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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ykah Badu
에리카 바두 ,Erica Abi Wright
데뷔작
홈페이지 http://www.erykah-badu.com/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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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71년 02월 26일
출생지 : 미국
성별 : 여자
직업 :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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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어떤 지배적 경향이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반(反)하는 이른바 대안의 흐름이 출현하게 된다. 음악가라면 절대로 주류의 히트 패턴에 맹목적으로 봉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작용과 반작용’의 순환구조가 확립되어있지 않다면 그 곳에서 음악의 다양성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 음악의 파시즘적 획일화는 그만큼 어떤 주류의 작용을 거스르려고 하는 음악가와 수요층이 형성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흑인음악으로 얘기하자면 지금의, 아니 지난 10년 동안의 메인스트림 음악 추세는 엄연히 랩과 힙합이다. 고전적 의미의 소울과 R&B가 보이즈 투 멘을 비롯한 보컬 그룹들, 휘트니 휴스턴을 위시한 디바들이 주도해 시장에서 신흥 힙합보다 더 높은 매출 그래프를 기록했는지는 몰라도 음악의 중심세력인 젊은이들은 힙합으로 쏠려갔다. 물론 두 진영은 흑인 형제들이라는 대명제 아래 충돌하지는 않았지만(반목은 익히 알려진 대로 오히려 힙합 내부에서 발발했다) 수요층은 ‘기성세대 대 청춘’이라는 세대 중심의 대치노선을 그었다. 큰 눈으로 보면 확실히 두 진영은 분리되어있다. 이 상황을 잘 읽어낸 아티스트라면 두 스타일 음악의 퓨전을 기하려는 욕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본의 아니게 복고(復古) 아니면 추세에의 맹종, 둘 중 하나로 소속이 결정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음악의 지향과 핵심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음악종사자들과 평론가들은 에리카 바두를 거의 동시다발로 등장한 디안젤로(D''Angelo) 맥스웰(Maxwell) 토니 리치(Tony Rich) 등 흑인 솔로가수들과 묶어 ‘새로운 소울 동아리’(new soul clan) 아니면 ‘네오-소울 진영’으로 규정한다. 사실 1972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 태생인 바두는 디안젤로의 매니저인 케다르 메센버그가 픽업했고 디안젤로의 1996년 히트싱글 ‘Lady''의 여성 보컬도 바로 바두이다. 개성적 표현주의자들이라는 공유점이 초래한 이 집단화 덕분에 이들의 음악은 하나의 새 경향, 그러니까 사회적 의미의 흐름으로 무게가 얹혀지면서 해석되어 한동안 커다란 관심거리로 돌출했다. 사람들은 그러나 이 트렌드를 ‘힙합에 대한 대안’으로 간주해버린 감이 없지 않았다. 단지 전통적이고 기성세대 친화적인 소울의 연장선에서 조금 새로울 뿐이지 결과적으로 그 동맥은 ‘안티-힙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확을 기한다면 뉴 소울은 힙합의 연장선상에서 소울의 필을 수용한 흐름이다. 결코 힙합을 배격하거나 역행하려는 것이 아니다. 에리카 바두는 말한다. “난 힙합문화라고 하는 문화 속에 있다. 사람들은 우-탱 클랜(Wu -Tang Clan)을 들으면 동시에 머리를 흔들어댄다. 우리도 같은 분위기다. 뭐랄까. 우린 우드스탁이다.” 그녀는 일각에서 자신을 ‘복고여왕’으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쌍심지를 켜면서 자신의 음악적 토대는 어디까지나 랩이라고 역설한다. 그녀의 1997년 충격적 데뷔작 < Baduizm >은 분명 전통 소울의 복고가 아닌 ‘소울의 재창조’에 의해 잉태된 산물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소울이기도 하지만 다름 아닌 힙합 분위기에서 소울이 진하게 전개된다. 말하자면 구(舊)소울과 신(新)힙합의 화학적 결합물이요, 생산적 절충이다. 결코 과거로의 퇴행이 아닌 노스탤지어를 수단으로 한 미래에의 전진, 이를테면 온고지신(溫故知新)인 셈이다. 새로움에 갈증을 느끼던 팬들과 평론가들은 앨범을 듣자마자 그 고감도 퓨전음악에 일대 쇼크를 받았다. < 롤링스톤 >은 심지어 “앨범 < Baduizm >은 슈퍼프로듀서 테디 라일리(Teddy Riley)가 거의 10년 전쯤에 뉴 잭 스윙을 창조한 이래 R&B 음악계에서 만들어진 가장 우수한 작품”이라고 극찬해마지 않았다. 시사주간지 < 타임 >의 평가는 그 이상이었다. ‘바두의 네오소울은 소울 재즈 블루스 그리고 힙합에서 끌어온 것이지만 그렇다고 무질서한 나열이 아니라 이 모든 장르들을 한데 묶은 명상적이고 서서히 타오르는 음악이다. 바두의 목소리는 자연의 경이(natural wonder)로서 한편으로 샤프하고 금속성을 갖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상처받고 슬픈 색조를 지녀 한 곡에서는 감정에 호소하다가도 다른 곡에서는 불평등을 힐난한다. 그녀는 팝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새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이 주간지는 연말 바두의 앨범을 그 해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했다. < Baduizm >은 평자들의 아낌없는 칭송과 더불어 대중적 성공도 쾌척했다. 앨범은 신인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위로 데뷔했으며 싱글 ‘On & on''은 빌보드 R&B 차트 정상을 밟은 뒤 팝 싱글차트에도 12위에 올랐다. 역시 평가가 좋았던 영국에서는 이 곡 외에 ‘Next lifetime''과 ‘Apple tree''도 싱글로 발표되었다. 이 외에도 ‘Other side of the game''과 어틀랜틱 스타(Atlantic Starr)의 1983년 곡을 리메이크한 ‘Touch a 4-leaf clover''는 싱글은 아니었지만 발군의 역량을 녹아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성공이 한참 불타오르던 순간에 발표된 < Live > 앨범도 나오자마자 앨범 차트 4위에 올랐다. < Baduizm >의 곡들과 히트웨이브(Heatwave)의 ‘Boogie nights'' 등 리메이크 버전이 라이브로 수록된 이 앨범에서 소울풀한 프리 스타일 래핑이 돋보이는 ‘Apple tree''는 그 유려함으로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상복도 쏟아져 이듬해 1998년 40회 그래미상에서는 ‘최우수 R&B 여가수’와 ‘최우수 R&B 앨범’부문을 수상했고 12회 소울 트레인 뮤직 어워즈에서는 ‘R&B 소울 싱글’ 등 후보에 오른 4개 부문 상을 모조리 받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 하나로 단숨에 ‘이 시대의 아티스트’ 반열에 들어선 그녀가 학수고대된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그런데 2집 앨범 신드롬에 감염된 탓이었을까. 디안젤로가 5년이 흘러서야 신작을 냈듯 바두도 3년 반이 흘러서야 신보 소식을 전한 것이다. 분명 전작의 격찬과 대중적 성공이 몰고 온 엄청난 압박이었을 것이다. 그 증거가 계속 신보의 출시날짜가 연기되었다는 점이다. 올해 수 차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그때마다 바두 측은 미완성과 보완을 이유로 당장 출반이 어렵다고 했고 가깝게는 9월19일에 공개된다고 했으나 다시 11월21일로 연기되었다(그러니까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 앨범 타이틀도 가을쯤에는 언론에 < Mama''s Gun >으로 발표되었으나 이후에는 다시 < The New Du >로 바뀌었다. 얼마나 최종마무리를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있는가를 말해준다. 이에 앞서 싱글 < Bag Lady >가 나왔다. 미국 흑인음악 팬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 곡은 곧바로 빌보드 R&B 힙합 차트 정상에 올랐고 10월 3째 주 현재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욱이 그 파죽지세로 단숨에 팝 싱글차트마저 성공적으로 공략, 당당 6위까지 치솟았다. 바두는 전작에서 톱10싱글을 기록하지 못했다. 싱글 하나로 벌써 ‘마법의 데뷔’를 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로 그녀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을 듯 보인다. 노래는 묵직한 베이스와 코러스를 강조한, 재즈와 힙합 분위기의 소울이다.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좀더 액센트가 가해진 느낌이다. 자신의 음악에 맞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무드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바두의 공연은 이번 신곡의 경우는 그 외에 연한 불꽃도 터뜨려야 할 것 같다. 블루스 필과 애시드 재즈의 내음도 퍼져있지만 딱히 어떤 특정 스타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냥 ‘에리카 바두 음악’이다. 사람들을 은은하게 홀려 종국에는 마법의 성으로 유인하는 듯한 흡인력은 다시금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1990년대 버전’이라는 말을 회자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작 자신은 “어머니가 즐겨들었던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샤카 칸, 데니스 윌리암스의 음악을 자궁에서부터 듣고 소울풀한 베이비가 되어서 나왔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무조건 빌리 홀리데이와 연결짓는다. 바두는 이러한 비교에도 동의한다. “나와 빌리 홀리데이의 공통점은 호른(horn)에 있다. 아마도 마찬가지 이유로 난 마일스 데이비스나 존 콜트레인을 좋아한다. 난 언제나 나의 목소리가 빌리 홀리데이가 그랬듯 트럼펫 소리처럼 나오도록 노력한다.” 그녀의 이번 < The New Du >도 다시 한번 마치 트럼펫과 같은 보이스의 향연을 제공할 것이다. 그것에 취해 사람들이 ‘바두주의(主義)’를 섬기는 양상도 마찬가지일 테고...
 
자료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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