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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는 한시간동안 코딱지가 여덟 개 나온다. 승우가 다른 사람 몸에 코딱지를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소원은 한번만 이루어지고 취소가 안된다. 그래서 소원을 잘 골라야 한다. 승우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이름이 김부자가 되었다. 이게 난 너무 웃겼다. 이름이 부자라면 이름이 별명처럼 될 것 같다.
승우는 오른쪽 코딱지로만 소원이 이루어졌다. 왼쪽 코딱지는 소용이 없다. 오른쪽 왼쪽을 헷갈리면 안된다. 나는 코딱지로 소원을 이룰 수가 있다면 축구선수가 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이름이 축구선수가 되면 안되니까 잘 설명을 할 것이다. 축구 선수가 되어서 축구를 재미있게 하고 싶다. 그런데 한쪽 코딱지만 파면 한쪽 콧구멍만 커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역시 코딱지는 골고루 파야 할 것 같다.
이건 정말 비밀인데...... 나는 가끔씩 코딱지를 팔 때가 있다. 학교나 학원같이 사람들이 보는 곳은 아니고, 집에 있을 때 아무도 몰래 말이다. 그런데 내가 코딱지를 팔 때면 너무 신기하게 “위**! 너 또 코딱지 파니? 하며 엄마가 귀신같이 알아차리신다. 참 이상하다.
주인공인 승우는 신기한 코딱지를 가졌다. 그것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원 코딱지이다. 승우는 코딱지를 손에 묻히고 있을 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도 승우의 코딱지를 마르기 전에 묻히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사실이 소문이 나며 서로 소원 코딱지를 받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승우는 소원대로 유명해진다.
하지만 너무 유명해지면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나가려면 경호원과 함께 나가야만 했다. 또 인터넷에 악플들이 달리며 승우는 괴로워한다. 다행히 승우의 소중한 친구 민주 덕분에 다시 소원 코딱지를 가지기 전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나에게도 소원 코딱지가 있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내 소원은 ‘암브로시아’를 가족,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다. ‘암브로시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약인데 마시면 늙지도 않고 평생 젊은 사람으로 계속 살 수 있는 약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늙어서 죽게 된다면 너무 슬프고,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런데 늙지 않고 평생 같이 살 수 있다면 헤어지지 않고 매일 같이 지낼 수 있어서 외롭거나 심심하지도 않고,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런데 소원 코딱지의 안 좋은 점들을 알고 나니,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불편하고 답답한 것들도 생길 것 같다. 내 소원대로 암브로시아를 먹으면 나와 가족, 친구들은 늙지 않으나 주변에 암브로시아를 먹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다 늙으니까 우리를 괴물같이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병에 걸렸는데 고칠 수 없고 죽지 않는다면, 평생 아픈 상태로 살아야 해서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난 소원 코딱지가 없어도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의 내가 좋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하고, 가족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재미있게 보내는 것이 정말 좋다. 가끔 엄마가 사달라는 것을 안 사주실 때는 내가 아주 부자여서 갖고 싶은 것을 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너무 쉽게 갖고 싶은 걸 다 갖게 된다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금방 싫증을 낼 것 같다.
암브로시아가 없으니 늙어서 언젠가는 가족도 친구들도 나도 죽게 될 것이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살아 있는 동안 감사하고 더 잘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나도 스스로 내 꿈과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지저분한 코딱지로 소원이 이뤄진다니....정말 말도 안돼는 제목이라 눈에 띄어서 바로 읽게되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굿초이스였다.
코딱지를 이용해 다른사람의 소원을 마법처럼 이뤄주는 승우는 정말이지 영화속의 영웅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소원을 정확히 이야기 하지 않으면 엉터리 소원성취가 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선생님은 코딱지를 맨살에 묻히곤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이렇게 간단히 말해서 이름이 부자가 되어버렸다.
세상에 지저분하고 하찮게 여기던 코딱지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입이 쩌억~ 벌어졌다. 하지만 읽다보니 마음 한 켠엔 이렇게 쉽게 소원을 이룰수 있다면 소원을 이루고 나서도 그만큼 기쁠까? 누군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의 실패를 할텐데..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끊이질 않았다. 더욱이 한 사람의 소원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재앙이 올 수 도 있다는 생각은 너무 끔칙했다. 예를 들어 못된 마음을 먹은 사람이 승우에게 지구가 멸망하게 해주세요. 라든지.. 그러면 하루아침에 지구는 멸망해 아무것도 모른채 지구가 없어질 수 도 있다.
읽으면서 주인공인 승우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하루종일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일상생활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줘야하고, 소원을 이루고 싶어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도 쉬지 못하고 늘 상 똑같은 나날을 보내는 것이 과연 그 어린이에게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승우가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소원을 빌었다곤 하지만 그건 그 순간 잘못된 생각을 한 승우에게 너무나 큰 벌칙 같았다. 그래도 승우에게는 승우의 마음을 진실로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 코딱지 소원을 이루기 전의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가 너무나 안심되었다.
책 제목만 봤을때는 제목 처럼 코딱지로 소원이 아주 쉽게 이루어진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았지만 노력없이 소원성취 된다는 것은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에 의미없는 것 같았다.
세상엔 정말 쉬운 일이 없다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모든 일이 쉽게 진행 된다면 그것 또한 정말 이상하지 싶다.
사람들은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다. 쉽게 이루지 못한 부분을 이루어달라고 비는 것인데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이 책은 소원을 노력 없이 쉽게 이루다 보면 행복보다는 언젠가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평소 나는 돈이 많은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돈이 많으면 내가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 나쁜 사람한테 협박을 당할 수 있고, 돈을 훔치려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편히 살지 못 할 것 같다. 그리고 노력 없이 많은 돈이 생긴다면 돈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고, 돈이 많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게을러져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없는 불행한 삶을 살 것 같다는 생각에 끔찍했다. 그래서 아무 노력 없이 얻는 꿈보다는 내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을 때 얻는 꿈이 진정한 꿈이고 그 꿈으로 행복을 찾고 싶다.
나는 승우가 사람들 손목에 코딱지를 묻혀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더러운 코딱지를 손목에 묻힌다는 게 이해가 안 됐지만 작은 코딱지 하나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희망을 품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이 자신 곁에 있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지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꿈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살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못 느끼는 것보다 현재 삶에 대한 소중함과 행복을 느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승우란 아이가 코딱지로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이다. 왜 이 책을 읽었냐면 뭔가 내용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승우란 남자 아이가 있는데 그 남자 아이는 오른쪽 코딱지로 소원을 빌 수 있다. 코딱지를 맨살에 묻히고 소원을 말하면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안 묻히는 사람도 있었다. 누구였냐면 승우의 단짝 민지였다. 왜냐하면 민지가 묻히면 영원히 절교를 하고 평생 저주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승우한테 말한 건데 내가 무섭다.
그리고 다른 친구한테 코딱지를 묻혔는데 친구가 갑자기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까지 잘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부럽긴 했다.
그리고 이런 친구도 있었다. 키를 크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3미터가 되었다. 소원취소를 말했다. 하지만 취소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취소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히 말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유명해져 승우가 신문에 나왔다. 나라면 너무 부끄러워 울 것 같다.
그리고 승우가 코딱지 소원홈페이지까지 했는데 악플이 생기고 외계인이 나타나서 지구전쟁까지 할뻔하게 되서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민지와 만나서 민지가 소원을 말했다. 첫 소원을 빌기 전으로 되돌아가게 해주세요. 그랬더니 시간이 되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승우가 첫소원을 바꿔버렸다. 이 코딱지가 아무 힘도 없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끝이 난다.
책을 다 읽어보니 코딱지 이야기가 웃기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가 승우라면 계속 코딱지를 묻혀 주는게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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