔까지 동시에 담고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피식 웃기도 하고 훌쩍거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이런저런 감정을 동시에 느낀 건 처음이였다.  작품성 높은 판타지에 저자 강민정 님의 창의력을 굉장히 높게 생각한다. 책을 덮자마자 내뱉은 말은 환상적이다. 라는 말이다. 정말 아름다운 책이였다. 위의 이유에 따라 나는 '환상 해결사' 를 가장 감명 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