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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2004 제2회 올해의 책 선정 도서 

얀 마텔 저/공경희 역 | 작가정신 | 원제 : Life of Pi

파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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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품 상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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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년 11월 05일

400쪽 | 532g | 152*223*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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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02년 부커상 수상작.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년이 지나도록 베스트셀러 상위에 머물고 있으며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기존의 부커상 수상작들이 평단의 높은 평가에 비해 독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것과는 달리, 수많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은 화제작이다. 이안 감독이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작품이라 평했으며, <독서의 역사>를 쓴 알베르토 망구엘은 "소설이라는 예술이 죽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얀 마텔의 소설을 읽어보라"고 극찬했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상황이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하고 미국의 대형 동물원에 동물들을 팔아버린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아버지는 머리가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나?"

그러나 동물들을 태우고 태평양을 건너가던 배는 난파되고, 혼란 끝에 정신을 차린 파이는 하이에나와 오랑우탄, 한쪽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벵갈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선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그는 나를 계속 살아있게 해주었다."

어린 10대 소년이 사나운 호랑이와 함께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한 이야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 잃고, 언제 자기를 해칠지 모르는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하면서도, 끝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한다. 리사 자딘 부커상 심사위원장은 "믿음이라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독자로 하여금 신(神)을 믿게 한다"고 평했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얀 마텔

Yann Martel 유명한 캐나다 문인이자 스토리텔러로 손꼽히는 얀 마텔은 1963년 스페인에서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이란, 터키, 인도 등지를 순례했다. 캐나다 트렌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27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로 등단한 그는『파이 이야기』로 2002년 부커상을 받았다.

영연방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부커상(Booker Prize)의 시상식이 열리는 10월이 되면, 영국 출판계에서는 수상자를 맞히기 위한 도박이 벌어진다. 그러나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이 상을 받은 2002년은 그 익숙한 풍경이 재연되지 않았다고 한다. 거의 모든 출판인들이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마텔의 수상을 점쳤기 때문이다.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된 『파이 이야기』는 부커상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얀 마텔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는 책 속에서 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를 동시에 믿는 인도 소년 파이(pi)의 사유와 모험을 통해
... 펼처보기

작가파일보기 역 :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엔조』,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작가노트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책속으로

“간디께서는 ‘모든 종교는 진실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신을 사랑하고 싶을 뿐이에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내 당황스러움은 전염이 된 것 같았다. 모두 말이 없었다. --- p.94

왜 사람들은 이동할까? 무엇 때문에 뿌리를 내리고, 모르는 게 없던 곳을 떠나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로 향할까? 어디서나 대답은 하나겠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소망하며 이주한다. --- p.105

선원들이 나를 구명보트에 던진 것은 하이에나 때문이었다. 내 목숨을 구해주려던 게 아니었다. 하이에나가 내게 달려들 테고, 어떻게든 내가 놈을 물리쳐서 그들이 안전하게 배에 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것이었다. 내 목숨이야 어떻게 되든 간에. --- p.144

그날 오후 쯤 처음으로 내 믿을 만한 친구가 될 동물을 보았다. 나는 바다거북에게 말했다. “다른 배에 가서 내가 여기 있다고 전해. 얼른 가.” 바다거북은 몸을 돌리더니 물속으로 사라졌다. --- p.158

나는 머뭇거렸다. 몇 분이 길게 느껴졌다. 그대로 뗏목에 남아 있었다. 달리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호랑이 위에 걸터앉아 있을 건지, 상어 떼 위에 있을 건지. 선택의 폭은 그 정도
... 펼처보기 --- p.385

줄거리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 인도에 간 작가는 “신을 믿게 할 이야기”가 있다는 한 노인에게서 이제는 어른이 되어 캐나다에 살고 있는 ‘파이’라는 인물을 소개받는다. 그리고 파이는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하고 순수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종교는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동시에).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점차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 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우표를 붙이는 데 동원된 물이 몇 리터나 됐을 것이다. 뾰족뒤지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가 코끼리보다 무겁고, 코끼리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는 고래보다 무거우니, 고래를 거래할 엄두는 내지도 말라고 농담을 했다. 아버지는 머리칼이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
... 펼처보기

출판사 리뷰

One boy, One boat, One tiger…….
227일간의 인도 소년 태평양 표류기,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인 표류기는 없었다


2001년 출간 후 이듬해 부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주요 언론으로부터 ‘『로빈슨 크루소』『걸리버 여행기』『백경』을 잇는 소설’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소설’ 등의 극찬을 받았다. 기존의 부커상 수상작들이 문단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작 독자들에게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파이 이야기』는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며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렇게 무명 작가였던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는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캐나다 인인 저자 얀 마텔은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인도 남부의 모든 동물원을 찾아다니며 답사했고, 힌두 사원과 교회, 이슬람 회당을 찾는 등 거의 반년의 시간을 인도를 조사하는 데 바쳤다. 저자는 “수많은 동물과 수많은 종교가 공존하는 인도가 이 소설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자의 말처럼 수많은 동물과 수많은 종교 그리고 다양한 사람이 공존하는 인도를 배경으로 했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소년과 벵골 호랑이가 단 둘이 구명보트를 타고 태평양 한가운데에 떠 있다는 설정만 보아도 『파이 이야기』는 ‘할 말이 아주 많은’ 소설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227일간 바다 위에서 사투를 벌인 한 소년의 모험 이야기다. 위로는 폭풍우가 쏟아지고 아래에 펼쳐진 태평양에는 상어 떼가 있으며, 유일한 동반자는 몸무게가 이백 킬로그램이 넘는 사나운 벵골 호랑이다. 『파이 이야기』는 한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기도 하다. 온화한 부모님 밑에서 행복하게 자라던 소년은, 홀로 남겨진 채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끝없는 절망과 공포, 처절한 고독을 경험하게 되고, 마침내 육지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다.

파이는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소년이었다.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온갖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세 종교를 믿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홀로 구명보트에 남겨지면서 온갖 시련을 겪는 동안 파이는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의문을 품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신과 믿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이런 의미에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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