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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Young
닐 영
데뷔작
홈페이지 http://www.neil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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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45년 11월 12일
출생지 : 캐나다
성별 : 남자
직업 : 가수
[노래] 인히어런트 바이스 영화음악 (Inherent Vice OST by Jonny Greenwood)
Warner Music
[노래] Neil Young - Songs for Judy 닐 영 1976년 솔로 라이브 투어 [2LP]
Warner Music
[노래] Neil Young (닐 영) - Time Fades Away [LP]
Warner Music
닐 영이 1992년 < Harvest Moon >앨범을 발표했을 때 록 전문지 ‘복스(Vox)’의 평(물론 그가 신보를 공개할 때마다 어김없이 누리는 ‘특전’이 미디어 호평 가운데 하나다.). "음악은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낸 것 중 ‘최우수’일 것이지만 그러나, 모른다. 그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닐 영을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짚어낸 표현이다. 그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의 묘사대로 ‘예측불허라는 점만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 뮤지션들의 경우, 음악에 있어서나 장외의 행위에 있어서나 어느 정도 이렇다 할 ‘계산’이 선다. 이런저런 실험과 시도로써 수용자들에게 ‘다양성’을 내비치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판단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닐 영은 쉽게 재단이 되지 않는다. 감동어린 미디어의 찬사를 한 번 더 들어보자. 1993년 7월의 영국 공연에 대한 단행본 ‘버진 이어북(Virgin Yearbook)’의 리뷰다. 이것도 아주 적확하다. "닐 영은 정말 희귀한 상품이다. 나이먹은 록스타로서 그에 대한 불멸의 존경심은 점점 늘어만 간다. 그는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컴백이란 것도 있을 수 없다. 닐 영은 항상 거기에, 어디엔가에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1945년 11월12일 출생했으므로 지금 나이 56세. 20살이 갓 지난 66년부터 공식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솔로 이전에 몸담았던 버팔로 스프링필드(Buffalo Springfield)나 솔로 활동과 병행했던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앤 영(Crosby Still Nash & Young) 시절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만 해도 40장이 훨씬 넘는다. 일년에 한 장 이상을 낸 셈이다. 어찌 보면 다산(多産)이란 말이 기웃거릴 듯하지만 성실이란 표현 - 항상 거기에, 어디엔가에 있는 - 이 잘 어울린다. 그러나 이러한 장구한 역사의 축적 속에서도 닐 영은 딱히 전성기를 가진 적이 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1972년의 ‘Heart of gold’를 들이대며 반박할 테지만 그건 전성기가 아니라 엄연히 ‘반짝기’였을 뿐이다. 그가 70년대 내내 보여준 행적은 ‘Heart of gold’의 넘버 원 타이틀이 은연중에 강제한 ‘상업적 속성’의 인상을 말소하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그는 의도적으로 전성기를 ‘거부’했다. 그럼 도대체 닐 영에게 음악은 무엇인가. 기타를 치고 앨범을 내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음악은 그에게 최초의 그리고 가장 커다란 사랑일 것이다. 하지만 앨범 발매가 정례화되고 대중과 평단의 눈길이 쏠리게 되면 어느덧 음악은 ‘원죄’가 되고 만다. 축복이라는 양(陽)과 원죄라는 음(陰)의 배반을 주도하고 조화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 된다. 인간은 ‘인위’와 직결되곤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만은 ‘자연’이다. 자연은 일정하면서도 끊임없는 불가지를 드러내곤 한다. 그렇지만 또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자연(인간이면서 뮤지션)이다. 닐 영의 음악이 예측불허이며 자연스럽다함은 바로 음악이 인간의 행위일 뿐이라는 그의 인식에 기초한다. 이를테면 단지 인간이기 때문에 음악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적이기에 그의 음악이 인위적 규정의 범위를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뮤지션이 음악을 가지고 대중들을 바꾸려고 하고, 영달을 바라고, 때로 무슨 이유 때문에 음악을 포기해버리거나 할 턱이 없다. 닐 영은 정말 ‘음악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서 그냥 음악을 하는 인물이다. 과연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또, 예측할 수 없게 음악을 해왔는지를 보자. ‘스핀 얼터너티브 레코드 가이드(Spin Alternative Record Guide)’는 닐 영의 음악을 ‘일관되게 몇몇 기본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4가지 기본 영역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작곡가겸 가수로서의 어쿠스틱 음악이며, 다음은‘Free bird’와 ‘Marquee moon’학파로서의 일렉트릭 노병의 음악. 사운드의 성질로 볼 때는 상반되는 것들이 그의 음악 안에 공존하는 것이다. 셋째와 넷째는 60년대에 형성된 자유주의적 도덕주의자의 지향(카우보이를 떠올리면 된다)과 어지러운 딜런(Bob Dylan)식 장르의 언어들이라고 했다. ‘스핀’은 그러면서 "마지막 카테고리의 느슨함과 나머지 셋의 확실성을 결합했을 때 닐 영이 ‘최상’을 보이며, 그것에 대한 신뢰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록 전통의 온힘을 휘두른다"고 묘사하고 있다. 네 카테고리가 서로 얽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영역이 넷이나 된다는 건 좀 너무하다. 그만큼 그의 음악 스타일이 종잡을 수 없다는 얘기다. 1969년의 기념비작 <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와 바로 이어진 걸작 < After The Gold Rush >의 관계를 보라. 앞의 것은 일렉트릭 사운드 기조의 하드 록이며 전체적으로 ‘전압’이 높다. 그런데 뒤의 것은 무게를 벗긴 채 대체로 어쿠스틱이며 장르로 치자면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캐롤 킹(Carole King) 류의 소프트 포크에 해당한다. 극단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작 뒤집기’는 닐 영의 음악 역사에서 무수히도 반복된다. 1985년의 < Old Ways >와 1986년의 < Landing On Water >, 그리고 2년 후의 < This One’s For You >와 89년에 발표한 명반 < Freedom >의 관계도 그렇다. 가깝게는 화제작 < Sleep With Angels >와 이듬해인 1995년의 앨범 < Mirror Ball >의 편차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수시 교차’와 평행선 유지는 심지어 한 앨범에서까지 기승을 부린다. 일례로 그 유명한 < Rust Never Sleeps >의 경우 LP의 앞면은 어쿠스틱, 뒷면은 일렉트릭으로 되어 있다. 왜 그런지 알 길은 없지만, 그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나니까 그렇지’라고 퉁명스럽게 답할 것이다. 닐 영의 음악은 이런 기조로 볼 때 ‘컨트리와 포크의 벽리’(이른바 루츠Roots라는 것)와 그것의 대척점이라 해도 무방한 ‘피드백의 분노’로 양분이 가능해진다. 컨트리나 포크의 분위기는 ‘Heart of gold’의 빅 히트로 대중 일반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진 이미지이지만, 피드백의 하이 볼륨 지향은 많은 앨범에 비해서는 꽤 낯설다. 하지만 이 일렉트릭의 하드 사운드 추구가 적어도 록 평단으로부터 인정을 획득하게 만든 밑거름이라고 생각된다. ‘닐 영=로커’라는 등식이 누구라도 저항함이 없이 구축된 것이다. 또한 닐 영의 록은 사운드의 질감으로 단번에 알 수 있듯 헤비 메탈의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명기타리스트의 목록에는 그의 이름이 올라 있질 않다. 굳이 ‘그만의 맛깔’이라고 두둔할 수도 있겠으나, 소위 ‘잘치는 기타’로 말하기는 어렵다. 둔탁하고 때로 투박하기까지 하다. 그런 스트레이트한 측면이 라이브 앨범에선 여실히 나타난다. 공연에서 닐 영은 긴머리를 휘날리고 이리저리 허리를 구부리며 격렬하게 기타를 연주한다. 한마디로 ‘요동’을 친다. 그런데도 나오는 소리가 겨우 그 정도라면 가련한 느낌마저 든다. 결국 닐 영의 음악은 테크닉과 예술적 우수성이 아닌 ‘록의 자세’로 봐야 한다. 펑크, 개러지, 그런지와의 유관이 여기서 맺어진다. 자세를 살피기 전에 사운드만 들어도 닐 영의 하드 록은 헤비 메탈보다는 ‘지향이 앞서는’ 펑크에 가깝다. 평론가 돈 맥콜리스는 "닐 영의 동료들이 70년대말 펑크의 융기에 위협을 받았던 반면에 < Time Fades Away >와 같은 그의 음악은 이미 펑크의 무모함과 즉발성을 예고했었다"고 지적한다. 스스로 펑크 앨범이라 했던 < Rust Never Sleeps >의 ‘My my hey hey’에서는 기성 로커 최초의 펑크 뮤지션에 대한 우호적 언급이 나온다. 물론 충고조로 ‘서서히 사라지느니 불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더 많은 것이 있다’고 자니 로튼(Johnny Rotten, 섹스 피스톨스)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등 동시대 로커들이 철저히 펑크 키드들에게 유린당하고 있을 때 한가롭게 경의와 조언을 표하는 여유는 명백히 ‘자기과시’ 또는 ‘대열 구분’이다. 그는 정말 팝스타가 되어 거드름을 피우는 당시의 록 엘리트들과는 달랐다. 스스로 주장한 것이 아니라 ‘대열이 다른 선배’임을 후배가 또 역사가 입증해 주었다. 커트 코베인은 유서에서 지친 심경을 토로하고 ‘서서히 사라지느니 불타 없어지는 것이 낫다’는 그의 가사로 끝을 맺었다. 닐 영이 엽총 자살이란걸 염두에 두고 이 구절을 쓴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런지 록의 후배들이 그에게서 발견한 것은 자세와 정신이었다. ‘My my hey hey’에 반복되는 ‘로큰롤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신뢰한다. 진작부터 닐 영은 ‘그런지의 대부’로 숭배의 대상이 되게 돼있었다. 그와 까마득한 후배 에디 베더(Eddie Vedder, 펄 잼)는 록이 기능적 우월이 아닌 자세와 정신의 산물이라는 인식에서 일치했다. 따라서 그는 명기타리스트 명부에는 명함도 못내밀지만 록 역사에서는 계보의 중심 인물로 천연히 빛을 발한다. 그러나 여기서 또 실수를 저질러선 안된다. 그를 ‘펑크 스피릿(Punk Spirit)’이란 반항의 이데올로기에 서있는 아티스트로 단정하는 것 말이다. 그랬다가는 닐 영의 행위 궤적이 맞질 않아서 진땀을 흘리게 된다. ‘종잡을 수 없음’이 또 도진다. 그는 이념에 얽매인 뮤지션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자신을 편하게 조정하는 ‘편의주의적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 조금은 ‘제멋대로’이다(이것을 ‘D.I.Y. -Do It Yourself’로 보지 말기를!). 닐 영의 사고를 제공하는 버팀목은 바로 ‘인간의 감정’이다. 앞서 지적한 자연스런 감정이다. 그가 얼마나 감정적인가를 보자. 1982년 리프라이즈(Reprise)에서 게펜(Geffen)으로 이적한 그는< Trans >앨범을 통해 뜻밖에 컴퓨터와 신서사이저의 전자 음악을 선보인다. 좋게 말해서 ‘음악적 정체성의 위기’였고 나쁘게 말해선 ‘록에 대한 훼절’이요 ‘기회주의적 시대부응’이었다. 게펜 시절의 음반들에는 도에 지나질 만큼 감정을 따른, 어쩌면 마구 만들어낸 음악들이 많다. 그는 70년대초 반(反)닉슨주의자로, 그리고 반기성세대적 인물로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그가 유달리 진보적인 베이비 붐 세대의 팬(대부분 닐 영의 동시대 음악팬들)이 많은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1980년 ‘카터와 레이건의 대선전(大選戰)’에 내놓은, 제목부터 야릇한 < Hawks And Cloves >앨범으로는 당시 불기 시작한 정치적 보수주의를 내비친 것이었다. 심지어 미-소(美-蘇) 간의 ‘스타 워즈’를 향한 레이건 대통령의 국방증강계획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히피 최후의 카우보이’란 마지노선은 무너졌다. 그러나 보수적 상업적 풍조에 안전착륙하려는 록의 풍토에 반발한 < This Note’s For You >앨범을 기점으로 레이건 공화당에 대한 애정은 작별을 고한다. 1989년의 < Freedom >은 부시의 공화당을 향한 반감이 고개를 든 앨범이었다. 1991년말 시애틀 그런지의 폭발은 그로 하여금 하위 저항의 본령을 지휘하는 ‘베테랑 감독’으로 위치 지워주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레이건 옹호주의자가 ‘그런지의 전사’가 될 순 없다. 이러한 ‘곡예’는 무엇의 결과물인가. 닐 영은 그래도 당당하다.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떳떳하게 ‘인간 감정에 충실히 살아왔다’고 강변한다. "나에게 변명이란 없다. 나는 그때마다 내가 믿는 것을 말할 뿐이다. 4년이 지나면 같지 않을 수도 있다." 달리 예측불허인가. 그는 결코 하나의 주의(主義)에 인간을 종속시키는 충성형의 존재가 아니다. ‘변절’이라는 폄하적 규정은 결국 ‘인간의 의사가 이데올로기 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시대에 불변하는 주의는 있겠지만 시대에 불변하는 인간은 존재치 않는다(또는 그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닐 영은 사고하는 것이다. 닐 영에게 있어 음악은 엄연히 닐 영이라는 인간의 밑에 있다. 음악에 지배당하는 인간이란 있을 수 없다. 이를 토대로 그의 음악과 지향의 ‘이쪽저쪽과 들쑥날쑥’을 해석해야 옳다. 1983년 게펜사는 그가 ‘닐 영적인 음악’을 만들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기소하면서 3백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게펜측은 왜 어리석게도 그의 앨범이 ‘닐 영의 음악’이 아니라 ‘닐 영이 하는 음악’이라는 대명제를 몰랐을까? 90년대 중반 이후의 앨범들이 비평적 찬사를 획득하는 것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그 앨범들을 좋아하겠지만 난 ‘정상과 계곡’을 함께 가지려 한다. 딴 레코드를 내면 그들은 그것을 쓰레기라고도 할 것이다. 불가피하다. 올라가면 내려오는 법이고 꼭대기가 반드시 바닥보다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계속 움직이는 한 말이다." 불규칙 바운드로 일관돼온 듯한 앨범들에 대한 본인의 평. "얼핏 레코드들이 전부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30년간 똑같은 노래였다. 다만 그것을 때에 따라 다르게 불렀을 따름이다." 그에 대한 단선적 재단이 얼마나 위험하고 몰이해의 결과인지 알려주는 또 하나의 사례. 그는 < Mirror Ball >의 수록곡 ‘Downtown’에서 레드 제플린을 따뜻하게 언급해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펄 잼의 시각에서 닐 영과 제플린은 ‘적과 동지’의 양극이다. "제플린과 나! 우린 별로 다를 게 없다. 제플린과 맞아 돌아가 그 밴드의 멤버가 될 수도 있다. 단지 시각이 다를 뿐이다." 그는 트렌드나 패션을 좇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따른다. "난 그저 내가 연주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러나 때때로 깨어나 딴 것을 연주하고 싶어진다." 록 뮤지션으로서 그의 유일한 룰은 ‘룰이란 없다(There is No Rules)’이다. 그것을 통해 닐 영은 음악을 지배한다. ‘인간하의 음악’을 믿는다면 닐 영을 이해할 것이고 ‘음악하의 인간’이라는 음악지고주의를 신뢰한다면 그는 닐 영을 택할 이유가 없다.
 
자료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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