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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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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총서-31

매혹의 음색

김진호 | 갈무리 | 2014년 08월 08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14 판매지수란? 공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상품퍼가기 열기/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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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출간일 2014년 08월 08일
쪽수,무게,크기 440쪽 | 623g | 152*225*22mm
ISBN13 9788961950831
ISBN10 89619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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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이로스 총서 31권. 우리 주변의 소리 중에는 악음(도, 레, 미 등)보다 소음이 훨씬 더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근대 작곡가들은 어째서 소음을 음악의 재료로 여기지 않았을까? 멋진 풍경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왜 지리산의 시냇물 소리는 녹음하여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까? 우리의 음악청취 경험은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고전음악과 대중음악으로 한정되었을까? 음악의 가능성은 거기까지일까?

이 책은 근대 서양음악의 역사와 이론을 ‘음색’과 ‘소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근대 이후 서양음악의 대부분은 음의 높낮이를 갖는 음악적 음을 가장 중요한 재료로 삼아, 음을 다루는 정형화된 방법들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 20세기 초반에 음고가 아닌 음색, 소음 등이 여러 작곡가들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구체음악,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음악 등은 음색을 부차적이고 장식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조직화·구조화하려는 20세기의 시도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내용을 인문학적·과학기술적 관점과 통합시킴으로써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고 음악에 대한 사유를 우리 삶, 또 생명 자체에 대한 통찰과 연결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진호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음악가로서 사회학과를 다시 다닌 이유는 음악을 좀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 배우고 생각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졸업 후 미디어 회사에서 일을 배우다 도불(渡佛)하여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을 졸업했다. 작곡 디플롬을 얻었고 이후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음악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과 전자음악연구소 〈일캄〉, 〈국립사회과학고등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현대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여 고등학위증(DEA)을 취득했으며, 파리 4대학에서 ‘현대음악과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고, 2011년에는 파리 4대학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경상북도 안동에 소재하는 국립안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한국음악지각인지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4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음악지각인지학회〉(ICMPC)를 유치하였다. 피아노 협주곡 〈유리 절벽 위에서의 축제〉, 가곡 〈아침처럼〉을 포함하여 여러 편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저서로는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갈무리, 2011) 등이... 펼처보기

목차

머리말

1장 음색과 소음, 서출들의 반란?
1. 음색과 소음
2. 서양음악사, 소음의 수용 과정
3. 과거 음악에서의 소음
4. 미래주의자들과 소음 음악
5. 존 케이지의 환경적 소음
6. 피에르 쉐페르의 소리객체로서의 소음
7. 전자음악의 합성적 소리음색

2장 1970년대 이전까지의 20세기 기악음악과 음색·소음
1. 음고 체계와 풍요롭지만 과도하게 발달된 음고 처리 방법들
2. 왜 음색인가?
3. 음악의 재료의 역사성
4. 음고와 음색, 그 차이와 연속성
5. 음악적 재료 체계 내부의 여러 차원들의 통합화 과정
6. 쇤베르크의 음색
7. 리게티의 음색
8. 쎌시의 음색

3장 1970년대 이후의 스펙트럼음악과 음색·소음
1.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스펙트럼음악의 전사
2. 소리의 분석과 기악적 재합성
3. 스펙트럼음악의 음악사적 배경
4. 작곡가 제라르 그리제이
5. 트리스탄 뮤라이의 초기 작품들, 음악적 생각
6. 위그 뒤프르의 스펙트럼음악론
7. 음렬음악과 스펙트럼음악의 쟁점들

4장 구체음악과 전자음악, 현대 성악음악에서의 음색과 소음
1. 전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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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음색의 음계가 없다는 것은 무수히 많은 음색들에 대해 우리가 주의 깊게 인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상의 다양한 음색과 담을 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혹은 음색의 차원에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적이다. 그곳에는 무수히 많은 개별자들만이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세상을 모른다.
--- 「2장 1970년대 이전까지의 20세기 기악음악과 음색·소음」

어떤 한 인간의 음악 듣기는 고립된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그 자신이 뇌에 저장하고 있는 개념과 지식들, 과학기술의 도구들, 그리고 시대와 역사에 의해 축적된, 그 개인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독립된 타자들에 의해 개화된 집단지성의 도움을 받는다. 음악을 듣는 사람은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지 않는다.
--- 「3장 1970년대 이후의 스펙트럼음악과 음색·소음」

만약 현대 음악의 일부가 벨칸토(예쁜 목소리)에 의식적으로 반대하여 음색적 소음을 수용하는 쪽으로 음성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성악발성법의 추상적 지표로서 이른바 ‘말칸토’(나쁜·탁한 목소리)를 생각할 수 있다. 한국에는 풍성한 음색에 우호적인 말칸토의 한 예가 있다. 판소리가 그것이다.
--- 「4장 구체음악과 전
... 펼처보기 --- 「7장 음악적 지각과 개념에 대한 매혹적 반란의 주역, 음색·소음의 구조화를 향하여」

출판사 리뷰

음색이란 무엇인가?
청각을 가진 사람은 별다른 의식없이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 듣기 좋은 소리와 불편한 소리를 구분하고 음악인 것과 음악 아닌 것을 구별 짓는다. 이 책은 이 세상의 무수한 소리들을 음색의 관점에서 조망하면 지금까지 인간의 청각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해 왔던 그 구분이 반드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같은 새로운 관점이 새로운 지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악음(음악적 음)과 악음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음고, 즉 음의 높낮이 느낌이다. 예컨대 어떤 노래의 첫 음이 악보상의 어딘가에 위치한 음가를 갖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파도소리는 그렇지 않다. 파도소리와 다르게 음고 느낌이 분명한 소리를 악음이라 하는데, 악음은 음색, 음고, 음가, 음의 강도라는 소리 느낌의 네 가지 차원들 혹은 속성들을 가진다. 즉 음고과 음색은 악음이 갖는 소리느낌의 네 얼굴 중 하나이다. 악음보다 복잡한 소리들, 예컨대 종소리처럼 두 개 이상의 음고 느낌을 애매하게 주는 소리, 들을 때마다 음고 느낌이 달라지는 소리, 시간에 따라 음고가 변하는 소리, 음고의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 불협화 화음 같은 것들은 소리 그 자체 혹은 소리의 총체로서의 음색을 가진다.

음색, 서양음악사의 특별한 재구성을 위한 키워드
교과서에서 우리가 배워온 서양음악사는 세습처럼 이어지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유명 작곡가들의 릴레이이다. 근대 서양음악사를 음색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우선 20세기 이전 서구의 예술적 음악에서 작곡가들은 악음이 가진 여러 차원들(음가, 음의 강도, 음색, 음고) 중에서도 음고만을 중요하게 여겼다. 음고를 제외한 정보는 장식처럼, 대본의 부차적인 지문처럼 표기됨에 반해서(예컨대 악보에 작은 글씨로 표기되는, 점점 더 크게를 의미하는 크레센도나 그 반대인 디크레센도), 음고를 철저하게 체계화하는 기보법(악보작성법)의 발달만 보아도 음고와 다른 음의 차원들 간의 불평등한 취급은 확연하다.
그런데 사실 우리 주변에 있는 소리 중에는 소음이 훨씬 많지 않은가? 왜 악음만 특별한 취급을 받고, 소음은 배제되었을까? 왜 음색은 음악가들에게 무시당했을까? 그 이유는 풍요로운 음색을 가진 소음은 악음만큼 강한 음고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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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피카소, 뒤샹을 이어 미래의 대관식을 앞둔 아티스트 백남준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그의 육필에세이집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와 함께 김진호 교수의 이 책을 읽는 것이 근본적일 뿐만 아니라 핵심적이며 결정적이다. 왜? 이 문제적 저작을 읽는다는 것은 구체음악과 전자음악 사이에서 '포스트 뮤직'을 고뇌해온 백남준의 생각의 궤도에 직접 전류처럼 접속하는 것이며, 소리의 예술을 통해 빛의 예술로 점프해온 그의 혁명적인 지점을 다시 체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백남준 이후 분리된 예술들이 다시 통합되는 흐름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철저히 낙후되었던 현대음악의 사상을 쨍하게 따라잡게 될 것이다.
- 김남수(『백남준의 귀환』 공저자)

탈회화적 추상 이미지와 오브제 디자인을 대중적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미술계에 비하면 음악사의 현대는 이상하리만큼 보수적이다. 록음악의 저항과 프리재즈의 자유, 그리고 우연성 음악의 탈주보다 더 근원적인 음악재료의 지점에서 이 책은 음악사의 진보를 묻는다.
- 최유준(음악평론가·전남대 HK교수)

음악의 복잡 모호한 매력에 사로잡힌 여행자를 위한 내비게이터. '음색'과 '소음'을 관통하는 '마음'의 관점이 인문학과 기술과학을 토대로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한국인 저자가 쓴 탁월한 음악 비평서. - 차우진(웹진 『weiv』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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