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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www.nodoub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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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No Doubt - Tragic Kingdom
Universal
[노래] 틴 스피릿 영화음악 (Teen Spirit OST)
Universal
[밴드] No Doubt - The Beacon Street Collection
Universal
#30살 ‘귀여운 여인’의 성숙 줄리아 로버츠가 스크린의 귀여운 여인이라면 MTV와 무대의 귀여운 여인은 아마도 노 다우트의 그웬 스테파니가 첫손에 꼽힐 것이다. 누가 봐도 매력이 있지만 결코 품행이 방정하거나 지적이지 않은, 영화 속 줄리아 로버츠처럼 ‘순진한 창녀’의 이미지로 스테파니는 1996년 록계를 뒤흔들었다. 그러면서 얼터너티브 록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4년간 노 다우트는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오랜 공백 끝에 스테파니의 노 다우트가 마침내 돌아왔다. 나이 어느덧 30세.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나이 서른, 잔치는 이제 시작이다!" 노 다우트(No Doubt)의 새 앨범 타이틀은 < Return Of Saturn >. 말하자면 ‘돌아온 토성’이다. 토성은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29년이 걸린다고 한다. 토성이 원위치로 돌아오는 햇수처럼 사람은 보통 나이 서른을 앞두고 다시 새로운 인생설계에 들어간다. 과거 록의 보스라는 별명을 가졌던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은 1979년 서른 번째 생일을 맞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난 이제 전과 다른 사람이다. 나이가 서른이 되면 세상은 달라진다. 적어도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그는 30살이 되어 이전의 관심사인 거리, 자동차, 여자로부터 미국 평균인이 앓고 있는 꿈의 상실을 노래에 담기로 결정하고 사회성이 훨씬 강해진 앨범 < The River > < Nebraska > 그리고 초특급 화제작 < Born In The USA >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노 다우트의 프론트우먼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도 똑같이 30세란 나이에 의미를 부여했다. "태어난 때로부터 토성이 다시 돌아오는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재평가하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삶을 돌이켜보는 것이다. 이 앨범을 만들면서 내 인생에 이동국면을 맞고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돌아온 토성’이란 제목은 결국 우리가 밴드로서 또 곡을 쓰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가하는 의미와 관련이 있다." 그웬 스테파니는 다시 화려한 잔치를 꿈꾼다. 지난 1995년에 발표하여 이듬해 전세계 록 팬들을 사로잡은 앨범 < Tragic Kingdom >과 같은 열기를 재현하고자 한다. 그 앨범은 미국에서만 판매고 1100만장, 세계적으로 1500만장을 쾌척했다. 96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록 무대를 가장 불태운 곡은 노 다우트의 ‘Don’t speak’이었다. 국내에서도 이 노래의 반응은 굉장했다. 단번에 기억될 만큼 흡수력이 높은 멜로디 때문에 라디오 전파와 다운타운 카페를 잠식했다. 라디오헤드의 ‘Creep’,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그리고 스매싱 펌킨스의 ‘1979’와 함께 ‘국내 모던 록 4대 히트곡’이라는 말도 나왔다. 앨범 판매량도 14만장에 달했다(국내에서 록 음반이 10만장 이상 팔리기란 어렵다). #Don’t Speak여, 다시 한번! 그웬 스테파니와 노 다우트가 이번에 바라는 것 또한 ‘Don’t speak’와 같은 ‘히트 레코드’일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가을에 나올 예정이었던 신보가 더 확실한 곡을 보강하느라 올해로 연기되었다. 그만큼 노 다우트는 대중을 전제로 한, 다시 말해 잘 팔리는 레코드를 목표로 한다. 지난 1997년 < 뉴스위크 >지가 묘사한 이 그룹의 상업적 이데올로기를 들어보자. ‘스테파니는 과거 재니스 조플린, 아레사 프랭클린, 티나 터너, 마리안 페이스풀이 요구했던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우릴 정복하고자 한다. 그녀는 우리의 돈을 원한다.’ 그 때는 그랬을지 모른다. 노 다우트는 얼터너티브 록이 세대의 좌절과 분노를 담보한 집합의식의 표현이던 시기에 세대의식이란 부담을 훌훌 털어 내고 등장한 그룹이었다. 스테파니가 보여준 ‘순진한 창녀적 섹스어필’이 그런 분위기 속에서 통했다. 더욱이 얼터너티브와 그런지 록 패턴에서 벗어난 스카(ska)펑크 음악이란 점은 금상첨화였다. 당시 무수한 스카계열 그룹들-서브라임, 311, 마이티 마이티 보스톤스, 골드핑거 등-이 등장해 스카를 새 트렌드로 정착시켰지만 늘 변두리에 머물던 그것을 일반에 퍼뜨린 대중화의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노 다우트였다. 그러나 ‘뉴스위크’의 재단이 옳았다면, 즉 돈을 원했다면 노 다우트는 성공작 이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바로 앨범을 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어리석게도 4년의 세월을 신작 없이 보냈다. 인기그룹으로선 치명타라 할 긴 공백이었다. 근래 팬들은 그토록 숭앙하던 스타들한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봤냐는 듯 고개를 돌린다. < Tragic Kingdom > 이후 노 다우트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성공해버린 앨범에 버금가는 후속타를 내야 하는 압박감이 멤버들을 옥죄었다. ‘돈을 떠나’ 도저히 앨범을 막 낼 순 없었다. 여기서 그룹은 나이 먹은 만큼, 겪은 만큼 ‘성숙’을 택했다. 이것이야말로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며 이것만이 잔치를 다시 벌이게 해줄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스테파니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될 때인 인생의 지금 시점에 어떻게 도달했는가? 바로 이런 것들이 이번 앨범의 상당부분 주제를 이루고있다."고 말한다. 신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대부분의 노래 가사를 쓰는 그웬 스테파니 자신의 이야기다. 첫 싱글로 모던 록 차트에 일단 합격점의 성적을 거둔 ‘Ex-girlfriend’부터가 그웬이 사귀고 있는 영국 그런지 록밴드 부시의 리더 가빈 로스데일(Gavin Rossdale)과의 사이에 빚어진 감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관계에는 항상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있다. 이 곡은 하강의 순간에서 쓴 곡이다." ‘Simple kind of life’와 ‘Marry me’(흐느적거리며 애절하게 부르는 게 혹시 로스데일에 대한 청혼가 아닐까?) 등도 스테파니의 깊은 사려와 로맨틱 무드를 담고 있다. 그간 무명시절 마구 달려오느라 간과해버린 지극히 인간적인 내용들이다. 수록곡 전반에 흔들리는 마음, 자기성찰 그리고 불안한 낭만 등 휴먼 터치가 가득하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30세에 사회성으로 지향을 조정했다면 노 다우트는 인간적으로 풍향계를 돌려 잡은 셈이다. 노 다우트는 이런 면의 진전을 내세워 신보의 절대과제인 ‘새로움의 제시’를 해결하려한 듯 보인다. ‘New’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수록곡 하나가 여실히 증명한다. 노 다우트는 이 곡을 신보 발표에 앞서 영화 ‘고(Go)’의 사운드트랙에 제공, 미리부터 민심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 ‘과연 신보를 팬들이 새로움으로 받아들일 것인가’하는 것이었다. #얼터너티브 록의 뿌리로 되돌아간 새 앨범 아무리 메시지가 성숙이라 할지라도 신보의 관건은 음악일 것이다. 들리는 소리가 새로워야 하며 또 좋아야 한다. 일단 음악도 변화가 엿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Don’t speak’이 주는 압도적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작이 멜로딕 팝이 중심이었다면 새 앨범은 확실히 본연의 얼터너티브 록의 뿌리로 되돌아갔다는 느낌을 준다. ‘Bathwater’의 연주에 구현된 노이즈로 알 수 있듯 확실히 얼터너티브 록에 더 가까워졌다. 수록곡 대부분을 명 프로듀서 글렌 발라드(Glen Ballard)가 맡아 색조변화를 이끌었다. 글렌은 블록버스터 앨범 < Jagged Little Pill >의 앨러니스 모리세트와 에어로스미스 등 록 계열 앨범을 만드는데 재능을 과시해온 인물이다. 물론 특유의 스카풍을 폐기 처분한 것은 아니다. ‘Ex-girlfriend’를 비롯해 ‘Six feet under’ ‘Staring problem’ 등은 즉각 전 앨범의 ‘Just a girl’이 확립한 노 다우트식의 스카를 연상시킨다. 이 노래를 부르는 그웬의 보컬은 정형화된 전작에 비해서는 관록과 성숙을 반영하듯 훨씬 표현방식이 다채롭다. 멤버들은 곡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자부한다. 정말 곡 하나 하나를 그냥 단순 방식의 곡 쓰기로 끝내지 않고 빈 공간에 괜찮은 기타 리프나 대선(代線)을 풍부하게 채워놓았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골똘한 피와 땀의 흔적은 ‘Too late’ ‘Dark blue’ 등에 잘 나타난다. 그웬은 심지어 "우리가 송라이터로서 얼마나 성장했는가에 대해 정말 우리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그건 그룹의 입장이고 팬들의 시각에선 과연 ‘Don’t speak’와 같은, 그리고 자신들도 바라는 대중적 히트곡이 있느냐가 관심일 것이다. 노 다우트에겐 이게 사실상의 승부처가 된다. 하지만 록으로 돌아간 신보에는 분명 그 곡과 같은 ‘말랑말랑한 팝’이 없다. 그래서 재미가 좀 덜하다. 근래 90년대 모던 록 시대를 휘어잡은 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고 있지만 그들처럼 노 다우트도 재기여부가 현재론 불투명해 보인다. 그러나 노 다우트는 신보를 2년에 걸쳐 사력을 다해 만들었듯 신보 알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룹은 3월24일부터 시카고를 시작으로 전미 투어에 들어갔다. 첫 인상은 인형처럼 귀엽지만 맹렬한 스테이지를 펼치는 ‘확실한 볼거리’ 그웬 스테파니가 있기에 공연은 분위기를 띄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녀 없이 노 다우트가 떠오르기가 불가능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또 < Return Of Saturn >의 수록곡들은 감상용이라고 하기보다는 공연용에 가깝다. 때문에 신보의 향방을 점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노 다우트는 뒤늦게 부상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1987년에 결성된 그룹이다. 1992년에야 그룹명을 내건 데뷔앨범을 냈고 1995년 비정규 앨범 < The Beacon Street Collection >을 거친 뒤 바로 대망의 < Tragic Kingdom >을 냈다. 캐리어에 비해선 작품이 적은 편이고 그만큼 산전수전과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그룹이다. 이것이 멤버들간에 단단한 결속력을 가져왔다. 기타를 치는 탐 듀몬트(Tom Dumont)는 말한다. "사람들은 그룹의 남자멤버들이 그웬을 시샘한다고들 말한다. 물론 서로 편치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린 그룹 동료 이전에 오랜 친구들이며 그래서 모든 것을 대화로 푼다. 커뮤니케이션은 많은 문제를 극복하는 열쇠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그들은 대중의 심판을 기다린다. 사람들이 과연 ‘재미없는 성숙’과 ‘재미있는 현상유지’(이것을 택한다면 신보는 실패다) 중 어느 쪽을 고를지 궁금하다. "어서 빨리 팬들이 신보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노 다우트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다.
 
자료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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