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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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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com (아프-꼼) 총서-03

정동의 힘

미디어와 공진(共振)하는 신체

김미정 | 갈무리 | 2015년 01월 26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86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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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5년 01월 26일
쪽수,무게,크기 320쪽 | 410g | 127*188*30mm
ISBN13 9788961951302
ISBN10 89619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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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동’에 주목하면서 미디어와 신체의 관계를 고찰하는, 문화연구미디어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획기적 논의.
정보의 ‘분자적 미립자 상태의 흐름’이 만들어 내는 ‘율동적 대립’.
‘열광’과 ‘증오’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미디어 문화의 해명을 위한 논리적 탐구

포스트포디즘적 산업구조는 정보서비스 산업을 확대시켰고, 지식이나 커뮤니케이션, 감정 등을 자본축적의 자원으로 활용했으며, 한편 불안정한 노동자층을 글로벌하게 양산했다. 또 많은 지적 노동자는 여가, 노동과 취미, 공과 사 등의 경계가 애매해진 시공간에서 노동하고 있다. 그들이 일하는 공간은 다양한 지식산업이나 정보산업 등의 업종이 교차하고 혼재하는 곳이다. 한편 의료, 복지, 서비스 산업 등에서 감정노동은 필수가 되었다. 간호, 육아, 교육에 종사하면서도 임노동으로 간주되지 않는 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도 있다. 국경을 넘는 많은 이주노동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포스트포디즘적 산업구조와 글로벌화의 진행 과정에서 이렇듯 다양한 특이성을 띤 미조직 노동주체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강고한 조직적 기반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제도의 회로를 통해서는 스스로의 사회적, 정치적 주장을 공적 공간에 발신할 수도 없었다. 이 새로운 집합적인 주체는 종래의 사회시스템의 구조적 틀로는 포섭되지 않는, 제도적 틀을 넘어서 존재하는 사회적 주체이다. 그들은 네그리와 하트가 다중이라고 부른 특이한 사회적 주체와 겹쳐볼 수 있는 존재이다. 지금 이들이 새로운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조건 속에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그들의 정동, 감정, 의견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역 : 김미정

성균관대 및 동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문학평론을 하고 있고, 플랫폼 〈문학3〉을 만들고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과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 문학을 매개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체성주의적 문학을 넘어선 ‘문학’에 대해 늘 상상, 고민하고 있다. 사람들과 그 감수성의 ‘조건’에 관심이 많다. 최근 쓴 글로는 「‘기억-정동’ 전쟁 시대와 문학적 항쟁」, 「운동(movement)과 문학」, 「‘나-우리’라는 주어와 만들어갈 공통성들」, 「여성교양소설의 불/가능성」(이상 2017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군도의 역사사회학』(2017년), 『정동의 힘』(2016년), 『전후라는 이데올로기』(2013년) 등이 있다.

저자 : 이토 마모루

와세다대학 교육종합과학학술원 교수. 전공은 사회학, 미디어문화연구. 단일 주제로서의 미디어가 아니라, 미디어와 접속하는 주체, 정치, 세계구조 등을 횡단하며 그 관계성에 천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를 매개로 하는 집합적 주체의 형성, 변용에 관심을 두면서, 오늘날의 정동의 정치, 혹은 정치의 정동을 해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8년 안또니오 네그리의 일본 방문을 기획, 초청하며 편저를 간행하는 등, 자율주의 이론과 실천적으로 접속하며 활동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 『미디어 문화의 권력작용』, 『기억폭력시스템』, 『텔레비전은 원전사고를 어떻게 전했는가』 등이 있고, 최근의 편저로는 『네그리, 일본과 마주하다』, 『애프터 텔레비전 스터디즈』, 『뉴스 공간의 사회학: 불안과 위기를 둘러싼 현대미디어론』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8

프롤로그 13

1장 정보와 정동
주지주의적인 틀에서 정보개념을 해방하다 25
1. 정보개념의 재고를 위해 26
2. 정보개념 검토와 계보 30
3. 주지주의적인 정보개념을 넘어서 50
4. 도래할 정보사회란? 62

2장 타르드의 커뮤니케이션론 재고
모바일 미디어와 접속하는 모나드의 시대 68
들어가며 69
1. 『여론과 군중』이라는 책 73
2. 모나드론 82
3. 모방의 개념 105
4. 타르드의 현대성 119

3장 신체의 관계, 그리고 정동의 정치학
텔레비전이 비추어 내는 ‘정치인’의 신체와 목소리 134
1. 정동이라는 문제계 135
2. 연기를 넘어선 행동 136
3. 운동선수의 신체운동 142
4. 운동선수 = 정치인의 신체운동 155
5. 정동, 그리고 현실화의 프로세스 164
6. 정동과 미디어 170
7. 소결론 ― 집합적인 정동의 조정회로 177

4장 미디어 상호의 공진과 사회의 집합적 비등
2007년 ‘가메다 부자’ 사건을 통해서 본 ‘민의’ 180
1. 정보현상으로서의 ‘가메다 부자’ 사건 181
2. 커뮤니케이션의 촉매, 자본으로서의 ‘가메다 부자’ 문제 183
3. 10월 11일, WBC 플라이급 타이틀매치 187
... 펼처보기

책속으로

같은 지향의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동류성’(homophily)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정보의 흐름. 또는 다른(heterogeneous) 사람과의 접촉가능성이 확대되는 중에 대립이나 갈등을 일으키는 정보의 흐름. 이 두 정보의 흐름이 끊임없이 교차하고 넘나드는 소셜미디어의 특이한 기술적 환경이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 p.10

‘운동’‘시간’‘신체’ 그리고 ‘정동’이라는 문제계에 초점을 맞추어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의 매개성을 고찰하는 이 책은, ‘문화연구 이후 미디어 이론’의 방법을 전망하고자 한다. 문화의 정치성이나 권력성을 시야에 두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정치성이 작동하는 방식이 오늘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하는 장치가 재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16~17

이제 우리는 좀더 깊고 넓게 정보에 대해 구상하고 생각해야 한다. 말하자면 오늘날 우리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정보과정, 그리고 그로 인한 정보현상의 새로운 특징들을 정밀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형태를 갖지 않는’ 잠재성의 영역을 고려하여 정보개념을 치밀하게 고찰해야 하는 것이다.
--- p.67

오늘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
... 펼처보기 --- p.276

출판사 리뷰

이제는 기호와 표상이 아니라 정동과 운동으로 관점을 이동해야 한다.
최근 ‘정동’ 개념은 정동적 전회(affective turn)라는 표현이 사용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애초에 정동(affectus, affect)은, 스피노자의 『윤리학』에서 제기된 문제였다. 이후 그것은, 니체, 베르그손, 들뢰즈, 네그리를 거치면서 발전되어온 잠재성(virtuality)의 사유의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저자는 오늘날의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데에 이 정동과 운동의 관점이 중요하게 등극했음을 강조한다. 이 세계의 현상들은 더 이상 기호와 표상에 대한 관심이나 분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히 오늘날 새로운 미디어의 거듭되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의 조건은 확연히 달라졌다. 그 조건 하에서 우리의 신체와 말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오늘날 상황을 정동과 운동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근대적 의미의 ‘공론장’ 모델은 유효한가?
공/사 모두와 겹쳐져 있거나 혹은 공/사 어디에도 포섭되지 않는 제3의 영역이 이미 우리의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터넷과 SNS로 상징되는 미디어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미 우리의 말과 신체 수준에서 오가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댓글, 인터넷 익명게시판에 올리는 개인의 사연과 그것의 유통, SNS를 통해 주고받는 공/사 구별 불분명한 메시지와 정보들.
또한 오늘날 커뮤니케이션은 유동적이고 예측불가능한 경로를 거치는 믿음과 욕망의 흐름이다. 어떤 정보는 의도나 의지와 상관없이 증폭되고, 제어되지 않는 독자적 자율성과 리얼리티를 획득하고 있다. 수신하고 발신하고, 지시하고 수용하는 흐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근대적 계몽과 메커니즘이나, 수직적 위계의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근대의 이념형(idea)으로서의 공론장은 그 토대를 잃어가고 있다. 과거의 지식인들은 공론장의 소멸에 위기의식을 말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진행 중이고, 우리는 이 조건을 새롭게, 그리고 (반동적으로 전유하기 원하는 세력에 앞서) 먼저 사유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조건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우리의 정치적 신체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깃발 없이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거리, 광장에 모인다. 또한 거리와 광장의 공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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