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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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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묻다

반복된 참사 꺼내온 기억, 대한민국 재난연대기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 서해문집 | 2017년 04월 10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822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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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04월 10일
쪽수,무게,크기 312쪽 | 502g | 148*210*30mm
ISBN13 9788974838447
ISBN10 897483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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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때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세월호 이후, 다른 세상을 위해
국가의 무책임과 시간의 망각에서 꺼내와 되짚어보는
일곱 건의 재난참사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태안해병대캠프 참사, 씨랜드 화재참사…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져 참사작가기록단은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펴낸 뒤, 이와 같은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현재의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가 생각했다. 그리고 세월호 이외에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이행,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많은 재난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재난참사 일곱 건을 다시 꺼내왔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맥락이 왜곡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해당 사건의 전말과 처리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참사가 되고,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지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다. 재난참사를 둘러싼 문제점은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재난참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가는 일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저자 :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겪어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 2014년 여름,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을 만들었다. 세월호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했으며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함께 썼다.
세월호와 더불어 과거의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작가단 내에 ‘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재난은 오래돼서, 현재라서, 해결되지 않아서, 쉽게 지워져서 등등의 이유로 기록이 쉽지 않았고, 상흔으로 얼룩진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어려움 끝에 2년을 넘겨 작업을 마친다. 이 기록이 존엄과 안전사회를 일구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

강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박현진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박희정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이호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해정 인권연구소 ‘창’
희정 기록노동자

목차

들어가는 글_ 왜 우리는 익숙한 슬픔을 반복하는가
숨쉬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시절의 비극
_남영호 침몰참사
하나의 사건, 두 개의 백서
_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 화재참사
지역정치와 비용절감이 밀어낸 ‘안전’
_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인재’임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
_춘천봉사활동 산사태참사
성장이 묵인한 악순환
_여수국가산단 대림산업 폭발참사
생각을 멈추고 복종했을 때 파도가 왔다
_태안해병대캠프 참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_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참사

*재난 희생자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정원옥
*재난과 지역, 맞물린 참사의 고리 | 하승우
*안전교육, 그 허상과 실상 | 박두용
*중대재해 기업·정부책임자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 | 이호중

책속으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재난참사를 구조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각 사건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또 개별 사건을 넘어 사건들을 연결해서도 보길 바란다.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며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재난을 발생시키는지 살펴보길 바란다. 참사를 만드는 권력관계와 구조의 견고함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되짚어보자. 그럴 때만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요구하고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p.11~12

21일 정부가 수색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조차 포기할 기미를 보이자 분노한 유족은 부산 해운국과 파출소로 몰려갔다. 한밤의 난투극은 긴급 출동한 경찰들에게 유족들이 전원 연행되면서 끝이 났다. 경찰은 사이비 유족의 개입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비탄이 시체장사로, 불순폭력 세력으로, 사이비로 매도되는 익숙한 광경이 50년 전 그날에도 펼쳐졌던 것이다. --- p.43

씨랜드 참사를 다룬 두 권의 백서, [경기도 백서]와 [유족회 백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경기도 백서]에는 [
... 펼처보기 --- p.308~309

출판사 리뷰

“세월호 이후는 달라야 한다”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는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의 민낯을 생생하게 목도하게 되었다.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더 이상 ‘사상자 수’와 ‘피해액’ ‘보상액’이라는 숫자 속에 감추어져 있기를 거부하며, 철저한 진실의 인양을 요구했다. ‘세월호 지킴이’를 자처한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한편, 스스로가 언제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재난참사 속에서 사라진 국가의 역할을 따져 묻기 시작했다. ‘인재人災’와 ‘안전불감증’이라는 도식적이면서도 근본적 책임주체를 숨기는 원인진단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재난참사는 왜 반복되는가?
국가와 자본이 규정한 프레임을 넘어, 피해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되면서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이외에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많은 재난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참사들이 하나같이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풍토, 정부와 해당 기업의 무책임한 대응 등 우리 사회가 낳은 구조적 재난이며, 이제는 이 구조적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도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세월호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여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로 엮어낸 바 있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은 세월호와 더불어 과거의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작가단 내에 ‘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재난참사 일곱 건을 다시 꺼내와, 이 땅에서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맥락이 왜곡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해당 사건의 전말과 처리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참사가 되고,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지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다.

재난참사에서 어떤 나라가 보이는가
남영호 침몰참사(1979),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 화재참사(1999), 대구지하철 화재참사(2003), 춘천봉사활동 산사태참사(2011), 여수국가산단 대림산업 폭발참사(2013), 태안해병대캠프 참사(2013), 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참사(2014). 저자들이 추적한 일곱 건의 재난참사들을 보면 한국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구조적 문제들이 적
... 펼처보기

추천평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정말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국가의 역할에 대해 ‘최소한’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무너진다.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일이 벌어졌을 때 최대한 빨리 수습하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재난의 원인을 왜곡하고 은폐하며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억압하는 국가가 귀신같이 등장한다. 은폐를 위해 동원되는 국가는 단지 중앙정부만이 아니다. 씨랜드 참사에서는 국과수가, 대구지하철 참사에서는 지역 정가, 지역 언론 등이 앞장선다.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국가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이 공모관계로서의 전체인 ‘국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물었다. 이게 국가인가? 아니다. 이 책은 뼈아프게 증언하고 있다. 그게 국가였다고 말이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은 ‘인재’라는 이름으로 감춰져 있던 국가라고 말이다.
- 엄기호 (사회학자)

이 책은 ‘인재人災’의 ‘인人’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은 기업이고, 국가이며, (듣기 불편한 이야기지만) 타인의 희생으로 누리는 편리함에 취한 우리 자신입니다. 소수의 희생자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외면한 우리 모두입니다. 《재난을 묻다》의 저자들은 전체의 성장을 위해 희생당한 소수의 목소리를 마치 뉴스를 보여주듯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종이 위의 숫자를 이기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책을 통해 전해지는 그 목소리가 다시 “여기에 사람이 있다”고 외치며, 배부르게 잠든 우리를 아프게 깨웁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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