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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벨라는 지렁이한테 성냥갑을 주었다.
왜냐하면 성냥갑을 주면 새로운 집에서 세상을 볼 수 있고 걸어다닐 때
부벨라와 얘기할 수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지렁이는 그때동안안 발에서 냄새나는 사람은 이기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벨라가 새로운 집(성냥갑)을 줘서 그런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부벨라였다면 지렁이한테 꽃을 키우는 화분을 줄 것이다.
왜냐하면 꽃냄새때문에 지렁이는 꽃향기가 향기로워 기분이 좋아질 수 있고,
밖으로 나와도 잎줄기가 있어 오르락 내리락 하며 놀 수 있다.
거기에 화분은 성냥갑보다 더욱 커서 쾌적할 수 있기도 하다.
내가 지얼이라면 부벨라한테 개미를 줄 것이다. 왜냐하면 거인 부벨라는 거인이라
인간들이 부벨라를 무서워해서 친구들이 생기지 않았는데 지렁이는 모두 다 커 보여서
거인이라도 무섭지 않아 친구가 됐으니 지렁이랑 비슷한 개미를 준다면 개미도 모두 다 커보일테니 부벨라랑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개미를 줄 것이다.
부벨라와 지렁이가 이런 선물을 주고 받으면 부벨라는 개미가 생겨 친구가 되니 꿈에
한 걸음을 갈 수 있고, 개미가 또 새로운 작은 동물을 데려올거고 그렇게 반복되면서
인간들에게 친구가 되려는 용기를 가질 수 있고 지렁이는 꽃 때문에 기분이 좋아
부벨라랑 어색해지지 않을 수 있고, 땅속에서 꽃 때문에 바깥 향기보다 좋으니
흙 안에서 얘기할 수도 있다.
우정은 친구 사이의 정을 뜻한다.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라는 책도 우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부벨라이다. 크기가 작은 지렁이와 크기가 커다란 거인 부벨라가 어떻게 친구가 됐다고 한다. 느낌은 크기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성격과 생김새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부벨라는 열기구를 타러 지렁이와 함께 간다. 부벨라는 도전으로 열기구를 타볼려고 했지만 지렁이는 새 때문에 무서워서 열기구를 안 탄다고 했지만 지러이은 부벨라 때문에 탄다. 왜냐하면 길모퉁이만 돌아도 잊어버린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부벨라는 열기구를 타고 할머니 댁으로 간다. 할머니 댁에서 지내다가 정원사와 마법의 힘에 대해 얘기해 주는데 할머니도 8살쯤에 부벨라와 같은 마법의 힘을 겪었다고 한다. 마법의 힘은 마음의 힘이라고 한다. 바로 마음의 힘은 사랑이다. 내 생각에는 부벨라는 정원사에게 큰 사랑을 준 것 같다. 여기서 배운점은 진정한 우정이다. 진정한 우정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믿음을 주는 우정이다. 나도 진정한 우정을 친구와 함께 서로 잘주고 받고 싶다. 서로 도움을 주지 않는 우정보다는.. 예를 들어 나는 독서를 좋아하는데 친구가 게임을 좋아해 나도 게임을 독서보다 더 많이 하게 된 경험처럼 도움을 주지 못하는 우정이 아니라 좋은 영향을 주어 서로 도움되는 진정한 우정을 나누어야겠다.
나는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책을 읽었다.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읽고 그 책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는데 나는 책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런데 그 때 교과서에서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 책에는 부벨라라는 거인이 있다. 거인인 부벨라와 지렁이가 친구가 되는 내용이다.
나에게는 부벨라와 지렁이처럼 친한 친구들이 있다.
윤서준, 김지안, 정지욱, 이휘성 등 많은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부벨라는 키가 4m나 된다. 그리고 지렁이는 부벨라에 비하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다. 그런데도 지렁이는 부벨라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난 왜 지렁이가 부벨라를 무서워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같으면 밟힐까봐 피해다닐 것 같은데 지렁이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부벨라가 흙이 들어있는 성냥갑을 지렁이에게 선물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부벨라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부벨라가 지렁이와 친구이기 때문에 흙이 들어있는 성냥갑을 선물한 것인데 나는 이 둘이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벨라는 지렁이와 친구가 되어 정말 기뻤을 것 같다. 부벨라의 첫 친구가 지렁이이기 때문이다.
부벨라도 지렁이처럼 좋은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와 친한 친구 이름을 술술 말하는 것처럼 부벨라도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끼리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우리 반 선생님께서 3월 초부터 물레방아 독서를 시작하자고 하셨다. 물레방아 독서는 몇 십 권의 책을 반 아이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읽는 방법이다. 어느 날, 내가 다른 책을 읽을 차례였는데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가 나왔다. 꿈틀거리는 뱀, 거머리, 장어 등을 무서워하는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싫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딴 짓 하지 말고 주어진 책을 읽으라 하셔서 어쩔 수 없었다.
읽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거인 부벨라가 너무 안쓰러웠다. 왜냐하면 같이 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같이 살다가 할아버지께서 편찮아지셔서 집으로 가셨고, 엄마와 아빠는 일을 하러 큰 섬으로 가셨다. 나는 할머니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아직 어린 8살 손녀를 그냥 놔두고 가셨기 때문이다. 내가 부벨라의 할머니였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정말 안타까웠다. 만약 동화책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같이 놀아주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싶다. 생각할수록 부벨라가 불쌍하고 많이 안쓰러웠다.
부벨라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더구나 보호자 없이 혼자 살기 때문에 빨래, 설거지, 청소, 요리, 학교 갈 준비 등등 다 혼자 해야 한다. 그리고 옷도 혼자 골라서 입어야 한다. 내가 부벨라였다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을 것 같고 매일매일 구석에서 엉엉 울었을 것이다. 아니면 기어이 엄마?아빠를 따라갔을 것이다. 두 분의 일과 집 짓는 것을 도와드리겠다며, 제발 따라갈 수만 있게 해 달라고 떼를 썼을 것 같다.
내가 부벨라의 할머니라면 아무리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걱정된다고 하더라도 8살 밖에 안 된 부벨라도 걱정되니까 일단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돌아갔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동안 못 한 일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 같으니 내가 동화속으로 들어가서 부벨라의 속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집안일도 도와줄 것이다. 우리 집안에 부벨라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고민 1도 없이 다 가져다 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엄마나 할머니로 진짜 변할 수만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무조건 내가 살고 있는 곳으로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데려올 것이다. 만약 우리 집에 와서 사고를 치면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잘 타일러서 동생과 함께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게 도울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부벨라가 멋있었다. 왜냐하면 보호자가 없어도 성실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사람 친구가 없는 것은 안타까웠지만 지렁이 친구라도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똑똑한 지렁이 친구 덕분에 용감해지고 숨겨진 마법의 힘까지 찾아냈으니 얼마나 소중한 관계인가! 하지만 부벨라가 조금만 깨끗하게 씻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그래도 남았다. 청결은 부벨라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벨라처럼 성실하고 활기차게 사는 것은 부러운데, 진짜 거인이 되는 것은 좀 생각해 봐야겠다. 아무리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부벨라가 지금까지 해왔던 생활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8살 초등학생이 어른도 힘들어하는 집안일을 어떻게 아무 도움 없이 혼자 해냈을 수 있단 말인가! 3학년인 나도 가족들의 도움을 받는 일이 엄청 많은데, 거인이라서 가능했던 것일까……?
“거인 부벨라, 지렁이와 함께 너를 나의 친구로 인정할게. 이제부터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진짜 친구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드나들며 잘 지내보자!”
이 책은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부벨라가 지렁이를 잃어버렸을 때이다. 정원사에게 부렸던 마법이 지렁이를 찾으려고 할 때는 통하지 않아 부벨라가 무척 슬퍼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이제 겨우 만났는데 잃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을까? 그런데 다른 친구가 더 울까봐 애써 의연하게 행동한 부벨라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부벨라와 지렁이는 다른 점이 많은 친구이다. 부벨라는 엄청 큰 거인이고, 지렁이는 아주 작은 벌레다. 그리고 부벨라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말하는 편인데, 지렁이는 너무 솔직하고 잘난체하며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서로가 서로의 성격을 있는그대로 봐주고 존중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
부벨라와 지렁이 이야기를 보니 내 친구 예빈이가 떠올랐다. 예빈이와 나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점이 닮았다. 하지만 예빈이는 시베리안허스키를 좋아하고, 나는 웰시코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강아지 종류를 무시하지 않는다. 예빈이와 나는 서로 좋아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주기에 이렇게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점이 많아도 부벨라와 지렁이처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봐준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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