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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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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되었다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에서 게이트까지

이진동 | 개마고원 | 2018년 02월 23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054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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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02월 23일
쪽수,무게,크기 256쪽 | 536g | 153*224*20mm
ISBN13 9788957694480
ISBN10 895769448X

책소개

국정농단 보도의 개념설계자, 드디어 입을 열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년 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울려 퍼진 이 한마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헌재 결정문이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K스포츠가 설립될 때 청와대가 개입하여 대기업으로부터 500억 원 이상을 모금하였다는 언론 보도가 2016년 7월경에 있었다”로 시작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어느 언론도 ‘최순실과 국정농단’의 낌새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던 때, 이진동 기자가 지휘한 일명 ‘(퍼스트) 펭귄팀’이 2014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터트려간 보도들 중 [안종범 수석, 미르재단 500억 모금 지원[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렇게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단연 언론들의 보도였다. 박근혜정권의 붕괴, 나아가 박정희체제의 종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거대한 드라마, 이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은 이를테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중 ‘절정’과 ‘결말’이다. ‘태블릿PC’ 보도를 한 JTBC나 ‘최순실 이름’을 끄집어낸 『한겨레』의 역할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시작은 결말만큼이나, 아니 결말보다 더 중요하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가 ‘왜 그렇게 끝났는지’를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시작 지점에서 어떤 방향을 잡느냐가 이후 경로와 종착점을 결정한다. 그래서 ‘첫 단추’는 언제나 중요한 법이다. 절정과 결말 이전의 발단으로부터 흐름을 읽어올 때만이 비로소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가 온전히 보이게 되며, 바로 이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이진동

1992년부터 한국일보에서 사회·경제·정치부 기자 생활을 했다. 주로 사건(경찰·법조) 영역을 담당했고, 경찰기자들의 팀장인 시경캡을 지냈다. 2004년, 조선일보로 옮겨 탐사보도부와 사회부 기자를 거쳤다. 펜으로보다는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헛바람이 들어 2008년 총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스타일이 정치와 잘 맞지 않아 일찌감치 ‘손절매’를 하고 다시 언론계로 돌아와, 2011년부터 TV조선에서 특별취재부장·탐사보도부장·기획취재부장·사회부장을 거쳤다. 기자들을 지휘하고 관리도 하지만 성에 안 차면 직접 취재에 나서는 ‘못된’ 버릇이 아직 남아 있다. 언론 본연의 역할은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고 굳게 믿는, 초년병 시절부터 선·후배들을 3차에 집으로 데려가는 간 큰 버릇을 여전히 못 버리고 있는 ‘구식’ 기자다. 주요 보도 기사로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1999) <안기부 자금 900억 신한국당 총선 지원>(2001) <진승현 게이트>(2001) <안기부·국정원 민간인 불법도청>(2005) <김흥주 게이트>(2007) <변양균·신정아 게이트>(2007) 등 대형 게이트 사건의 특종 보도들이 있다. 한국기자상 2회, 관훈... 펼처보기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1장 2014년, 국정농단을 감지하다
비선실세 최순실을 포착하다∥1차 국정농단 취재∥“아는 것과 쓰는 건 다르다”
2장 오만한 권력과 때의 도래
무언의 제보들: 미르·K스포츠를 찾아내다∥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을 연결짓다∥‘펭귄팀’이 꾸려지다∥취재 틀을 잡다: 국정농단 하수인 먼저, 최순실은 나중∥본격적인 시작“∥CCTV영상을 보도하겠다” 고영태에 통보
3장 최순실의 수족을 치다
첫 과녁은 체육계 황태자∥두번째 과녁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구원군을 얻다∥우주의 기운이 도왔나?∥문화계를 농단한 차은택의 위세∥UAE 방문 미스터리 풀리다
4장 ‘미르’의 소굴 속으로
미르재단의 배후를 확인하다“∥이거 정말 할 겁니까?”∥드디어 최순실을 카메라로 잡다∥유인책에 넘어온 미르 이사장∥실패한 연결짓기∥사라진 스모킹 건?이성한의 녹음파일
5장 박근혜-최순실의 그림자
안종범의 입을 열다∥내부 진통을 넘어 마침내 ‘미르’를 쏘다∥미르와 K스포츠의 뿌리에 접근하다∥알쏭달쏭 고영태∥K스포츠와 미르의 뿌리를 파헤치다∥미르·K스포츠 재단에 드리운 박근혜의 그림자∥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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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째서 1년 반을 기다렸을까? -‘스캔들’ 아닌 ‘게이트’로
그간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의구심을 자극한 내용 중 하나는, 저자 이진동 기자(펭귄팀의 지휘자)가 이미 2014년 말 최순실의 실체를 알고도 왜 2016년에 와서야 보도했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시간차로 인해 보수 쪽은 물론 진보 쪽에서도 어떤 음모론을 품곤 했다. 탄핵 반대 세력은 아예 ‘기획 탄핵설’을 퍼뜨리기도 했다. 이진동 기자는 ‘박근혜 죽이기의 설계자’ ‘기획 탄핵의 배후’ ‘빅브라더’ 등의 대단한(?) 호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저자의 답은 “‘눈길 끄는 한 방’보다는 탐사보도로 국정농단의 실체를 한꺼풀씩 벗겨내자는 것”을 목표로, 국정농단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는 보도 타이밍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자칫 최순실이 박근혜의 의상을 챙기고 청와대 행정관들을 부리는 CCTV영상만 폭로해서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절친이고 사생활을 관리해준다는 식의 스캔들이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2014년 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박관천이 폭로한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이 흐지부지 묻혀버린 것도 저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언론들의 보도가 권력자의 사생활을 좇는 스캔들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게이트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저자의 이런 목적의식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취재 틀이 잡혀가면서 머릿속은 방대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로 복잡했다. 어떤 계기를 잡아 뭘 먼저 보도하고, 최순실은 언제 어떻게 등장시킬 건지가 관건이었다. 시작 단계에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던 건 인사개입과 문화융성사업이었다. 수천억 원 혈세가 들어가는 예산을 최순실이 짜고, 그게 반영되고 집행됐다면 그야말로 ‘국기 문란’이었다. (…)
최순실의 힘으로 장관들이 바뀌고, 김종과 차은택 등이 최순실을 등에 업고 문화체육계 인사를 좌지우지한 행위도 국정농단으로 다룰 핵심 사안이었다. 예산농단과 인사농단, 그리고 기업 모금을 통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까지 취재 방향은 크게 세 갈래였다. 다만 이때만 해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움직인 막후의 연결고리들은 가설 단계였다.
그런데 덜렁 ‘최순실’부터 치고 나가면, ‘비선실세 최순실’에만 초점이 맞춰져 다른 농단 행위들은 관심에서 멀어지거나 묻힐지도 몰랐다. 또 최순실이 먼저 기사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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