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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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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4쪽 | 137*206*20mm |
ISBN13 | 9780142415504 |
ISBN10 | 0142415502 |
렉사일 | 710L(GRADE4~6) Lexile 지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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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평을 쓰기전 여러 국내외 여러 사람들의 리뷰를 읽어보았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보인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이야기, 현실감이 없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라고들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에서 무언가 얻기를 바라기도 한다. 현실에선 아직 소원한일이기에 이야기에서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Feathers 날개>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실은 시궁창일지라도 희망을 보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작가의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너무 이상적이라고들 말한다. 작가는 희망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현실을 포장했을지는 모르지만, 현실을 100퍼센트 고스란히 전달한다는 것은 다큐멘타리에서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소설에서까지 적나라할 필요는 없겠다 싶다.
소설은 내러티브를 서정적인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11살의 나이에 비해 너무나 어른스러운 아이로 묘사되고 있다. 현실에선 세상을 너무 빨리 아는 어린이는 사실 비극에 가깝다. 가끔 비영리단체에서 기금모집을 할때 이미 세상을 알아버린 어린아이가 나와서 멘트를 한다. 그건 사실 어른들이 적어준 것을 읖조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보는 이의 입장에선 몹시 씁쓸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런 대사를 치지 않으면 기금이 모이질 않으니.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어른의 상술이기는 하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모인 것에 일부를 그 아이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혜의 몫이 아닌 대사를 읖조린 노동의 대가로. 오히려 아이의 입장에선 정당하다 말할 수 있으려나?
작가는 주인공 소녀 프래니에게 사색을 이끌었고, 그 사색의 결과를 시적으로 나레이션하게 하였다. 읽기에는 서정적이고 시적이긴 하지만 독자들의 반감도 여기서 시작되는 듯 하다. 어린아니는 어린아이답기를 기대하지만 갑작스런 다 자라버린 어린아이의 멘트는 어른의 시선을 불편하게 한다. 솔직히 외면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일말의 도덕 윤리적, 사회적 책임과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이 스멀스멀거리는 것이 싫은 것이다. 사실 나부터도 그러하다. (국내에선 이 책을 영어학원 읽기도서로 많이들 권장하고 있는듯하다, 내면이 무얼 그리 중요하겠는가, 읽고 넘어가면 그만 아니겠는가,,,)
저자는 그동안 주로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혹은 장애, 종교, 죽음 등 다채로운 주제의 글들을 써오고있다. 이 책 역시 그 일환일듯 싶다. 이 책을 읽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독자들도 많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않다는 것이 나에겐 더 관심이 되었다. 현실이 괴로운 가운데 입을 통해서 아름다운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를 통해, 말마따나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 또하나의 곱지않은 시선은 그렇게나 고상한 말들과 함께 현실에 맞서지않고 있는 행동에 반감을 보이고 있다. 행동하기를 바라지만 사실 11살 어린이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수이겠지만 저자가 이끌어주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인공은 행동하지 않는다. 우연을 넘어 얻어걸려 해결되는, 모두의 가슴에 고구마를 심어주는 해결은 카타르시스를 주지못하기에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하게된다. 그러나 저자 나름의 결과의 도출이었다고도 여겨진다. (자칫 올바르진 못한 행동은 선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이부분을 이야기의 끝까지 이끌며 핵심메시지로 던져주려하고 있는 것일테다. 그러나 이미 반감은 커져버렸다. 아마도 저자가 던진 질문에 저자가 답하지 못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해답이 없는 모호한 상황의 확장으로의 종결은 그럴듯한 오픈 결말이 아닌 독자의 실망으로 귀결지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책은 읽어보기 권해본다. 그닥 어렵지 않은 책으로 책도 두껍지않다. 10-12살 독자에게 권해지며 렉사일지수 710L을 보이며 5-6학년에게 권해지지만 주인공 프래니가 세상에 눈을 일찍 뜬 어린이인것처럼 지극히 현실적이며 책을 많이 읽는 독자인 5-6학년이라면 외면할법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어린이에게 우정을, 희망을, 내일을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나의 글이 부정적이라고 같이 부정적 프레임을 걸지말고 진정 오픈 마인드로 읽어보길 권해본다. 물론 영어학습에도 도움은 확실히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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